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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사진 생활, 알아두면 좋은 사진 기법

  • Editor. 강화송 기자
  • 입력 2020.05.01 14:20
  • 수정 2020.05.13 0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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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냥 찍어도 예쁜데,
알고 찍으면 더 예쁠 테니까.

ⓒ픽사베이
ⓒ픽사베이

●미니어처 세상
틸트숏  Tilt Shot

패닝숏이 좌우로 카메라를 이동해 초점을 잡는 방법이라면, 틸트숏은 위아래로 카메라를 이동해 초점을 특정 부분에만 맞추는 사진 기법이다. 위에서 아래로 찍는 것을 틸트다운, 아래에서 위로 찍는 것을 틸트업이라고 한다. 틸트숏은 미니어처 효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오밀조밀한 장난감처럼 사진이 왜곡되어 보이기 때문이다. 틸트숏은 전용 렌즈를 사용해 찍어야 한다. 틸트 시프트(TS) 렌즈라고 부르는데 위아래로 움직일 수 있게끔 만들어진 렌즈다. 하지만 틸트 시프트 렌즈는 백만원을 호가하기 때문에 부담이 될 뿐더러 사용 빈도가 높지 않다. 현재 거의 모든 카메라에는 미니어처 효과가 내장되어 나오기 때문에, 굳이 렌즈를 별도로 마련할 필요가 없다. 틸트숏 효과가 특히 잘 적용되는 사진은 대부분 위에서 아래로 찍힌 사진이다. 포토샵 그레이디언트 도구 툴을 이용해 만들 수도 있다. 

ⓒ픽사베이
ⓒ픽사베이

●역동적인 표현
패닝숏  Panning Shot

패닝숏은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할 때 유용하다. 그래서 경마, 레이싱, 육상 등 역동적인 스포츠를 촬영할 때 자주 쓰이는 촬영기법이다. 패닝숏을 촬영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셔터스피드’다. 피사체가 움직이는 속도만큼 느린 셔터스피드로 촬영해야 한다. 그렇게 촬영하면 현실 속 움직이는 피사체는 사진 속 멈춘 듯 표현되고 주위 배경이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줘 역동적인 느낌이 강조된다. 이것이 패닝숏의 가장 기본적인 원리다. 자전거, 천천히 달리는 자동차는 보통 1/15~1/60 정도의 셔터스피드를 유지하면 패닝숏을 촬영할 수 있다. 이때 몇 번 찍어 보며 결과물을 주의 깊게 봐야 한다. 셔터스피드가 빠를 경우, 피사체와 풍경 모두가 정지된 사진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패닝숏의 포인트는 풍경의 잔상이다. 또한 조리개를 충분히 조여 주면 주변 풍경의 잔상을 좀 더 선명하게 낼 수 있다. 경마, 레이싱 등 피사체가 엄청나게 빠를 경우는 셔터스피드가 빨라도 패닝숏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있다. 

ⓒ픽사베이
ⓒ픽사베이

●독창적인 감성
다중노출  Multiple Exposure

일반적인 사진은 이미지 1장에 하나의 장면을 담는다. 다중노출은 한 번 노출되었던 한 장의 사진에 반복된 노출을 함으로써 여러 장의 사진을 겹쳐 내는 기법이다. 한 컷의 사진 안에 여러 장의 장면을 겹쳐 보이게 할 수 있으니 동적인 장면을 연출할 수 있다. 또한 ‘기록’으로서의 의미보다 좀 더 예술적이고 독창적인 사진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다중노출 기법은 크게 2가지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첫 번째, 최근 출시되는 카메라에는 보통 다중노출 기능이 내장되어 있다. 캐논의 경우 풀프레임에는 대부분 내장되어 있고 크롭바디 경우 EOS 70D, EOS 80D에 내장되어 있다. 두 번째, 포토샵 등 후보정에서 작업이 가능하다. 방법은 의외로 단순하다, 서로 다른 노출의 사진 레이어를 겹치는 것. 다중노출을 가장 다양하게 응용하는 사진작가로는 플로리안(Florian W.Mueller)이 가장 대표적이다. 그의 작업 ‘멀티비전(MULTVISION)’은 다중노출 기법의 독창성을 느끼게 해준다. 


글 강화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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