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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안방에서 즐기는 여행

  • Editor. 강화송 기자
  • 입력 2020.07.0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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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의 시칠리아
오래 준비해온 대답

소설가 김영하가 10여 년 전 시칠리아 여행을 하며 보고 느낀 것을 생생하게 담아낸 책. 2009년 출간된 <네가 잃어버린 것을 기억하라>에 새로운 장정과 제목을 붙인 책이기도 하다.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다정하게 다가와 도와주고는 사라지는 따뜻한 사람들, 누구도 허둥대지 않는 느긋하고 여유로운 삶, 장엄한 유적과 지중해, 지금의 자신을 만든 과거를 떠올리며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자기 안의 ‘어린 예술가’와 만나게 된다. 초판에 실려 있지 않은 꼭지가 새로 추가되었으며 여행 당시 찍은 사진도 풍성하게 수록했다.
김영하│복복서가│1만6,500원

아름다운 우리길 
걷는 자의 기쁨

길에는 다양한 이야기가 서려 있다. 그것에 집중하면 결국 길에 눈을 뜨게 된다. 저자는 20여 년 전 운명같이 떠난 남한강 걷기를 통해 진정으로 행복하고 자유로울 수 있는 ‘걷기’의 매혹에 빠졌다. 그 후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스무 번이나 지나며 두 발로 뚜벅뚜벅 거닐었던 이 땅의 산길, 바닷길, 섬길, 숲길 등에 관한 진면목을 연필로 종이에 담았다. 35곳의 아름다운 우리 길에는 저자의 진솔한 이야기가 빽빽이 들어차 있다. 이 책은 그의 여정의 기록이자, 여행을 통한 사유의 흔적이기도 하다.
박성기│마인드큐브│1만8,000원

안방에서 즐기는 여행
나는 혜화동 한옥에서 세계 여행한다

서울 혜화동에 위치한 ‘유진하우스’에서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여행 이야기다. 유진하우스는 저자가 마흔에 겨우 얻은 딸의 이름을 따 무려 80년 된 한옥에 오픈한 게스트하우스다. 책장에는 10년간 각국의 여행자들이 남긴 흔적을 담았다. 우리는 미처 생각할 수 없고 경험하지 못했던 다양한 나라의 인종들이 전하는 진솔한 인생 이야기. ‘다른 삶’의 가치를 담았다. 다양한 외국인들이 한옥체험을 하며 겪는 유쾌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는 잔잔한 울림으로 전해진다. 문화가 달라도 결국 여행은 통한다.
김영연│이담북스│1만5,000원

스리랑카 견문록 
나는 스리랑카주의자입니다

조금은 낯선 스리랑카. 수백년간 밀어닥친 유럽의 침략과 식민통치의 역사 속에서도 본연의 모습을 잃지 않고 동양과 서양의 유산을 고스란히 간직한 인도양의 보석. 대한민국 3분의 2 정도의 면적에 다양한 종교와 문화가 공존하는 곳. 내전의 상처가 고스란히 남은 최북단 자프나에서, 힌두교와 불교, 가톨릭이 공존하는 트링코말리를 거쳐 아름다운 산호초와 해변이 평화롭기만 한 남부의 히카두와까지. 새로운 삶의 쉼표를 찾아 떠난 저자가 발견한 신비로운 스리랑카 이야기다. 
고선정│김영사│1만8,500원

고요한 위로
숲과 잠

고단한 마음을 숲은 항상 위로한다. 여행 중 만난 초록의 여름과 하얀 눈의 계절에 머문, 저자의 숲 이야기다. 진녹색 침엽수의 숲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 사슴, 호숫가 옆 작은 여름 집, 호수의 바람, 라즈베리 덤불과 황금색 버섯, 찔레꽃과 초콜릿 백합, 창밖으로 손을 내밀어 따먹는 아침 사과. 숲의 언어는 항상 고요히 내린다. 저자는 말한다. 눈은 어딘가 먼 곳을 향해 있고 입가에는 살짝 미소를 띤 채, 낮에는 꿈을 꾸는 표정으로 고요한 단어를 소리 내어 말해 본다면 그것은 어쩌면 ‘숲’일지도 모른다고. 
최상희│해변에서랄랄라│1만5,000원

60만 캠퍼가 알려주는 캠핑요리
마이 캠핑 레시피

캠핑이 대세다. 대세인 만큼 고민도 늘어난다. ‘도대체 뭘 먹지?’ 캠핑의 절반은 요리다. 자, 생각해 보자, 아마 삼겹살 말고는 생각나는 것이 없을 테다. 정녕 삼겹살이 최고의 선택지라고 생각한다면, 이 책은 구세주다. 캠핑의 운치도 살리면서 임팩트 있는 요리에 도전하고 싶어 하는 이들을 위한 최고의 요리책이다. 60만 캠퍼들이 활동하는 네이버 대표 카페 ‘캠핑퍼스트’의 회원들이 실전에서 해 먹는 캠핑 요리 노하우 100가지를 담았다. 손질부터 마무리까지, 세심하게 사진과 글로 표현해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캠핑퍼스트│꿈의지도│1만6,000원

 

정리 강화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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