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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엔 여기 어때? 우리가 찾던 언택트 섬 해변

  • Editor. 김민수
  • 입력 2020.08.01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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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파가 출렁이는 해수욕장이 싫다면, 육지에서 발을 떼 보자. 바다 건너 섬들이 두 팔 벌려 기다리고 있다. 고즈넉한 섬 해변들.  

우이도 성촌해수욕장
우이도 성촌해수욕장
우이도 성촌해수욕장
우이도 성촌해수욕장

섬총사가 반했다 
| 우이도 | 
성촌해수욕장

우이도에는 ’모래 서말은 먹어야 시집을 간다‘는 말이 전해져 내려온다. 섬 곳곳에 모래 해변이 산재해 있고 그중 해수욕장도 세 곳이나 되기 때문이다. 우이 2구의 돈목해수욕장과 풍성사구도 경이롭지만, 강호동, 김희선이 출현했던 <섬총사> 촬영지 성촌마을 너머로도 압도적인 풍광을 자랑하는 해수욕장이 자리하고 있다. 바다를 향해 거침없이 모습을 드러낸 성촌해수욕장이다. 맑은 날 이곳의 해변은 하늘을 고스란히 반영하며 마두산 자락과 만나는 지점에는 자연이 빚어낸 절정의 비경을 숨겨 놓았다.

주소: 신안군 도초면 우이도리 (목포항 → 우이 2구)

신도해수욕장
신도해수욕장

신안의 노을 맛집

| 신도 |
신도해수욕장

신안군 하의면의 부속 섬 신도, 목포에서 배를 두 번 갈아타고 들어가야 하는 섬이지만 신도해수욕장은 국토해양부 선정 ‘한국의 아름다운 해수욕장 15선’에 뽑힐 만큼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넓은 백사장은 길이만 800m에 이르고 입자 고운 모래에 수질도 매우 맑다. 또한, 주위에 울창한 송림이 형성되어 있어 가족 휴양지로는 물론, 4계절 캠핑을 즐기기에도 모자람이 없다. 특히 하늘과 해변 모두를 발갛게 물들이는 극상의 저녁노을은 보는 이의 마음을 환상에 빠지게 한다.

주소: 신안군 하의면 능산리 (목포항 → 하의도 웅곡항 → 신도)

어머리해수욕장
어머리해수욕장

모래섬에서 찾아낸 프라이빗 비치

| 임자도 | 
어머리해수욕장

임자도는 모래가 많은 섬이다. 대표적 관광지 대광해수욕장은 백사장만 해도 장장 12km에 달할 정도다. 300만 송이의 튤립 축제가 열리고 여름이면 보양식 민어로 더욱 유명해지는 섬의 남쪽에는 ‘어머리’라 불리는 해수욕장이 있다. 고유의 자연환경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는 이곳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탓에 휴가철에도 오붓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또한, 해변 끝자락에는 썰물 때면 모습을 드러내는 용난굴이란 해식동굴이 있어 섬 여행의 재미를 더해 준다.

주소: 신안군 임자면 이흑암리 (지도읍 점암선착장 → 임자도)

장사금해수욕장
장사금해수욕장

해수욕, 차박 게다가 섬 막걸리 한잔 

| 낭도 | 
장사금해수욕장

올해 초 여수와 고흥을 잇는 해상교량 5개가 개통되면서 낭도는 차량으로 접근 가능한 섬이 됐다. 100년 도가 막걸리 섬으로 알려진 낭도는 폐교를 리모델링한 캠핑장과 주상절리 그리고 둘레길 등 먹고, 보고,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 낭도에는 두 개의 해수욕장이 있다. 마을과 가까운 낭도해수욕장이 접근성과 이용면에서 편리하지만, 해변 풍광과 고즈넉함을 고려한다면 장사금해수욕장이 한 수 위다. 장사금 위편의 도로 끝 언덕은 이웃 섬 사도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고 밤이면 수많은 별을 관찰할 수 있는 최고의 차박지다.

주소: 여수시 화정면 낭도리 (여수, 고흥 → 낭도)

정강해수욕장
정강해수욕장

섬사람들의 숨은 휴식처 

| 초도 | 
정강해수욕장

초도는 거문도 북쪽에 위치한 섬으로 거리상으로는 고흥군에 가깝지만, 행정구역상 여수시에 속한 섬이다. 예로부터 섬 주민들은 그들만의 휴식처가 돼 주었던 정강해수욕장을 보석과 같이 귀하게 여겼다. 비록 크기는 작지만, 바다색이 매우 곱고 깊게 만입된 해변은 갯바위와 어우러져 절경을 자아낸다. 화장실과 수도 시설도 잘 갖춰져 있지만 산에서 내려온 계곡물이 백사장까지 흘러들어 물놀이 후 마음껏 몸을 씻을 수 있다. 더욱이 낚싯대를 던지면 초보자도 쉽게 잡을 수 있을 만큼 어족이 풍부하고, 해변에서 고동이나 조개도 채취할 수 있다.

주소: 여수시 삼산면 초도리 (여수항 → 초도 or 녹동항 → 초도)

호도해수욕장
호도해수욕장

섬 밥상의 보고

| 호도 | 
호도해수욕장

대천항여객선 터미널에서 외연도로 향하는 쾌속선에 오르면 제일 먼저 기항하는 섬이 호도다. 호도해수욕장은 섬의 동쪽 해안 모두를 차지할 만큼 규모가 크다. 해수욕장의 정경은 매우 이국적이다. 서해의 섬이면서도 물빛이 투명하고 푸르기 때문이다. 또한, 모래가 규사로 이루어져 하얗고 햇볕을 받으면 유난히 반짝인다. 썰물이 되면 주민들이 해변으로 나와 개불, 해삼, 박하지, 낙지 등을 잡아간다. 이들은 모두 반찬으로 만들어져 섬 밥상에 오른다. 

주소: 보령시 오천면 호도리 (대천항 → 호도)

한월리해수욕장
한월리해수욕장

캠핑이라면 이 섬에서 

| 문갑도 | 
한월리해수욕장

덕적도에서 배를 갈아타고 굴업도를 찾아가는 사람들, 그들이 흘려버린 섬 중에 문갑도가 있다. 선착장과 가까운 마을 앞 문갑해수욕장을 지나치고 고개 하나를 넘으면 마음에 쏙 드는 해변이 눈앞에 펼쳐진다. 한월리해수욕장이다. 이곳에는 시야를 어지럽히는 인공의 시설물이 없다. 모래질이 단단한 해변은 온화하고 아늑한 느낌을 준다. 특히 편평한 모래언덕이 백사장보다 높게 형성되어 있으며 그 뒤로 해송 숲이 풍부한 그늘을 만들어 줘 캠핑으로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주소: 옹진군 덕적면 문갑리 (인천항 → 덕적도 → 문갑도)


글·사진 김민수(아볼타) 에디터 천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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