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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과 재미를 모두 잡은 기내 안전영상 Best 3

강화송 기자의 PICK

  • Editor. 강화송 기자
  • 입력 2020.03.0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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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 탑승해 모니터를 응시하자.
보면 빠져들게 될 것이다.

●영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10인
영국항공 

영국항공이 2년 전 처음으로 공개했던 기내 안전영상 조회 수는 무려 1,438만 회다. 이유를 분석해 보면 우선 호화롭다. 출연진이 무려 ‘영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유명인 10명’이다. 영국의 코미디언, 아심 초드리가 감독이 되어 배우 오디션 보는 설정이다.

<노예 12년>에서 오스카상 후보로 오른 추이텔 에지오포가 실시하는 방송을 시작으로 <반지의 제왕> 간달프로 잘 알려진 이안 맥켈런이 <스타워즈>의 워릭 데이비스와 함께 산소마스크 사용법을 설명한다.

<X파일>의 스컬리, 질리언 앤더슨은 긴급 착륙시 포즈를 시연한다. 압권은 <미스터 빈>으로 잘 알려진 로완 앳킨슨의 원맨쇼. 그는 영국항공과 ‘코믹릴리프’의 글로벌 자선 파트너십 ‘플라잉 스타트’를 홍보한다. 기내 뒤 비치된 봉투에 기부금을 담아 전달하는 방식인데, 안전영상 공개 이후 기부 금액이 무려 20%가량 증가했다고 한다.

●한 편의 뮤직비디오
대한항공 

대한항공의 기내 안전영상이 무려 16년 만에 바뀌었다. SM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고 전 노선의 기내 안전영상을 ‘케이팝 영상’으로 개편한 것이다. 보아, 엑소의 백현과 카이, 샤이니의 태민 등으로 구성된 보이그룹 ‘슈퍼엠’이 안전벨트 착용 방법과 비상 상황시 산소호흡기 착용 방법 등을 설명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안전은 딱딱하고 재미없다는 고정관념을 탈피하기 위해 파격적인 안전 비디오를 제작했다’라고 전했다. 영상 속 삽입된 곡은 ‘렛츠 고 에브리웨어(Let’s go everywhere)’다. 신스팝, 힙합, R&B, 일렉트로닉, 딥하우스의 장르가 섞인 곡에 맞춰 슈퍼엠의 멤버가 퍼포먼스를 이어가는 중에 가수 보아의 내레이션으로 안전 수칙을 전달한다.

미래로 여행을 떠나는 것 같은 세트장과 그래픽도 눈여겨볼 만하다. 기내 안전영상이 방영되는 시간은 단 5분, 짧게 느껴진다. 치명적인 단점을 찾았다. 기내 안전영상은 재방송 불가다. 다행스러운 것은 유튜브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올 블랙스
에어뉴질랜드

톡톡 튀는 기내 안전영상의 원조는 에어뉴질랜드다. 에어뉴질랜드가 2014년에 공개한 ‘The Most Epic Safety Video’ 안전영상은 <반지의 제왕>과 <호빗>의 촬영지가 뉴질랜드인 것에 착안해 제작한 것이다. 현재 조회수는 무려 2,100만 회에 달한다.

최근 공개한 기내 안전영상 ‘에어 올 블랙스’는 2019년 시즌 뉴질랜드 국가대표 럭비팀 올 블랙스(All Blacks) 지원 기념 및 럭비 월드컵 응원을 위해 제작했다. 올 블랙스의 수석코치인 스티브 한센과 주장 키에란 리드, 샘 케인 등을 캐스팅했다.

영상에서 이들은 탑승객들을 새로운 항공사 ‘에어 올 블랙스’의 본사로 안내하며 ‘에어 올 블랙스’의 첫 기내 안전영상에 대한 아이디어를 논의하는 설정이다. 배우 릭 호프만과 클리프 커티스도 영상에 출연한다. 태클과 접촉을 하지 않고 기본적인 기술을 배우는 뉴질랜드식 럭비, 리파 럭비(Rippa Rugby)부터 1987년 국가대표 럭비팀에 대한 향수까지 유쾌하게 담아냈다. 

 

글 강화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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