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4시간, 여행에서 늘 함께했던 빛.
그 빛을 좇으며 다만 욕심내어 바랐다.
이 밤이 느리게 깊어지기를,
또 끝없는 낮이 이어지기를.
아침 인사
좋은 하루 보내.
자전거 탄 이를 배웅하는 아침빛의 인사.
| 프랑스 파리, 비르하켐 다리 Pont de Bir-Hakeim, Paris, France
여유
빛의 시선에서 자유로운
그들의 여유.
| 크로아티아 흐바르섬 Havr island, Croatia
오후의 빛
긴긴 여름날의 끝.
빛은 서서히 작별을 고한다.
| 체코 프라하, 블타바 강변
Vltava River, Prague, Czech Republic
안부
해가 저물고, 잔잔함만 남았다.
누군가의 안부가 궁금해지는 시간. 잘 지내냐고, 여긴 참 좋다고.
| 프랑스 아비뇽, 아비뇽 교황청 Palais des Papes, France Avignon
기다림 끝에
해가 돌아간 자리,
주인과 강아지가 오랜 시간 끝에
프레임에 담겼다.
| 체코 프라하 Prague, Czech Republic
별빛의 위로
수많은 별들의 세레나데.
어둠이 내린 밤하늘을 위로한다.
|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Hallstatt, Austria
*오준석은 여행을 즐기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여행에서의 행복한 순간을 오래 간직하고자 하는 소망 때문일까. 그의 사진은 늘, 부드럽고 달다. 인스타그램 odding89
글·사진 오준석 에디터 곽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