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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CIAS] 우리도 당신 맘에 쏙 들었겠지요!

  • Editor. 강화송 기자
  • 입력 2020.03.01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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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파티마 가이드 마가레트
포르투갈 파티마 가이드 마가레트

우리도 당신 맘에 쏙 들었겠지요!

편지로 인사를 대신한다. ‘마가레트, 리스본공항에서 마지막 포옹을 나눌 때 당신이 말했었죠. 가이드로서가 아니라 친구로서 우리와 함께 여행을 즐긴 것 같아 너무 행복했다고요. 그건 우리에게도 더할 나위 없는 찬사였어요. 여정 내내 당신 마음에 쏙 드는 여행객이 되고 싶었으니까요! 5개국 언어를 다루는 전문 가이드로서 지금까지 35년 동안 활동한 당신의 이력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어요. 그 해박함, 그 친절, 그 사교성, 그 배려, 그 열정…. 덕분에 오래전 냉담해져 버린 가톨릭 신자였으면서도 성모마리아 발현 성지 파티마에서 헤매지 않을 수 있었어요. 고마워요! 아참, 마가레트, 흰머리는 신경 쓰지 말아요, 전혀 나이 들어 보이지 않아요!  

김선주

해시컴퍼니 이한나 대표(왼쪽) & 김현해 팀장(오른쪽
해시컴퍼니 이한나 대표(왼쪽) & 김현해 팀장(오른쪽

여행을 선물하는 이들

부산이 낯선 서울 사람, 인생 통틀어 2번째 부산에 무사입성. 두리번거릴 틈도 없이 하라는 대로, 가자는 대로 움직였다. 바다가 보였고, 등산을 했다. 어느 골목을 도니 멋진 카페가 나왔고, 컴컴한 지하에서는 살며 먹은 쿠키 중 가장 맛있는 쿠키를 만나게 되었다. 자갈치 시장에서 편집숍을 찾았고, 누군가 대접하기 좋은 참치집을 찾았다. 결국 그렇게 움직이다 도착한 곳은 부산역. 서울로 향하며 기억을 되감아 보니 모든 것이 여행이었다. 누군가에게 여행을 선물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멋진 능력이다. 그 능력을 내세우지 않고 여행 끝에서야 자각하게 만들었던 것은 그들의 배려겠지. 해시컴퍼니 이한나 대표와 김현해 팀장의 여행과 배려에 감사를 전한다.  

강화송

후쿠오카 관광연맹 스즈키 아야(鈴木 彩)
후쿠오카 관광연맹 스즈키 아야(鈴木 彩)

벚꽃 같은 아야 슬이

“일본 여자 맞아?” 일행들이 수군대기 시작했다. 벚꽃 만발하던 후쿠오카의 캠핑장, 유창한 한국어 덕분이었을까? 그녀와의 인연은 거침없이 시작됐다. 시간만 나면 한국을 집처럼 들락거리는 그녀인지라 한국의 음식이나 문화, 역사는 꿰찬 지 오래다. 한국 이름도 있다. ‘슬이’, 그래서 우린 ‘아야 슬이’로 부른다. 그러고 보니 ‘아야 슬이’가 관련된 초청행사는 일이 아닌 친구와 함께 여행하는 느낌이 든다. 얼굴만 보면 괜히 안심되고 즐거워지는 그녀. 한국을 좋아했던 오랜 바람의 결실은 멋진 남자친구가 되어 나타났단다. “어쩐지 얼굴이 확 피었어.” 양국을 넘나드는 예쁜 만남, 나라 관계도 두 사람을 닮아 가면 좋겠다. ‘슬이양, 파이팅!’  

김민수

트래비아카데미 7기 김준희(왼쪽), 임한솔(가운데), 이상훈(오른쪽)
트래비아카데미 7기 김준희(왼쪽), 임한솔(가운데), 이상훈(오른쪽)

이렇게 데뷔했습니다!

트래비아카데미 7기는 좀 달랐다. 커리큘럼도 바꾸고, 모델을 기용한 출사 수업도 시도했다. 그러나 정말 달랐던 것은 수강생의 분위기였다. 수업 기간 중 불어닥친 코로나 한파 때문에 즐겨 ‘2교시’라고 부르던 뒤풀이를 ‘폐강’했지만, 그들의 학구열은 비공식으로 활활 불타올랐다. 그런 열정에 힘입어 3명의 아카데미 수강생이 3월호에 스리슬쩍 데뷔했다. 스페셜 스토리였던 포르투갈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해 준 임한솔씨(p40), 김준희씨(p42)와 럭셔리 리조트 전문가인 이상훈씨(p38)는 반복된 수정 요청과 잔소리를 잘 견뎌 내고 각자의 이름을 단 지면을 2페이지씩 획득했다. 수업은 끝났지만 여행작가 데뷔 프로젝트는 이제 시작이다. 그 스타트를 잘 끊어 준 3인방에게 감사를!

천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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