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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의 완성은 전망, 뷰가 매력적인 숙소 5

  • Editor. 강화송 기자
  • 입력 2021.03.01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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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넘실대고 호수가 일렁이고 산이 우뚝한, 때로는 고층 빌딩이 숲을 이룬 풍경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시간이 멈춘 듯 적요의 평화가 찾아온다. 그래서 우리는 그렇게 전망 좋은 숙소에 열광하는가 보다.

●진주 JINJU 
호수 위로 석양이 내리는 몽환적 뷰
아시아레이크사이드호텔

진주 남강댐 건설로 생겨난 인공호수인 진양호는 시시각각 사시사철 아름다운 풍경을 선보인다. 그 풍경의 중앙에 아시아레이크사이드호텔이 자리한다. 진양호 공원 내에 있는 이 호텔은 이 근방에서 유일하게 호수 뷰를 자랑한다. 아름다운 풍경 덕분에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않았던 1970~80년대는 경남 지역의 인기 신혼여행지였다고 한다. 지금도 진양호 경치를 즐기려는 여행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호텔 내 모든 객실에서 진양호를 바라볼 수 있으니 그럴 만도 하다. 온돌 스타일의 한국식 객실도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는 점도 특징이다.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잘 살려 낸 노블레스 레스토랑도 인기가 높다. 진양호에 석양이 내려앉아 불그스름하게 빛날 때, 그 몽환적인 풍경을 감상하며 즐기는 식사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된다.


주소: 경남 진주시 남강로 1번길 133
전화: 055 746 3734
홈페이지: www.asiahotel.co.kr

●부산 BUSAN
부산항 바라보며 맥주 한 캔의 낭만
모찌호스텔  

모찌호스텔은 접근성이 좋다. 부산역에서 걸어서 2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수도권에서도 KTX를 이용하면 금세 만날 수 있다. 이 작고 깔끔한 게스트하우스에 들면 역 주변의 복잡한 풍경이 사라지고 부산항의 모습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5층에서 내려다보는 탁 트인 풍경은 묘한 중독성이 있어 자꾸 눈길을 끈다. 모찌호스텔의 대표도 이 풍경에 빠져들어 2016년 이곳에 호스텔 자리를 정하고 부산항을 모두 담아낼 수 있도록 큰 창을 만들었다고.

 

창가 좌석에서는 오밀조밀 볼거리가 많은 부산항 풍경을 바라보며 독서를 하거나 노트북 작업을 하는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웬만한 해변 카페가 부럽지 않을 정도다. 옥상 위 평상에 앉으면 아무런 여과 없이 풍경과 오롯이 마주할 수 있다. 반짝이는 부산항 야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맥주 한 캔의 낭만이 간절해진다.

주소: 부산광역시 동구 중앙대로 196번길 16-12
전화: 010 4542 8256

●제주 JEJU

한라산과 바다가 넘실대는 곳
더세리리조트
 

더세리리조트는 제주 서귀포 월드컵경기장 바로 옆에 있는 복합 휴양 리조트다. 서비스는 유지하고 거품은 걷어 낸 실속형 리조트라는 점뿐 아니라 리조트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아름답다는 점에서도 매력적이다.

 

월드컵경기장이 아름다운 미술 조형물처럼 반기고 서귀포 시내는 적당히 번잡하고 또 한산하다. 한쪽으로 서귀포 앞바다가 넘실대고 다른 한쪽으로는 한라산 모습이 구름처럼 떠간다. 제주도 웬만한 곳에서 다 보이는 한라산이라지만 ‘한라산 뷰’를 지닌 숙소가 어디 흔하던가.

객실에서는 미로공원도 바로 내려다보여 눈으로 미로를 푸는 재미가 쏠쏠하다. 무려 5,000m2 규모에 이르는 미로공원은 3,500그루의 동백이 사철 초록의 싱그러움을 주며, 입구는 동화 속 세상처럼 아기자기하게 꾸며졌다. 더세리리조트가 운영하는 세리월드도 리조트 바로 옆으로 보이는데, 이곳에서는 짜릿한 속도감을 자랑하는 카트 레이싱을 즐길 수 있다.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법환상로2번길 97-17
전화: 064 739 9966
홈페이지: seriworld.modoo.at

●부산 BUSAN
해운대부터 동백섬까지 한눈에
코오롱 씨클라우드호텔  

누가 뭐라 해도 여전히 부산 하면 해운대다. 이것저것 새로운 명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부산 여행의 기본이자 기초로서 해운대가 지닌 존재감은 여전하다. 해운대를 바라보며 투숙한다는 것은 그래서 더 매력적이다.

 

코오롱 씨클라우드호텔은 해운대 해변에서 한 발 물러서 있으면서도 해운대 뷰를 유지하고 있어 비용 부담이 덜하다. 고층에서 해운대 바다를 보고 싶다면 주니어 스위트 등 스위트 객실이 제격이다. 해운대를 정면으로 조망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엘시티와 미포 철길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또 호텔 코너에 있는 객실도 전망이 좋다. 동백섬과 광안대교가 동시에 보이는 환상적인 뷰를 자랑하는 객실도 있다. 대가족 혹은 럭셔리 여행을 원한다면 로열 스위트도 고려할 만하다.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해운대 풍경은 덤이다.


주소: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287
전화: 051 933 1000
홈페이지: www.seacloudhotel.com

●아산 ASAN
민속마을 안에 자리한 고즈넉한 고택
풍덕고택

아산 외암민속마을은 우리네 옛 가옥과 전통적인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어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특히 선호한다. 본래 있던 자연을 그대로 살린 채 초가집과 기와집이 들어섰고, 민속박물관 등 인공 건축물도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았다. 야트막한 오르막길을 따라 돌담길이 이어지고 샛길들이 파생되면서 마을 곳곳을 누빈다.

마을 안 집들도 모두 특색 있는 모습으로 정겹다. 마을 입구 실개천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소담스럽고 아늑하기로 유명한데, 그 반대로 마을 꼭대기에서 내려다보는 전망도 일품이다. 고로 외암마을의 가장 위쪽 부분에 자리를 잡고 있는 풍덕고택의 전망은 당연히 아름다울 수밖에. 돌담과 소나무, 기와지붕과 초가지붕, 논과 밭이 파란 하늘과 어우러지니 몸도 마음도 후련하다. 

주소: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민속길 20-17
전화: 010 6420 0023
홈페이지: www.pungduck.com

 

글·사진 트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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