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과 바다, 그리고 연인.
대추야자와 커피 한 잔 같은 사이.
서로 달라 어울리는 카타르의 순간.
두 계절
카타르의 하루는 두 계절을 지난다.
뜨거운 낮에 속아 서늘한 밤을 잊는다면
식어 가는 계절을 바라볼 수밖에 없게 된다.
반듯한 거리
반듯한 것을 반듯하게 담기 위해서는
그것과의 거리가 필요하다.
너무 가깝지도, 그렇다고 멀지도 않은 거리.
카타르의 색
과거 카타르의 국기는 빨간색이었지만
내리쬐는 뜨거운 햇빛에 바래
적갈색, 오묘한 색을 띄게 되었다고.
글·사진 강화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