20대의 여행을 20대에게 묻다
20대의 여행을 20대에게 묻다
  • 강화송 기자
  • 승인 2020.01.01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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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밝은 2020년을 맞이해 20명의 20대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에게 여행이란?

이승언
이승언

●이승언  (의류업)

Q. 당신에게 여행이란? 
A. 깊이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휴식.
Q. 만약 1년 동안 공짜로 여행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퇴사를 결심할 수 있을까?
A. 설마. 뒤가 없는 휴식은 바라지 않는다. 일이 있을 때 휴식도 할 수 있는 것이다.
Q. 일과 여행 중 평생 단 하나만 해야 한다면?
A. 일은 필요(Need)고, 여행은 바람(Want)이다. 필요한 것을 선택하겠다. 질문 좀 빨리 끝내 달라. 부장님이 찾는다.
Q. 부장님과 여행을 꼭 가야 한다면?
A. 시베리아 아니면 야쿠츠크(Yakutsk, 세상에서 가장 추운 도시). 차라리 냉동되는 편이 좋겠다.

진용호
진용호

●진용호  (패션 인플루언서)

Q. 당신에게 여행이란?
A. 패션(Passion)이다. 낯설고 설레는 순간 속에서 
꾸밈없는 나를 열정적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
Q. 여행 중 자신이 가장 애용하는 패션 아이템 있다면?
A. 선글라스. 겨울이든 여름이든 선글라스 하나면 멋스럽게 코디할 수 있다.
Q. 가장 무난한 공항 패션을 추천해 준다면?
A. 코디는 장소와 때가 맞을 때 빛을 발한다. 공항에 갈 때는 편안해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트레이닝복을 추천한다. 축 늘어진 츄리닝 말고, 깔끔한 트레이닝 셋업을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블랙이나 그레이 컬러를 가장 추천해 주고 싶다.
Q. 여행 중 마주친 가장 베스트 드레서는? 
A. 미국 서부에서의 카우보이 복장, 호주에서의 서핑복. 현지 분위기에 어울리는 복장이 최고인 것 같다.
Q. 패완얼(패션의 완성은 얼굴)은 정말 사실인가.
A. 그렇다.

이지은

●이지은 (뷰티 인플루언서)

Q. 당신에게 여행이란?
A. 플렉싱(Flexing)? 버는 만큼 쓰는 것.
Q. 사진이 정말 잘 나왔던 여행지 한 곳을 뽑자면?
A. LA, 햇살이 다르더라. 채광이 좋아서 특히 얼굴이 예쁘게 나온다.
Q. 만약 어떤 뷰티 제품도 없이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야 한다면?
A. 가 보진 않았지만 모로코. 얼굴을 가리고 다니면 되니까, 부담 없을 것 같다.
Q. 여행을 떠나기 전, 딱 하나의 뷰티 제품만 챙길 수 있다면?
A. 바이오더마 클렌징 워터, 내 피부는 소중하니까. 
꾸미는 것보다 씻는 것이 중요하다.

신승환

●신승환 (헬스인)

Q. 당신에게 여행이란?
A. 스스로를 힐링할 수 있는 노동. 참 좋지만, 몸이 피곤하다.
Q. 여행 중 가장 로맨틱했던 순간을 꼽자면?
A. 보라카이 화이트비치가 보이는 야외헬스장에서 하의만 입고 운동했을 때. 
Q. 몸이 상당히 근육질이다. 여행과 운동 중 평생 하나만 
할 수 있다면?
A. 운동. 그 어떤 것도 운동을 대체할 수 없다. 
Q. 여행 중 겪었던 최악의 근손실은?
A. 방콕의 어느 분위기 좋은 라운지를 방문했다. 분위기가 달아올라 비트에 몸을 맡겼다. 무려 한 시간 동안 춤을 추며 유산소 운동을 한 셈이다. 무리한 유산소는 근손실을 유발한다.

강성호

●강성호 (예비 사회복지사)

Q. 당신에게 여행이란?
A. 살펴야 할 것.
Q. ‘살펴야 할 것’이라는 의미는?
A. 여행이 모두에게 균등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지속적인 살핌이 필요하다.
Q. 여행이 균등하지 않은 이유는?
A. 모든 사람의 경제적 상황이 같지 않기 때문이다. 여행에는 돈과 시간이 필수적 요소라고 생각한다.
Q. 여행이 균등해지기 위해 필요한 것은?
A. 정부의 개입, 그리고 여행 산업 전체의 협력, 개인의 관심. 여행에도 복지가 필요하다. 너무 진지했나.

이세중
이세중

●이세중 (공무원)

Q. 당신에게 여행이란?
A. 옛 연인, 좋았던 과거니까.
Q. 본인을 제외한 모든 것이 멈춘다면, 어느 곳을 여행할 것인가.
A. 살면서 가장 바쁘게 움직였던 서울. 조용한 서울에서 놓쳤던 것들을 돌아보고 싶다.
Q. 여행 중 경험했던 가장 특별했던 일탈은?
A. 일본인 친구에게 ‘내가 한국의 아이돌이다’라고 거짓말을 쳤던 일. 물론 믿진 않았다.
Q. 이민의 기회가 주어졌다, 어디로 떠나겠는가.
A. 직업이 공무원으로 나가므로 대한민국(비공개라면 미국).

이경택

●이경택 (여행블로거)

Q. 당신에게 여행이란?
A. 현실 도피를 위해 떠났던 작은 탈출구. 
취업이 두려워서 떠난 여행인데 지금은 업이 됐다.
Q. 여행이 직업이다. 여행이 여행으로 느껴지는가.
A. 여행이 업이 되고 나서부터는 대중적이며 콘텐츠화시키기 좋은 방향으로 여행을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여행에 대한 설렘과 감동을 예전만큼 느낄 수 없게 됐다.
Q. 그렇게 많은 여행을 다닐 수 있는 방법은?
A. 대학생 때 공모전, 아르바이트를 통해 모은 돈으로 여행을 다녔고, 블로그에 여행기를 올리기 시작했다. 블로그에 콘텐츠가 차곡차곡 쌓이다 보니 관광청, 여행 관련 회사로부터 미디어 취재 여행에 참여할 기회를 얻었다.
Q. 한 번에 모든 나라에서 여행 제의가 왔다, 어디로 가겠는가.
A. 한 번도 가보지 않았고, 혼자서는 떠날 엄두조차 나지 않는 그런 곳으로 갈 것 같다. 예를 들면 아프리카, 남미 정도?
Q. 여행 블로거를 꿈꾸는 이들에게 한마디 전하자면?
A.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누구나 꾸준히 할 수 없는 것이 블로그 같다. 소중한 추억들을 하나씩 포스팅을 하다 보면 어느새 나의 포트폴리오가 완성될 것이다. 고민하지 말고 사진을 찍고 글을 쓰자.

이성민

●이성민 (예비 스튜어드)

Q. 당신에게 여행이란?
A. 환기 같은 것. 
Q. 스튜어드를 꿈꾸는 이유는?
A. 지구를 돌아다니는 직업이기 때문에. 큰 의미로는 어쩌면 여행을 원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서비스에 대해 공부하고 싶다.
Q. 만약 당신이 스튜어드가 됐다고 치고, 퇴직 직전 마지막 목적지가 어디였으면 좋겠는가.
A. 전혀 생각해 보지 못했다. 태국이 좋겠다. 처음으로 가족과 함께 갔던 해외 여행지이기 때문이다. 엄청 흥분될 것 같다, 태어난 곳으로 돌아가는 연어처럼.
Q. 만약 비행기가 세상에서 사라진다면, 무엇을 꿈꾸겠는가.
A. 지금처럼 항상 고객을 주인공으로 만드는 역할을 꿈꾸겠다.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기에.

김성우 
김성우 

●김성우 (배우)

Q. 당신에게 여행이란?
A. 리프레시(Refresh).
Q. 오디션의 주제가 ‘여행’이다. 배우로서 어떤 연기를 구사할 것인가.
A. 설렘과 그리움이 교차하는 연기. 여행의 시작과 끝에 느껴지는 감정을 교차로 연기하겠다.
Q. 여행이라는 것은 영화로 치면 어떤 장르에 속할까?
A. 코미디. 힘들 때 회상하면 괜히 실소가 터지는 잔잔한 코미디.
Q. 만약 해외 진출을 하게 된다면, 어느 나라로 가고 싶나.
A. 당연히 할리우드, 미국. 난 원래 아메리칸 스타일이다.

조훈희
조훈희

●조훈희 (카우치 서핑 호스트)
Q. 당신에게 여행이란?
A. 갑자기 웃기다. 별생각 없이 가는 건데 포장을 하고 있는 자신이.
Q.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었다, 가장 많이 했던 생각은?
A. 이 길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제발.
Q. 걷는 중 화장실이 급했던 적은 없는지?
A. 대자연은 참 고마운 것이더라, 찡긋.
Q. 카우치 서핑 호스트를 하는 이유는?
A. 돈 받고는 못 재울 집이다.
Q. 만약 산티아고를 걷던 때의 자신이, 지금의 본인이 운영하는 카우치 서핑을 찾는다면?
A. 우선 주방 테이블에 앉는다. 팔을 턱에 괴고 아주 무서운 얼굴로 속삭일 것이다. “돌아가서 쓸데없이 생각 말고 취업 준비해라.”

강민국
강민국

●강민국 (예비 소설가)
Q. 당신에게 여행이란?
A. SNS를 지우게 만드는 것, 부럽다.
Q. 본인이 쓰고 있는 소설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하자면?
A. 주인공이 우주여행 브이로그를 찍는다. 해왕성 특제 요리를 먹고 명왕성에선 묏자리를 알아보러 가는 식이다.
Q. 만약 본인의 소설로 영화를 촬영하게 되었다면, 염두에 두고 있는 해외 촬영지는?
A. 인도네시아 코모도섬(feat. 10월 기사). 정말 지구 같지 않은 풍경이더라.
Q. 소설 속 주인공과 함께 여행을 떠나야 한다면?
A. 이 답변 역시 인도네시아 코모도섬. 별다른 이유는 없고 정말 가 보고 싶다. 이기적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소설 속 주인공은 지구가 뭔지도 모른다. 기대해 달라.

이새롬
이새롬

●이새롬 (백조)
Q. 당신에게 여행이란?
A. 나와 친해지는 시간. 
Q. 최근 퇴사를 했다. 퇴사 후 떠난 여행과 재직 중 떠났던 여행의 차이점은?
A. 재직 중 떠난 여행은 ‘정해진 시간’ 동안 행복해지는 것이 목적이었다. 퇴사 후 떠났던 여행에서는 항상 행복해지는 것이 목적이었다. 
Q. 지금까지의 일들이 모두 꿈이라면, 그러니까 여전히 회사원이었다면 다시 퇴사를 결심할 수 있을까?
A. 퇴사로 배운 것은 두 가지다. 선택을 하기 전은 항상 불안하고, 선택을 하고 나선 편안하다는 것. 여행으로 배운 것은 한 가지다. 내가 원하는 삶이 어떤 것인지. 분명 다시 퇴사를 결심할 것 같다.
Q. 퇴직금은 넉넉히 남았는가.
A. 20일 동안 아이슬란드를 다녀왔다. 더 놀고 싶은데 큰일이다.

허영주
허영주

●허영주 (가수 듀자매)
Q. 당신에게 여행이란?
A. 자유.
Q. 여행이 노래라면, 어떤 장르일까요?
A. 가사 없는 멜로디에 내 이야기를 얹을 수 있는 뉴 에이지(New Age) 장르.
Q. 틱톡 팔로워가 무려 300만이다. 틱톡커를 꿈꾸는 이들에게 팁을 전하자면?
A. 에너지가 중요하다. 사람들은 스스로 즐길 때 발산되는 에너지를 좋아한다.
Q. 딱 한 곳에서 버스킹을 할 수 있다면?
A. 포르투갈 포르투. 가장 편안하고 차분하게 노래를 부를 수 있을 것 같다.  
Q. 인생의 마지막 노래를 불러야 한다면?
A. 이탈리아 피렌체 두오모. 아껴둔 곳인데 마지막 노래라면 이곳에서 아낌없이 부르고 싶다.

박경호
박경호

●박경호 (트래비 인턴 기자)
Q. 당신에게 여행이란?
A. 낯선 것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
Q. 여행 중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A. 어느 날 바라본 광화문 야경이 가장 예뻤다. 일상도 여행이 될 수 있다고 느낀 순간이기도 하다.
Q. 여행을 기억하는 나만의 방법이 있다면?
A. 스타벅스 시티컵 컬렉션 모으기. 그런데 다낭을 여행했을 때는 스타벅스를 찾지 못해 텀블러를 사지 못했다. 누가 좀 사다 줬으면 한다.
Q. 여행 중 겪었던 최악의 순간은?
A. 여행지에서 여행하지 못했던 순간. 고등학교 수학여행 당시 타이베이를 여행했는데, 오후 5시 이후에는 호텔 밖을 돌아다니지 못하게 통제했다. 지금 생각해도 최악이다.
Q. 잠시나마 여행 기자를 경험했는데,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가 있다면?
A. 말레이시아 랑카위랑 태국 코리페섬. 저렴한 물가에 휴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곽서희
곽서희

●곽서희 (여행기자)
Q. 당신에게 여행이란?
A. 돈 많이 드는 취미생활, 짜릿하다.
Q. 영하 35도의 시베리아 한복판에서 언 바다를 걸었다고 들었다, 무슨 생각을 했나.
A. 롱패딩과 히트텍은 진리요, 생명이다.
Q. 엄청난 추위 속에서 살아남은 방법은?
A. 마스카라는 금지다. 속눈썹이 부러진다. 콧물도 ‘물’인지라 금방 얼어서 달라붙는다. 조금이라도 따스함을 느끼려면 머리를 가려야 한다. 러시아 어느 마트에서 급하게 모자를 샀던 기억이 있다.
Q. 당시 그 모자에게 한마디.
A. 고마워, 덕분에 살았다. 못생겼던 디자인으로 널 탓한 것은 미안해, 하지만 진짜 못생겼었잖아. 근데 지금 어디에 있니?

김은서
김은서

●김은서 (영상 감독)
Q. 당신에게 여행이란?
A. 가기 전에 설레고 다녀와서 풍족한 것. 그리고 
그 모든 순간에 소소한 행복을 느끼는 것. 
Q. 영상 같은 아름다운 여행하기 vs. 여행처럼 아름다운 영상 찍기 중에 고른다면?
A. 굳이 고르자면 영상같이 아름다운 여행을 하려고 노력하기보단 아름다운 그 순간을 누리며 여행을 닮은 영상을 기록하는 것에 가깝다. 당시 느꼈던 공기, 소리, 감정 등을 담아 현실감을 극대화시켜 기록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색감 보정도 최대한 지양한다. 
Q. 여로롱(<트래비>가 제작하는 유튜브 콘텐츠)의 PD로서 앞으로의 전망은?
A. 여행과도 같다. 한 치 앞도 알 수가 없기 때문에. 그렇지만 여행 사전에는 실패라는 단어가 없듯이 여로롱의 미래에도 실패는 없을 것! 2020년이 기대된다.
Q. 영상 제작자로서 여행 영상을 찍을 때 가장 필요한 것은?
A. 배터리! 방전되면 말짱 꽝이다. 카메라도. 스마트폰도. 보조배터리도. 그중에서 제일 중요한 건 체력! 방전되면 그 무엇도 할 수 없다. 

유동근
유동근

●유동근 (촬영 감독)
Q. 당신에게 여행이란?
A. 일상으로부터의 도망, 현실도피.
Q. 여행 영상이 대세다. 가장 편하게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를 추천한다면?
A. ‘Lumix GH5!’ 손떨림 방지 성능이 정말 좋다. 수전증이 있는 사람에게 매우 추천한다.
Q. 절대 촬영을 하지 못하는 여행 vs. 촬영만 해야 하는 여행. 둘 중 하나를 고른다면?
A. 촬영만 해야 하는 여행. 기록하지 않으면 기억은 희미해진다. 
Q. 여행 영상을 만들 때 가장 염두해 두어야 할 포인트는?
A. 채광이다. 날씨 운이 따라 줘야 한다. 물론 흐리고 비 내리는 날씨도 특유의 매력과 분위기가 있어 좋다. 하지만 햇빛이 쨍쨍하고 포근한 날의 영상은 여행의 설렘을 담아내기 좋다.
Q. 영상의 흔들림을 방지하기 위해 짐벌을 사용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팁을 주자면?
A. 대부분의 짐벌은 상당히 무겁다. 만약 꼭 짐벌을 사용하겠다면 작은 렌즈와 작은 바디를 결합하는 것이 좋다. 최대한 가볍게 세팅하는 것이 기동성에서도, 체력적인 면에서도 좋다.

이수지
이수지

●이수지 (파티시에)
Q. 당신에게 여행이란?
A. 일상을 잠시 환기시키는 시간. 그리고 단단한 일상을 만들어 주는 것. 
Q. 여행을 더욱 달콤하게 만들어 주는 토핑을 추천한다면?
A. 그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한 요리나 디저트를 먹는 일. 
Q. 지금까지 경험해 본 디저트 중 최고는? 
A. 일본 교토의 ‘스위트 카페 교토 케이조(Sweets Cafe KYOTO KEIZO)’. 매일 한정수량으로 판매하는 몽블랑이 최고다. 머랭의 바삭한 식감과 부드러운 밤 크림의 조화가 매력적이다. 
Q. 파티시에로서 칼로리 폭탄 디저트를 귀띔해 준다면?
A. 티라미수. 티라미수 크림은 마스카르포네 치즈가 주 재료인데, 이 치즈의 지방 함량이 75% 정도가 된다. 치즈와 생크림, 커피시럽, 비스퀴까지. 맛만큼 어마어마한 칼로리다.

강현지
강현지

●강현지 (프리 다이버)
Q. 당신에게 여행이란?
A. 추억, 곧 다시 가게 될 거라는 기대 그리고 삶의 원동력.
Q. 다이버에게 물은 천국 같은 존재다. 만약 지구상에서 물이 모조리 마른다면?
A. 정말 큰일이다. 땅은 싫으니 하늘로 올라가야겠다. 바다가 마르지 않도록 잘 보존해야겠다.
Q. 혹시 다이빙을 하던 중 환경오염을 체감한 적이 있는가?
A. 산호에 걸려 있는 비닐, 물고기와 떠다니는 비닐이 생각난다. 생각보다 오염이 심각하다. 
Q. 프리 다이빙을 하며 느끼는 감정은?
A. 숨이 점점 막혀 오는 와중에도 이 순간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Q. 이제 막 프리 다이빙을 꿈꾸는 이들에게 팁을 전수하자면?
A. 무엇보다 물과 친해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간이 약이다. 지금 당장 시작하자.
Q. 본인의 100m 달리기 vs 본인의 100m 수영, 둘 중 어느 것이 빠를까?
A. 달리기는 300명 중에 1등이다. 수영은 개헤엄이다, 어푸어푸. 다이빙과 수영은 다르다.

김민형
김민형

●김민형 (자전거 여행자)
Q. 당신에게 여행이란?
A. 디딤돌이다. 여행은 어려운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뛰어넘을 수 있는 발판이 되어 준다. 
Q. 자전거를 타고 세계를 여행하며, 지금까지 몇 번 정도의 페달질을 했을까?
A. 글쎄, 세어 보진 않았지만 5만 번 이상은 돌리지 않았을까?(웃음) 만약 자전거 여행을 다시 떠나게 된다면 그땐 펑크 횟수와 함께 페달질 횟수도 기록해 보겠다. 
Q. 본인과 세계여행을 함께 끝마친 자전거는 지금 어디에 있나?
A.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집 베란다에서 쉬고 있다. 여행을 다녀온 후로 예뻐해 주지 않았더니 심통이 났다. 바퀴에 바람도 빠지고 체인도 늘어난 게, 많이 삐진 것 같다.
Q. 본인과 같은 도전을 앞둔 이들에게 한마디.
A. 여행의 어원은 고통 혹은 고난이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의 여행 중 겪게 될 일들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저지르면 깨달을 수 있다, 틀린 선택이 아니었다는 것을. 


글 강화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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