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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가 따라해 본 유튜브 해외 홈트 영상 5

  • Editor. 김예지 기자
  • 입력 2020.09.01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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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가 확실히 보장된다는
유튜브 홈트 영상을 경험해 봤다.
(상대적) 저질 체력 에디터가 구석구석 오갔던
지옥과 천국에 관한 이야기.

매끈한 선이 완성되는 그날까지
마일리 사이러스 다리 운동   
Miley Cyrus Workout: Sexy Legs / XHIT Daily


통통한 하체가 고민인 ‘하비족’이라면 한 번쯤 들어 봤을 영상. 329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XHIT Daily’ 채널의 수많은 영상 중에서도 마일리 사이러스 다리 운동은 특히나 전설의 영상으로 통한다. 매끈한 다리를 자랑하는 미국 배우 겸 가수 마일리 사이러스(Miley Cyrus)처럼 되게 해 준다는 동작들은 사실 어렵지 않다. 양 다리를 앞뒤로 교대로 구부리는 런지 자세와 스쿼트 자세, 테이블 자세에서 다리 차올리기 등 단순한 자세를 반복하는데, 그 17분이 170분처럼 느껴진다. 5일간 시도한 에디터의 경험으로는, 일단 3~4일 동안은 좀처럼 적응이 되질 않는다. 그러다 욱신거리는 근육통이 익숙해질 무렵 두 다리가, 특히 허벅지 안쪽 살이 조금씩 탄탄해지는 것 같다(는 건 그저 혼자만의 느낌일지 모르지만).

짧고 굵게, 그러나 정성스럽게
에미 웡의 10분 등 운동  
10 min Intense BURN BACK FAT No Equipment Workout / Emi Wong 


홍콩 유명 유튜버 에미 웡(Emi Wong)은 운동, 뷰티, 여행 등의 카테고리를 다룬다. 그중 딱 10분 동안 짧고 굵게 등 지방을 쫙쫙 빼 준다는 영상을 골라 봤다. 주로 매트 위에서 상·하체를 들었다 내렸다 반복하는 동작들이다. 심하게 땀 흘리는 유산소라기보다는 천천히 따라하는 근력 위주의 시퀀스로 구성돼 있다. 에미 웡 운동 영상의 특징이라면 동작과 동작 사이 쉬는 시간 늘어짐까지도 그녀와 함께한다는 것. 그래서인지 쉽사리 영상을 끄고 이탈하지 않게 된다. 에미 웡은 BTS, 블랙핑크, 트와이스 등 K-Pop 음악을 배경으로 운동 영상을 만드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차갑고 가혹한 그녀
나타샤의 집에서 하는 10분 복근 운동   
AT HOME INTENSE 10 MIN AB WORKOUT / Natacha Oceane 


에미 웡의 10분에도 거뜬하다면 나타샤에게 도전해 보자. 영국에 거주 중인 러시아 유튜버 나타샤의 영상 중 가장 높은 조회수를 자랑한 영상은 10분 복근 운동 영상이다. 체육관, 숲, 거리 등에서 촬영된 타 운동 영상들과는 달리 나타샤의 복근 운동은 정말로 우리네 방에서 이루어진다. 엎드려서 두 다리 교대로 차기, 사이드 플랭크 자세로 버티기, 윗몸 일으키기 등 식스팩을 위한 복근 운동에 말없이 집중한다. 별다른 설명도, 표정도 없이 묵묵히 동작만 하는 그녀는 해외 구독자들 사이에 ‘짐승(Beast)’이라고 불리기도. 쉴 틈조차 허락하지 않는 나타샤와 함께하는 가혹한 10분이 될 테니 맘 준비는 꽤 단단히 해야겠다.

흥부자들의 운동법
피트니스 마르셸의 세뇨리따  
Senorita - Shawn Mendes, Camilla Cabello / The Fitness Marshell


같은 자세만 무한 반복하는 게 지루한 이들에게 추천. <나혼자 산다>에서 박나래가 따라했던 바로 그 채널 ‘피트니스 마르셸(The Fitness Marshell)’이다. 리한나, 저스틴 비버, 에드 시런의 곡 등 신나는 팝 음악의 리듬에 맞춰 거리, 흙길, 벽 등 다양한 배경 앞에서 춤을 춘다. 그중 유독 흥나는 ‘세뇨리따(Senorita)’ 영상에 도전해 봤다. 공터 배경과 영상 속 춤추는 남녀의 표정, 불쑥불쑥 등장하는 CG 효과까지. 생동감으로 똘똘 뭉친 모든 장치에 몸은 지쳐 가도 멈출 수가 없다. 운동 영상인 만큼 안무는 비교적 쉽게 짜여 있는 편. 그리고 몸치면 어떠한가, 어차피 집인 것을. 

비틀고 비틀어라
아디오스 러브핸들, 바이바이 머핀 톱  
Adios Love Handles Bye Bye Muffin Top / FitnessBlender


옆구리 킬러 영상으로 알려진 ‘티파니 10분 옆구리 운동(TiffanyRotheWorkouts)’을 한동안 따라하다가, 새롭게 알게 된 영상이 하나 있다. 피트니스블렌더(FitnessBlender)의 ‘아디오스 러브 핸들, 바이바이 머핀 톱’. 티파니 영상의 분량과 비슷하게 10분이 좀 넘는다. 셀러브리티 유튜버의 화려한 채널과는 달리 피트니스블렌더는 정말로 ‘운동을 목적으로 한’ 채널이다. 군더더기 없이 흰 배경에 남녀 트레이너가 등장해 필요한 동작을 먼저 보여 주고는 할애된 시간만큼 시퀀스를 반복하는 식이다. 옆구리 군살과 이별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어떻게든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는 것. 서서 허리를 비틀고, 뛰면서 비틀고, 누워서 비튼다(다음날 옆구리의 격한 반응은 당연하다). 체력이 뒷받침된다면 60분, 90분 등 전신을 공략한 긴 호흡의 영상에도 도전해 보시길. 

 

글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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