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꼭 맞는 드로잉 앱은?
나에게 꼭 맞는 드로잉 앱은?
  • 김예지 기자
  • 승인 2020.08.01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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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치병에 가깝다는 ‘아이패드병’을 앓다가
결국엔 지르고 만 에디터가 
직접 써 본 드로잉 앱 비교 후기.

종이를 가로지르는 소리
스케치스  Tayasui Sketches 


평화를 찾고 싶을 때, 이곳에 그림을 그린다. 스케치스의 차별화 포인트는 바로 ‘소리’. 캔버스에 펜으로 뭔가를 그릴 때마다 서걱서걱 종이 스치는 소리가 나는 ASMR 효과에 그림 그리는 맛이 난다. 브러시는 많지 않지만, 하나하나 알차다. 브러시 등 인터페이스가 워낙 직관적이라 초보자도 접근하기 어렵지 않은 점도 장점. 그러나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있으니, 무료 버전에서는 레이어를 추가할 수 없다(레이어를 생성하려면 프로 버전을 구매하란 광고가 뜬다). 즉 수정이 쉽지 않으니 복잡한 그림보다는 간단한 스케치용으로 적합하겠다. 유료 프로 버전은 7,500원.

이유 있는 보편성
프로크리에이트  Procreate  

  
아이패드 전용 드로잉 앱으로 가장 유명하고도 보편적인 앱.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인터페이스와 편리한 제스처 기능, 터치 질감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브러시 목록 등이 돋보인다. 흔들린 선을 바로잡아 주는 ‘스트림라인(Stream Line)’ 기능을 이용해 매끄러운 선을 그을 수 있다. 이미 그린 그림을 선택하거나 크기 조정, 변형 등이 손쉽고 애니메이션 기능을 지원해 간단히 움직이는 이모티콘 제작에도 효과적이다. PNG, JPEG, PDF, PSD, TIFF, GIF까지 저장 포맷 또한 다양한 편. 워낙 유명한 앱인만큼, 유튜브에 튜토리얼 영상이 많아 마음만 먹으면 쉽게 배울 수 있다. 유료지만(1만2,000원, 월 결제가 아닌 일회성) 비용이 전혀 아깝지 않다.

독보적인 수채 효과
어도비 프레스코  Adobe Fresco


정말로 종이에 그린 것 같은 수채화를 그릴 수 있다. 보통 드로잉 앱의 수채 브러시는 옅은 마카 느낌에 그치는 것에 비해, 어도비 프레스코의 브러시는 차원이 다르다. 붓에 묻는 물 양을 조절할 수 있는가 하면(워터 플로우 기능), 물감이 자연스럽게 번져 나가는 모양이 실제 수채화와 놀랍도록 흡사하다. 또 하나의 놀라운 기능은 ‘드라이 레이어(Dry Layer)’. 말 그대로 레이어를 말려 주는 효과로, 물감을 칠한 후 드라이 레이어를 걸면 같은 레이어에 붓 터치를 또 해도 마구 번지지 않는다. 어도비(Adobe)에서 만든 만큼 인터페이스가 포토샵과 비슷한데, 기존 포토샵 유저가 아닌 초보자라면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지도. 수채화뿐 아니라 유화, 일반 브러시 또한 갖추고 있다.

이참에 툰 도전?
메디방 페인트  MediBang Paint


프로크리에이터 못지않게 유튜브에 튜토리얼 영상이 많은 드로잉 앱 중 하나다. 그림과 편집 기능 웬만한 건 다 갖추고 있으나, 그만큼 복잡하니 처음엔 어느 정도 공부와 연습이 필요하다. 프로크리에이터와 가장 다른 점이 있다면 웹툰 그리기에 특화돼 있다는 점. 만화원고 가이드 설정과 칸 분할 기능 등을 갖추고 있고, 레이어 수의 제약이 없어 세밀한 드로잉 및 수정이 가능하다. 캔버스를 생성하는 단계에서 크기와 해상도(dpi), 배경색 등을 지정한 뒤 펼쳐지는 인터페이스는 딱 봐도, 뭐가 많다. 그래서 오히려 정작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캔버스가 좁게 느껴지기도. 무료 버전으로 쓸 경우, 꽤 자주 등장하는 광고를 감수해야 한다.

막 그리기 시작한 당신에게
오토데스크 스케치북  Autodesk Sketchbook 


처음부터 굳이 유료 앱을 사고 싶지 않다면, 무난하게 쓸 수 있는 앱으로 추천한다. 브러시 종류가 꽤나 다양한 편이고, 대칭과 자 기능도 있어 반복적인 패턴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린 그림을 선택 및 이동, 변형하거나 색을 추출하는 스포이드 기능 또한 지원한다. ‘예측 스트로크’ 기능으로 손 떨림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순 있지만, 그릴 때마다 일일이 스트로크를 설정해 줘야 하는 건 다소 번거로운 점. 파일 포맷은 PNG로만 저장 가능하다. iOS와 안드로이드 모두 지원해 갤럭시탭, 노트 등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글·그림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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