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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발자국 느리게, 인도 북동부

  • Editor. 정영은
  • 입력 2020.02.03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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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밭에서 환한 미소로 인사를 건네는 여인들
차밭에서 환한 미소로 인사를 건네는 여인들

시시때때로 마주하는 장면들에 시간이 멈췄다. 
늘어져 버린 시간에서는 여유가 튀어나왔고
덕분에 홍차 한 잔의 온기는 더욱이나 오래 남았다.
 

한낮의 여유가 흐르는 카지랑가 국립공원
한낮의 여유가 흐르는 카지랑가 국립공원

*인도 북동부는 총 8개 주로 이루어져 있다. 각 지역마다 아름다운 풍광과 잘 보존된 부족 문화를 자랑한다.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는 인도 본토와는 또 다른 매력을 안겨 준다.

 

Manipur 마니푸르 

●Imphal 임팔 
감속 여행의 시작점 


‘잘디잘디(Jaldee Jaldee)’. ‘빨리빨리’라는 뜻의 힌디어는 인도에 도착해서 가장 처음 배운 단어다. 성격 급한 여행객에게 그 말은 찰떡같이 입력됐고, 모든 문장 뒤에 후렴구처럼 ‘잘디잘디’가 붙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참을 습관처럼 내뱉던 ‘잘디잘디’는 록타 호수(Loktak Lake)에서 스윽 사라졌다.

구름이 내려앉은 풍경
구름이 내려앉은 풍경
‘비경’이라는 단어와 참으로 잘 어울리는 록타 호수
‘비경’이라는 단어와 참으로 잘 어울리는 록타 호수

임팔 시내에서 빠져나와 2시간쯤 됐을까. 파란 하늘 아래 살가운 햇살이 반짝이는 호수가 나타났다. ‘비경’이라는 단어와 참으로 어울렸다. 하늘에 있어야 할 구름은 호수에 내려앉아 데칼코마니를 이루고 시내의 자동차 소리 대신 바람 소리가 귓가에 내려앉았다.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주는 장면들이 끝없이 펼쳐지는 가운데 록타 호수에 대한 소개가 시작됐다. “록타 호수는 인도 북동부에서 가장 큰 호수로 ‘떠다니는 섬’이 있기로 유명해요. 품디(Phumdi)라고 불리는 다양한 식물과 흙덩어리가 엉켜 만들어진 유기물들이 작은 섬처럼 떠 있기 때문이죠. 호수의 남동쪽에 있는 케이불 램자오 국립공원(Keibul Lamjao National Park)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떠다니는 국립공원입니다.” 단순히 아름다운 풍경이라 생각했는데, 자연 스스로가 만들어 낸 존재라니, 신비함까지 더해졌다. 보트를 타고 한 바퀴 호수를 둘렀다. 널따란 그물을 사용해 낚시하는 사람들의 모습조차 그림처럼 다가왔다.

록타 호수에서 잡힌 민물 생선
록타 호수에서 잡힌 민물 생선
보트에 몸을 맡긴 채 그림 같은 풍경 속으로 빠져든다
보트에 몸을 맡긴 채 그림 같은 풍경 속으로 빠져든다

조금이라도 더 보고 싶은 마음에 ‘천천히’를 외쳐야 하는데, 아뿔싸. 그동안 수없이 외쳤던 ‘잘디잘디’만 입 안에 맴돌았다. 여행의 속도가 한껏 감속되어 버린 탓일까. 록타 호수에서의 마지막 대화는 풍경과는 무관한 문장으로 끝을 맺었다. “힌디어로 천천히는 뭔가요?”

 

Assam 아쌈 

●Guwahati 구와하티
후각 테러를 잊게 만든 간절함

입구부터 똑같은 질문을 반복했다. “양말을 벗어야 한다고? 염소와 개의 배설물이 바닥에 나뒹군다고? 근데 양말을 벗어야 한다고?” 반복되는 질문에 가이드는 단호함만을 내비쳤다. 카마챠 사원(Kamakhya Temple)에 들어섰다. 눈치껏 바닥을 살피며, 스멀스멀 풍기는 알 수 없는 냄새를 애써 무시한 채 한 발짝 한 발짝 내디뎠다.

간절한 마음이 사원 곳곳에 쌓였다
간절한 마음이 사원 곳곳에 쌓였다
부디 그녀의 마음이 신에게 닿기를
부디 그녀의 마음이 신에게 닿기를

파괴의 신 시바(Shiva), 그에게는 사랑하는 아내 사티(Sati)가 있었다. 어느 날 성대한 야그나(Grand Yagna, 힌두교의 종교의식)에 참석한 부부는 사티의 아버지인 닥샤(Daksha)를 만나게 된다. 모든 신들이 닥샤에게 경의를 표하는 순간, 파괴의 신 시바는 그에게 안 좋은 일이 발생할 걸 우려해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 이를 오해한 닥샤는 자신을 무시한 행동이라 여겨 사위에게 모멸감을 주고자 천상의 신들을 모두 초대한 야그나를 열고는 시바와 사티를 초대하지 않는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티는 초대받지 않은 야그나에 참석해 그 사실을 알고 큰 충격에 빠진다. 결국 사티는 스스로 몸에 불을 붙여 목숨을 끊고, 상심한 시바는 야그나에 참석한 모든 신에게 복수하려 한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유지의 신 비슈누(Vishnu)는 사티의 시체를 51개로 나눠 인도 전역에 흩어지게 해 시바의 분노를 멈췄다고. 이후 사티의 흔적이 남겨진 곳은 그 영험함이 남다르다고 알려져 힌두교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중에서도 카마챠 사원은 조금 더 특별하다. 사티의 자궁이 떨어진 곳으로, 여성의 다산과 숭고함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카마챠 사원 입구에서 기념품과 공물을 파는 상점
카마챠 사원 입구에서 기념품과 공물을 파는 상점

카마챠 사원에서 처음 접한 힌두교 이야기에 눈인 반짝이는 것도 잠시, 작은 불 앞에서 기도하는 사람들을 마주했다. 여행객에게 와 닿는 쿰쿰한 냄새와 바닥의 청결 상태가 그들에게는 별 상관이 없어 보였다. 그저 자신들이 마주한 신에게 최선을 다할 뿐. 간절하고 또 간절하게 신을 마주하던 누군가는 사원을 나서며 활짝 웃어 보였다. 그의 바람이 어느 신에게 닿아 버린 것일까. 처음이라 모든 게 어색했던 힌두 사원은 시바와 사티의 이야기, 그리고 간절함으로 남았다. 

카마챠 사원
주소: Kamakhya, Guwahati, Assam 781010 

느림의 시간이 매력적인 찬두비 호수
느림의 시간이 매력적인 찬두비 호수

●Chandubi 찬두비
1분이 100초처럼

얼마 만의 자전거인지. 20대 초반 두 바퀴로 제주도를 정복해 보겠노라 나섰다가 20km도 못 가서 좌절했던 후로는 처음이었다. 오랜만에 자전거를 탄다는 설렘도 잠시, 안장의 위치는 내 다리 길이와 절대 친해질 수 없는 높이에 있었다. 게다가 등 뒤에 매달린 카메라는 어딘가 부딪히며 쾅쾅 소리를 냈다. “그냥 차 뒤에 타는 건 어때요?” 가이드의 진심 어린 조언이 무색하게 “한 번 더!”라는 말이 튀어나왔다. 다행히 엉덩이는 안장에 무사히 안착했고 찬두비(Chandubi)까지의 여정이 시작됐다. 신나는 흥얼거림과 함께.

아이들의 까르르 웃음소리에도 여유가 묻어났다
아이들의 까르르 웃음소리에도 여유가 묻어났다
환한 미소로 인사를 건네는 인도 사람들에게 폭 빠져 버렸다
환한 미소로 인사를 건네는 인도 사람들에게 폭 빠져 버렸다
도로 한가운데 앉아 버린 아기 염소
도로 한가운데 앉아 버린 아기 염소

눈앞에 모든 풍경이 멈춰 있는 듯 지나갔다. 간질거리는 바람만이 유일하게 풍경이 살아 있음을 말해 줄 뿐이었다. 1분이 60초가 아니라 100초로 흐르는 느낌. 도로의 가운데를 차지하고 앉은 어린 염소부터 신나게 공을 차며 노는 아이들, 과자 봉지가 주렁주렁 달린 노점상에서도 여유가 묻어났다. 찬두비 호수라고 예외는 아니었다. 초록이 반짝이는 차밭과 온통 노란색인 밭을 지나 닿은 호수는 잔잔한 일렁임으로 인사를 건넸다. 배를 타고 호수를 한 바퀴 돌아 보자는 가이드에 말에 ‘엄지 척’을 들 밖에. 물살을 가로지르자 새들이 멈췄던 날갯짓을 시작했다. 완벽한 느림의 시간이었다. 

카지랑가 국립공원 차밭의 점심시간
카지랑가 국립공원 차밭의 점심시간
카지랑가 국립공원의 귀여움 담당은 단연코 노루가 아닐까
카지랑가 국립공원의 귀여움 담당은 단연코 노루가 아닐까

●Kaziranga National Park 카지랑가 국립공원
차밭의 기억을 담다


인도에서는 어느 장소엘 가나 이방인을 향한 강렬한 눈빛이 따라오곤 했다. 관심의 표현이라고 하지만, 어찌나 부담되던지. 그러다 한 번 용기를 내 “사진 한 장 찍어도 될까요?”라고 물었는데, 웬걸. 마법의 문장인 것이다. 이 한마디에 강렬한 눈빛은 호기심이 담긴 반짝이는 눈빛으로 변하고, 사람들은 세상 환한 미소로 답해 줬다. 초록 차밭에서 만난 여인들도 마찬가지였다. 오전에 딴 차 수확량을 확인하러 줄을 서던 이들은 일터에 등장한 낯선 여행객을 향해 우선 경계의 눈빛을 보냈다. “사진 찍어도 될까요?” 또 한 번 통했다. 이후 여인들은 차를 따면서도, 점심 도시락을 꺼내면서도 환한 미소를 지었다. 카메라에 담긴 모습이 신기한지 까르르 웃어 보였다.

환한 미소는 보는 사람도 덩달아 미소짓게 만든다
환한 미소는 보는 사람도 덩달아 미소짓게 만든다

어색함이 가신 후에야 아쌈 홍차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인도를 식민지로 삼은 영국은 중국의 차 나무를 가져와 인도에서 재배했지만 다즐링(Darjeeling) 지역을 제외하고는 번번이 실패했다고 한다. 홍차 부자의 꿈, 그 해결책은 다른 곳에서 발견됐으니 바로 아쌈 지역이다. 예부터 아쌈 지역의 부족민들은 재래종 홍차 잎으로 차를 우려먹었고, 이를 발견한 영국 소령 로버트 브루스(Robert Bruce)에 의해 아쌈에서의 본격적인 홍차 재배가 시작됐다. 개성이 뚜렷한 아쌈 홍차는 주로 블렌디드 티(Blended Tea) 베이스로 사용되는데, 인도에서 흔히 마실 수 있는 밀크티에도 아쌈이 들어가 훌륭한 향과 맛을 낸다.

햇살 아래 반짝이던 그녀의 웃음소리
햇살 아래 반짝이던 그녀의 웃음소리
초록이 넘쳐나는 한낮의 차밭
초록이 넘쳐나는 한낮의 차밭

차밭을 봤으니 이제 홍차를 쇼핑해 볼까. 아쌈 홍차에서는 스모키한 몰트 향 혹은 오래된 나무 향이 난다고 했는데, 가게에서 집어 든 홍차 잎에서는 그보다는 흙냄새가 강했다. 그리고 초록의 향. 방금 차밭에서 마주한 장면들이 홍차 잎에 녹아들어 있었다. 쇼핑백에 담지 않을 수 없었다는 그럴 듯한 핑계를 대자면 말이다.

새벽 사파리가 끝난 후 건넨 작별 인사는 꽤나 뭉클했다
새벽 사파리가 끝난 후 건넨 작별 인사는 꽤나 뭉클했다

안개 사이로 맞이한 아침


풀잎에 맺힌 이슬이 사라지기 전, 카지랑가 국립공원으로 향했다. 회색 안개가 낀 오늘의 숲은 어제의 초록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노란 햇살은 안개의 묵직함을 당해 내지 못한 듯, 풀숲 사이에 스멀스멀 잠들어 있다. 고요했다.

코끼리를 타고 마주하는 새벽의 풍경
코끼리를 타고 마주하는 새벽의 풍경

자리를 잡느라 덜컹거리는 사람들의 소란에도 코끼리의 시선은 안개의 끝을 향해 있다. 새벽 사파리는 코끼리 라이딩에서 시작됐다. 바톰(Batom). 오늘 우리를 인도해 줄 코끼리의 이름이다. 잘 부탁한다는 어색한 손길에 바톰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그는 아무도 닿은 적이 없을 것 같은 풀숲 사이를 무심한 듯 헤쳐 지나갔다. 사파리는 바톰의 발걸음 소리로 가득 찼다. 첫 번째 정적을 깬 건 코뿔소의 인기척이다. 누가 봐도 단잠에 취한 것 같았는데, 그 잠을 깨워 버린 미안함에 마음속으로나마 사과를 건넸다. 두 번째 정적을 깬 건 멧돼지다. 졸졸 쫓아오는 모습에 코끼리를 향한 짝사랑인가 싶었는데, 이런 반전이. 멧돼지가 좋아한 건 바톰이 아니라 바톰의 똥이었다. 멧돼지는 코끼리의 똥을 즐겨 먹는다고. 난생 처음 듣는 먹이사슬 구조에 웃음이 터져 나왔다. 그 와중에 계속 졸졸 따라오는 멧돼지를 위해 할 수 있는 거라곤 바톰의 쾌변을 바라는 것뿐. 


이후 몇 마리의 노루와 마주친 후 숲속의 산책이 끝났다. 여전히 회색빛이 감도는 길에서 바톰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덕분에 꽤나 근사한 아침을 맞이했노라고, 순간순간 차올랐던 알 수 없는 벅찬 감정은 한동안 마음속에 머물 예정이라고. 몇 번이고 쓰다듬고 쓰다듬으며 다음을 기약했다.

탁 트인 지프를 타고 누비는 카지랑가 국립공원
탁 트인 지프를 타고 누비는 카지랑가 국립공원

홍차 같은 시간이 지나갔다


세계에서 가장 큰 외뿔 코뿔소의 주요 서식지, 뱅골 호랑이 출몰지, 550여 종의 아름다운 새들의 안식처. 다양한 수식어를 자랑하는 이곳은 인도 북동부 브라마푸트라강(Brahmaputra River) 남쪽에 위치한 카지랑가 국립공원이다. 카지랑가 국립공원은 특히 유럽인들에게 남아시아의 매력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고, 덕분에 사파리 체험 관련 프로그램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오전에는 주로 코끼리 라이딩 사파리, 오후에는 지프 사파리가 진행된다. 햇살의 온도가 수그러지는 시간. 지프 차량에 올라 국립공원으로 들어섰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입 밖으로 뱉지 못할 탄성을 삼켰다. 

해 질 무렵, 눈앞의 모든 풍경이 낭만으로 물들어 버렸다
해 질 무렵, 눈앞의 모든 풍경이 낭만으로 물들어 버렸다
카지랑가 국립공원의 보물, 외뿔 코뿔소
카지랑가 국립공원의 보물, 외뿔 코뿔소

외뿔 코뿔소를 보고 싶다고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빨리 마주할 줄은 몰랐던 것이다. 햇살에 반짝이는 잠자리의 날개가 외뿔 코뿔소를 감쌌다. 보는 것만으로도 기쁨을 주는 존재라니, 스스로의 위대함을 아는지 모르는지 식사에 열중하는 외뿔 코뿔소가 멋짐을 한껏 자랑했다. 그때 드라이버의 전화기가 울렸다. 알 수 없는 힌디어 대화의 마지막에 그는 ‘타이거’를 외쳤고, 그 후로는 과속이 시작됐다. 엉덩이가 튕겨져 나갈 만큼 몇 번의 탕탕거림이 있었지만 그 누구도 불평을 늘어놓지 않고 오히려 상기된 얼굴로 “타이거! 타이거!” 노래를 불렀다. 이미 호랑이 출몰지역은 차 여러 대가 점령한 상태였다. 모두가 한곳을 바라보고 있었고, 핸드폰 카메라는 스탠바이를 마쳤다. 침묵이 이어졌다. 호랑이를 발견한 레이저가 “사라졌어!”라고 외치기 전까지는. 

호수에 반짝이는 햇살은 카지랑가 국립공원을 더욱 로맨틱하게 만들었다
호수에 반짝이는 햇살은 카지랑가 국립공원을 더욱 로맨틱하게 만들었다

호랑이를 발견하지 못한 아쉬움은 금세 사그라들었다. 브라마푸트라강 언저리에 삼삼오오 모여 있는 동물들에게서 호랑이의 긴박함 대신, 평화가 묻어났다. 그거면 충분했다. 시간의 복잡함에 엉켜 버린 현실을 잠시라도 내려놓을 수 있는 보송보송한 평화로움. 인도가 마지막으로 안겨 준 따스한 홍차 같은 시간이었다.  

하늘색으로 물든 록타 호수
하늘색으로 물든 록타 호수

▶travel  info

AIRLINE
한국에서 인도 북동부 지역까지 가는 직항은 없다. 에어인디아,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을 이용해 델리로 입국 후, 국내선으로 구와하티까지 이동해야 한다. 서울에서 델리까지는 대략 9시간 30분, 델리에서 구와하티까지는 3시간이 소요된다.

ABOUT
TIME 한국보다 3시간 30분 느리다. 인도에서의 저녁 6시는 한국에서 저녁 9시30분이다.
VISA 온라인으로 E-VISA를 신청할 수 있으며, 최대 90일까지 체류 가능하다. 인도대사관에 갈 필요 없이 72시간 내에 발급된다. E-VISA 외에도 델리, 뭄바이, 첸나이, 콜카타, 벵갈루루, 하이데라바드 공항 이용시 도착비자 발급이 가능하다. 비자 기간은 60일, 1인당 2,000루피 또는 이에 상당하는 외화(신용카드 가능)로 결제할 수 있다.
E-VISA 신청 indianvisaonline.gov.in/visa
CURRENCY 국내 은행에서 루피(INR)로 환전은 불가능하다. 달러(USD)로 환전 후 필요한 만큼 루피로 환전하는 걸 추천한다. 호텔과 규모 있는 레스토랑을 제외하면 대부분 루피만 통용된다.
LANGUAGE 힌디어와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한다. 지역별, 부족별로 사용하는 언어가 조금씩 다르다.  

FOOD
인도에서는 실제로 다양한 커리를 접할 수 있다. 향신료의 천국답게 여러 종류의 향신료가 커리에 들어가는데, 들어가는 향신료와 부재료에 따라 각기 다른 맛으로 입을 즐겁게 한다. 커리는 주로 로티(Roti)라고 불리는 빵 혹은 쌀밥과 함께 먹는다. 커리가 아닌 인도의 다양한 음식에 도전해 보고 싶다면 인도의 가정식 백반 ‘탈리(Thali)’를 추천. 탈리는 힌디어로 동그란 접시를 의미하며 보통 쌀밥과 함께 커리, 콩 수프, 샐러드 등이 쟁반 모양의 그릇에 담겨 나오는 식이다. 백반집마다 반찬이 다르듯, 음식점마다 탈리를 내놓는 차림이 다양해 먹는 재미가 있다.

RESTAURANT 
바트반 레스토랑 Bhatbaan

카지랑가 국립공원 IORA 호텔에 위치한 레스토랑으로, 전통 인도 음식을 전문으로 한다. 정갈하게 내어주는 탈리부터 민물고기 튀김, 커리 등 다양한 인도 음식을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다. 그중에서도 베지테리안 탈리는 육식 마니아들도 만족할 만한 맛과 식감을 선사한다.
주소: Bogorijuri, P.O. Kohora, Kaziranga National Park,  Assam - 785109  
전화: +91 95953 33333

 

▶ACCOMMODATION

호텔 숄린 그랜드 Hotel Shoolin Grand
구와하티 시내에 위치한 4성급 호텔로, 관광지까지의 이동이 편리하다. 편안한 객실과 다양한 메뉴를 구비한 레스토랑은 여행의 피로를 풀기에 충분하다. 구와하티의 열악한 인터넷 환경에 비해 무난히 터지는 호텔 와이파이는 별점을 추가하게 만드는 포인트.
주소: G.S. Road Opp Indian Oil Petrol Pump, Rukmini Gaon, Guwahati, Assam 781022
전화: +91 361 213 5100

IORA 더 리트릿 카지랑가 
IORA The Retreat, Kaziranga

총 42개의 객실을 보유한 호텔로 카지랑가 국립공원 내 위치해 접근성이 좋다. 4성급 호텔답게 깔끔한 룸 컨디션을 자랑하며, 퓨전 레스토랑 ‘스칼렛 플레임(Scarlet Flame)’과 로컬 레스토랑 ‘바트반(Bhatbaan)’은 각각 수준급 요리로 투숙객의 만족도를 높인다. 이외에도 스파,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등 시설을 갖추고 있다. 
주소: Bogorijuri, P.O. Kohora, Kaziranga National Park,  Assam 785109
전화: +91 995 719 3550


글·사진 정영은  에디터 김예지 기자
취재협조 인도관광청 www.incredibleindi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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