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생 나제르에 위치한 브리에르(Briere) 습지입니다.
1970년대부터 프랑스 정부가 지역자연공원으로 지정해 보호해 온 곳이죠.
7,000헥타르에 달하는 거대한 습지지만 사람이 돌아볼 수 있는 구간은 오직 150km 정도가 전부입니다.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습지는 해마다 풀이 무성히 자라납니다.
그렇게 우거진 들판은 거위와 양과 말이 살아갈 터전이 됩니다.
이곳의 삶은 그저 특별한 것 없는 하루의 연속입니다.
<트래비> 4월호의 표지에는 그런 하루를 담았습니다.
자연은 자연처럼, 동물은 동물대로.
아마도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하루가 아닐까 싶어서요.
글·사진 강화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