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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모르는 제주의 맛

  • Editor. 정은주, 정영은, 김도형
  • 입력 2020.02.01 17:04
  • 수정 2020.02.04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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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여행할 땐 모든 음식들이 유난히 맛있게 느껴진다. 제주에서 먹는 돼지고기가 입에 착착 감기는 이유는 뭘까? 전복죽이 초록색인 까닭은? 알고 먹으면 맛이 배가 되는 제주만의 특별한 맛을 한곳에 모아 봤다.

 

●늘푸른농원 
연리지가든
진짜 흑돼지를 맛보다

#서쪽맛집 
#돼지고기 
#자연방목 
#흑돼지

제주 여행 중 반드시 먹어야 할 음식 중 하나는 돼지고기다. 그 이유는 제주의 청정 자연에서 찾을 수 있다. 깨끗한 물과 맑은 공기를 마시고 자란 돼지고기는 단단한 육질과 쫄깃한 지방층을 가지게 된다. 밀사를 하지 않고 자연 방목해 키우는 것도 돼지고기 맛을 향상시키는 데 한몫한다고 볼 수 있다.


제주에서 진짜 재래종 흑돼지를 맛보고 싶다면 한림읍에 위치한 연리지가든을 찾아가 보자. 연리지가든은 축산진흥원에서 재래 흑돼지를 분양받아 약 1만3,000m2 규모의 농장에서 방목해 사육한다. 농장에서 키우는 개체 수가 한정적이다 보니 하루에 판매할 수 있는 고기 양도 정해져 있어서 예약이 필수다. 특정 부위만 주문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보통 목살과 삼겹살, 다리 부위 등이 섞여 나오는데 어느 것 하나 맛이 떨어지지 않는다. 

생고기 경우 다른 돼지고기보다 지방이 두툼하고 살코기가 붉은색을 띤다. 두툼한 지방 탓에 자칫 느끼하지 않을까 싶지만 오히려 쫄깃하고 진한 고소함이 입 안에 맴돈다. 살코기도 육향이 가득 느껴져 돼지고기의 참맛을 경험할 수 있다. 곁들여 나오는 된장찌개 역시 놓칠 수 없는 맛이다. 들깨가루를 넣어 끓인 된장찌개는 시골 손맛이 가득해 숟가락을 쉽게 놓을 수 없다.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두조로 190-20
영업시간: 월~토요일(일요일 휴무), 예약제 운영  
전화: 064 796 8700

 

●점보 시푸드
코코마마
제주도를 하와이처럼 즐기는 방법

#성산맛집
#성산일출봉맛집
#로브스터
#점보시푸드
#파인애플볶음밥
#코코마마

성산일출봉이 마주보이는 바닷가 언덕. 분홍색 건물 외관이 도드라져 보이는 코코마마는 하와이풍 해산물 요리와 신선한 로브스터를 내놓는 이색 레스토랑이다. 야자수 나무가 그려진 벽면 한 쪽에 서핑 보드가 세워져 있고 창밖에는 푸른 바다가 넘실거린다. 파릇한 열대 식물과 코코넛 열매로 만든 인형, 하늘거리는 조개 모빌과 몸을 살랑거리게 만드는 흥겨운 음악 소리 모두 ‘내가 지금 하와이에 와 있나?’ 하는 착각을 들게 한다.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성산일출봉 전망이 그나마 이곳이 제주도임을 잊지 않게 해준다.

대표 메뉴는 하와이풍 시푸드(Sea Food)다. 치즈를 얹어 구운 홍합과 가리비는 애피타이저일 뿐, 새우와 오징어를 비롯해 게 한 마리를 통째로 튀겨 낸 메인 메뉴에서 주인장 인심이 푸짐하게 느껴진다. 여기에 큼직한 꼬치구이와 속을 파낸 파인애플에 담겨 나오는 매콤새콤한 볶음밥까지 한 상 가득 먹음직스럽게 차려진다. 더 특별하게 즐기고 싶다면 로브스터를 추가해 보자. 진수성찬 부럽지 않은 만찬이 완성된다. 육지에서 직접 공수해 오는 로브스터는 착한 가격과 훌륭한 맛에 엄지가 절로 올라간다. 수족관에서 나와 요리되는 로브스터는 살이 꽉 차고 탱글탱글한 식감이 그대로 살아 있다.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일출로 258-11
영업시간: 매일 10:00~22:00(라스트 오더 20:50)
전화: 064 782 5569
인스타그램: chosanghoon1223

 

●와르다 레스토랑
아랍 음식은 처음이지?

#원도심맛집
#아랍의꽃
#예멘음식
#케밥
#와르다

제주 원도심을 여행한다면 예멘 난민 출신 셰프가 직접 요리하는 와르다(Wardah) 레스토랑을 찾아 보자. 할랄 푸드라는 다소 낯선 메뉴와 독특한 맛 덕분에 문을 연 지 1년여 만에 외국인은 물론 제주도민도 많이 찾는 맛집으로 등극했다. 

와르다 레스토랑은 중동 지역의 대표적인 할랄 음식을 메뉴로 내놓는다. 캅사(Kabsa)는 아랍권에서 주로 먹는 쌀밥 음식이다. 쌀밥에 고기와 야채, 향신료 등을 섞어 볶아 먹는 캅사는 우리나라 볶음밥과 비슷하다. 치킨과 양고기 중 택할 수 있다. 곁들여진 토마토 소스를 끼얹어 먹으면 훨씬 맛이 풍성해진다. 팔라펠(Falafel)은 병아리콩과 다진 마늘, 양파, 고수 잎 등을 갈아 만든 반죽을 경단처럼 튀겨 낸 요리다. 인도의 난처럼 납작하게 굽는 호브스(Flat Bread)에 싸서 샌드위치처럼 만들어 먹으면 맛있다. 병아리콩을 으깨 만든 중동 지역의 향토 음식인 훔무스(Hummus)는 담백하고 새콤해 색다른 맛을 선사한다. 케밥(Kebab)은 누구나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다. 닭고기를 겹겹이 쌓은 샤와르마에 구워 내 기름기 없이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관덕로8길 24-1
영업시간: 매일 12:00~22:00(브레이크 타임 15:00~17:00)
전화: 064 751 1470
홈페이지: www.facebook.com/wardahrestaurant

 

●감초식당
제주식 순대의 매력

#제주식순대
#피순대
#감초식당
#식객
#보성시장맛집

돼지고기도 먹고, 회도 먹고…. 이제 무엇을 먹어 볼까 고민한다면 제주식 순대를 추천한다. 채소와 당면, 피가 어우러진 보통의 순대와 다르게 제주식 순대는 피와 메밀, 찹쌀을 주재료로 만든다. 창자 안을 가득 채운 소는 신선하고 고소한 맛이 진하게 묻어난다. 푸딩같이 부드러운 식감 또한 매력적이다.

구제주 시내에 있는 보성시장에 들어서면 순대 전문 음식점을 여럿 만날 수 있다. 만화 <식객>의 ‘순대 일기’ 편에 소개되어 유명해진 감초식당도 그곳에 자리한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제주식 순대가 들어간 감초 순대국밥과 모둠 순대다. 점심시간이면 현지인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감초 순대국밥에는 콩나물과 배추, 여러 가지 돼지 내장이 푸짐하게 들어가 있다. 순대나 돼지고기 특유의 누린내가 거의 느껴지지 않아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칼칼한 국물이 일품이다. 


순대만 오롯이 먹어 보고 싶다면 모둠 순대를 주문해 보자. 모둠 순대는 순대와 함께 머리 고기, 내장 등이 메뉴에 따라 다양하게 섞여 한 그릇 푸짐하게 나온다. 소금, 새우젓 등 곁들이는 양념 중에서 유독 초고추장이 눈에 띈다. 고소한 순대에 새콤달콤한 초고추장 맛이 더해져 자꾸만 손이 간다.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동광로1길 32
영업시간: 매일 11:30~21:30(첫째 주, 셋째 주 일요일 휴무, 재료 소진시 조기 마감)
전화: 064 753 7462

 

●종달해녀의집
전복죽이 푸른 빛깔인 이유는?

#전복죽
#전복뚝배기
#종달리맛집
#전복맛집

특히 청정한 제주 바다에서 자라난 전복은 맛과 영양이 뛰어나다. 전복은 주로 회와 구이, 죽으로 즐기는데 제주에서 맛보는 전복죽은 빛깔부터 남다른 포스를 뿜어낸다. 마치 해초와 같은 푸른빛이 감돈다. ‘게웃’이라 불리는 전복 내장을 함께 넣고 끓이기 때문이다. 영양가 높은 전복 내장 덕분에 전복죽 한 그릇만으로도 최고의 보양식을 먹은 듯 든든하다.

제주도 동쪽 해안 마을인 종달리에는 어촌계가 직영하는 종달해녀의집이 있다. 이곳에서 건강한 맛이 가득한 전복죽을 맛볼 수 있다. 제주산 전복을 얇게 저며 내장과 함께 푹 끓여낸 죽은 보기만 해도 영양가 높게 느껴진다. 한 숟가락 입에 넣는 순간 전복이 부드럽게 씹히며 식욕을 자극한다. 간이 삼삼하면서 자극적이지 않아 아이들과 함께 먹기에도 안성맞춤이다. 한 그릇 가득 담겨 나오는 전복죽은 어느 음식보다 몸과 마음을 든든하게 채워 준다. 전복죽 외에도 다양한 해물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그중 베스트는 단연 전복 해물 뚝배기다. 살아 있는 전복과 더불어 꽃게, 딱새우 등 다양한 해산물이 뚝배기가 넘칠 만큼 수북하게 쌓여 나온다.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2276
영업시간: 매일 08:00~ 21:00(마감 21:30)
전화: 064 783 1752

 

●로이앤메이
진정한 중국의 맛

#제주맛집
#온평리맛집
#제주중국집
#중국가정식
#로이앤메이

섭지코지에서 멀지 않은 로이앤메이는 런던 유학 중에 만난 한국인 아내와 중국인 남편이 운영하는 중국 가정식 전문점이다. 테이블 4개가 전부인 아담한 공간이지만 음식들은 하나같이 특별하다. 

메뉴판에 적힌 음식들이 낯설다면 주인장에게 도움을 요청해 보자. 각자 취향에 맞는 음식을 추천 받을 수 있다. 가지를 직접 담근 장과 함께 볶아 낸 어향가지는 누구에게나 잘 맞는 메뉴다. 바삭하게 튀겨진 가지를 한 입에 쏘옥 넣으면 매콤달콤한 맛이 입 안에 부드럽게 녹아든다. 

뚝배기에 따끈하게 담겨 나오는 마파두부는 일반 중국집에서 먹는 맛과 차원이 다르다. 중국식 된장을 버무려 만드는 마파두부는 숙성된 된장 같은 콤콤한 향을 풍긴다. 아이들에겐 새콤달콤한 토마토새우가 최고다. 토마토를 으깨 만든 신선한 소스와 통통한 새우가 까다로운 아이의 입맛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매콤한 맛을 좋아하는 미식가들에겐 사천식 샤브샤브인 마라탕을 추천한다. ‘오늘의 메뉴’는 조금 더 특별한 요리를 선보인다. 특히 량반쭈토로우(머리고기 무침)는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부부의 회심작이다. 돼지머리 고기를 마늘과 부추, 고추기름을 넣고 버무려 내는데 보들보들한 식감과 매콤한 맛이 입에 착착 감긴다.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상하로 15번길 12-7
영업시간: 매일 11:00~16:00(토·일요일·공휴일 휴무, 라스트오더 15:00)
전화: 064 782 8108

 

●마마무말가든
말고기 어디까지 먹어 봤니?

#말고기
#말고기코스요리
#오라동맛집
#말엑기스
#말고기초밥

제주도 7대 특산물에 속하는 말고기는 저칼로리 고단백 음식으로 인기가 높다. 제주에서는 말고기를 코스 요리로 맛볼 수 있는데 다양하게 조리해 내놓는 요리들은 미식가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제주도에는 식용 말을 키우는 목장에서 음식점을 직영하는 곳이 많다. 제주시 오라동에 위치한 마마무말가든은 제유영농법인이 운영한다. 제주 토종말 가운데서도 육질이 뛰어난 3~5살 가량의 말고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모든 요리에서 누린내를 전혀 느낄 수 없다. 그야말로 신선하고 담백한 말고기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코스 메뉴는 말 엑기스부터 시작한다. 한약재를 넣고 푹 달인 말 엑기스 한 잔은 몸에 열기를 돌게 한다. 이어지는 말고기 육회는 입에 넣자마자 스르르 녹아 버릴 정도로 소고기보다 연한 육질을 자랑한다. 말고기 초밥 또한 훌륭하다. 어린 새싹과 소스를 함께 얹어 캘리포니아롤처럼 내놓는데 본식 전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하다. 이후에는 갈비찜과 말고기 구이, 샤브샤브, 곰탕 등을 다양하게 코스로 즐길 수 있다. 코스 요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말고기 구이다. 말고기는 오래 구울 경우 질겨질 수 있어 살짝만 구워서 먹기를 권한다. 버터처럼 생긴 지방 부위는 반드시 먹어 봐야 한다. 노릇하게 구워 한 입 씹는 순간 고소한 맛이 입에 가득 찬다.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아연로 157
영업시간: 매일 10:30~22:00
전화: 064 724 2992
홈페이지: www.mamamoomalgarden.modoo.at

 

●탭룸3029
루이지애나 보일링 크랩의 전설

#미국남부가정식
#루이지애나
#보일링크랩
#탭룸3029
#와인바

제주시 도심에서 1100도로를 따라 올라가는 길에 미국 남부 가정식을 표방한 탭룸3029가 있다. 보일링 크랩은 이름 그대로 가재와 새우, 게 등을 쪄 먹는 미국 남부식 해산물 요리다. 특히 매콤한 케이준 소스를 이용한 루이지애나식 보일링 크랩은 전 세계적인 인기 메뉴다. 양파와 칠리, 후추, 겨자 등을 섞어 만드는 케이준 소스는 루이지애나를 대표하는 양념으로 탭룸3029에서는 케이준 소스를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 보일링 크랩은 삶은 재료를 숙성시킨 소스에 버무려 버터를 두른 프라이팬에 한 번 더 볶아 내는데 양념이 속까지 촉촉이 배어들어 훨씬 더 깊고 진한 풍미를 즐길 수 있다.  

18세기 루이지애나로 강제 이주된 프랑스와 스페인 정착민들이 고향 음식인 빠에야를 만들다 새롭게 탄생시킨 음식이 잠발라야다. 이곳 잠발라야 역시 케이준 소스를 첨가해 매콤한 맛이 강하다. 주먹 정도 크기의 미트볼 안에 치즈가 들어 있는 자이언트 미트볼 파스타(Giant Meatball Pasta)와 직화로 구워 낸 달콤한 브레이즈드 폭립 스테이크(Braised Baby Back Rib)도 자꾸만 손이 가는 인기 메뉴다.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1100로 3029
영업시간: 매일 11:00~22:00(수요일 휴무, 라스트오더 21:00)
전화: 064 744 3029

 

●토향
옥돔 본연의 맛을 느껴 보자

#옥돔요리
#옥돔국
#남원맛집
#생선탕

옥돔은 제주에서 으뜸가는 생선으로 꼽힌다. 손님을 대접하거나 생일과 제삿날 등 귀한 날에는 국을 끓여 상차림에 올릴 정도로 사랑을 듬뿍 받는 식재료다. 옥돔국은 싱싱한 옥돔을 통째로 넣고 미역이나 무와 함께 끓여 내는 맑은 탕인데 구이와 달리 생선 자체의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어 처음 맛보는 이들도 좋아한다. 

서귀포시 남원읍에 위치한 토향은 시원한 맛이 일품인 옥돔국과 생선구이가 전문인 식당이다. 옥돔국을 처음 접하는 경우 대부분 두 번 놀라는데, 무를 국수처럼 얇게 썰어 수북하게 쌓아 올린 모습에 가장 먼저 놀라고 그 다음 머리와 꼬리가 통째로 담겨 있는 커다란 옥돔의 자태에 또 한 번 탄성을 지르게 된다. 옥돔국은 고춧가루를 넣지 않은 맑은 탕이어서 비릿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이는 편견이다. 싱싱한 옥돔과 달큰한 무가 만나 놀랍도록 시원하고 담백한 맛을 선보인다. 게다가 젓가락으로 옥돔을 살살 건드리면 부드러운 살만 쏘옥 분리되어 나온다. 옥돔 살은 그 어느 생선보다 깔끔한 맛과 탱글거리는 식감을 자랑한다. 곁들여 나오는 밑반찬들도 하나같이 훌륭하다. 다양한 반찬들이 차려져 나오는데 사장님이 낚시를 다녀온 날이면 회 몇 점이 서비스로 제공된다. 밑반찬 중에서 유독 맛있는 생선조림은 때마다 잡히는 생선으로 만들어진다.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태위로679번길 7-1
영업시간: 매일 11:00~22:00(브레이크 타임 14:00~17:00)
전화: 064 764 3300

 

●인디언키친
진정한 인도의 맛

#인디언키친
#인도커리
#새우커리
#탄두리치킨
#양갈비구이
#애월맛집

제주도 서쪽 한적한 시골마을에 외국인 여행자들도 많이 찾는 인도 요리 전문점이 있다. 인디언키친은 오너와 요리사 모두가 네팔인으로 제주에서 정통적인 인도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 중 하나다. 인도와 네팔은 음식 문화가 동일해 인도의 실력 있는 요리사 중에는 네팔 출신이 많다. 


단정하게 보이는 밖과 달리 실내는 화려한 느낌이다. 푸른 잎사귀들을 늘어뜨린 커다란 항아리와 반짝거리는 바닥, 높은 천장에 매달린 색색의 조명등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컬러풀한 테이블 세팅도 마음을 설레게 한다. 

인디언키친은 물 대신 토마토와 양파소스를 사용한 전통적인 인도 커리를 내놓는다. 특히 새우커리는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로 불릴 정도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 양갈비구이도 빼놓을 수 없다. 인도 전통 향신료에 재운 양고기를 탄두리에 구워 내는데 한 번 맛보면 양고기에 대한 편견이 모두 사라진다. 부드러운 식감과 물리지 않는 담백함은 직접 먹어 봐야만 알 수 있다. 인도 향신료를 좋아한다면 인도식 볶음밥인 비리아니를 추천한다. 인도 정통 스타일로 요리한 진짜배기 비리아니를 맛볼 수 있다. 여기에 새콤달콤한 라씨를 곁들이면 입 안이 마냥 행복해진다.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애원로 191
영업시간: 매일 11:30~22:00
전화: 064 799 5859

 

글·사진 정은주, 정영은, 김도형 에디터 트래비 자료제공 제주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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