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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귀에 쉼 ASMR APP 5

  • Editor. 김예지 기자
  • 입력 2020.11.01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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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마음이 지친 날.
사운드에 귀를 내맡겨 보자.
야자수 그늘 아래, 파도 앞에서도 쉴 수 있다.
 

멘탈에 근육이 필요할 때
루시드 아일랜드 Lucid Island


‘멘탈 피트니스 앱’이라는 부제가 딱 어울린다. 연령대와 성별에 따라 적절한 ASMR 사운드를 추천해 주는 루시드 아일랜드는 크게 3가지 영역으로 나뉜다. 명상, 에세이, 그리고 사운드. 명상은 일명 ‘루시디스트’가 조곤조곤 들려주는 편안한 음성으로 채워지고 에세이는 그야말로 짧은 에세이를 읽어 주는 식이다. 가장 ASMR다운 코너는 사운드다. 불멍, 물멍, 숲속에서 들려오는 새소리 등 자연의 소리들을 빼곡하게 모았다. 프리미엄 멤버들을 대상으로,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는 환경에서도 들을 수 있는 오프라인 다운로드 기능이 최근 추가됐다. 

이 세상 모든 소리
팅글스 Tingles

  
전 세계 ASMR 콘텐츠를 모두 집대성한 느낌. 불, 물, 나무, 스펀지, 브러시, 싱잉볼, 타자기, 종이 등 다양한 사물에서 나는 소리를 한데 모아 놓았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아티스트들이 업로드한 속삭임 콘텐츠도 취향에 맞게 선택해 들을 수 있고, 검색어를 통해 원하는 사운드를 (영어로) 찾을 수 있다. 일반 유튜브 ASMR 콘텐츠와 다른 점이 있다면 일단은 구간반복 기능. 맘에 드는 구간을 설정해 반복해 들을 수 있다. 그리고 슬립 타이머 기능. 잠들기 전 원하는 재생 시간을 정해 놓으면 맘 놓고 숙면을 취할 수 있다.

백색소음이 필요할 때
하얀소리


음악이나 명상 등 다른 영역은 배제하고 철저히 사운드에만 집중했다. 빗소리, 재봉틀 소리, 헤어드라이어 소리, 사람들이 웅성대는 소리 등을 하나하나 얹어서 원하는 사운드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기본적으로 ‘하얀소리 프로’를 받으면 이 정도까지. 빗소리만 모아 놓거나, 카페 소리만 모아 놓는 등 특정 테마별로 ‘하얀소리 비’, ‘하얀소리 카페’ 등의 앱을 추가로 다운 받으면 더 많은 소리들을 들을 수 있다. 너무 조용해서 집중이 잘 되지 않을 때 켜 놓기에 적당한 앱. 무료지만, 유료 앱에 뒤지지 않는 사운드의 양과 질을 자랑한다. 턴테이블이 돌아가는 듯한 아날로그 디자인도 특색 있다.

나만의 소리를 찾아서
릴렉스 멜로디  Relax Melodies  

 
파도 소리에 새 소리, 거기에 빗소리를 더해 본다. 릴렉스 멜로디의 장점은 원하는 소리만을 믹스해 나만의 소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 음악을 깔거나 더해지는 소리의 음량을 조정해 개개인이 가장 편안하게 느끼는 정도를 조정할 수 있다. 그렇게 완성된 믹스는 저장도 가능하니, 잠이 잘 오지 않을 때나 공부를 할 때 적절히 꺼내 듣기 좋다. 귀찮다면 이미 만들어진 믹스를 켜 놓을 수도. 캐나다의 호숫가, 열대림 등 테마에 따라 마치 여행을 하고 있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이야기를 읽어 주는 ‘스토리’, ‘명상’ 코너는 영어로만 지원된다. 

귀로 하는 세계여행
블림프 BLIMP


소리로 전 세계를 여행해 보자. 이를테면 미국 시카고의 공항 대합실에서 비행기를 기다리고, 러시아의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그린란드의 빙하를 따라 걷거나 소나기가 쏟아지는 홍콩의 뒷골목을 누벼 보는 것이다. 블림프는 여행에서 마주치는 그 순간의 소리에 초점을 맞췄다. 국가 및 도시별로, 그곳에서 일어나는 구체적인 상황의 소리를 들려준다. 카테고리 구분 역시 사운드가 아니라 상황 위주로 되어 있어 사용법은 무척이나 간단하다. 그저 지금 있고 싶은 장소, 마주치고 싶은 상황을 고르면 된다. 인제에서 타오르는 모닥불, 순천에서 들려오는 목탁소리 등 국내 여행지 콘텐츠도 꽤 있다. 

 

글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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