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사랑의 계절, 봄에 어울리는 호텔 5

  • Editor. 강화송 기자
  • 입력 2021.04.01 07: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실과 이상의 경계는 한 끗 차이. 어차피 현실에 머물러야 한다면 잠시라도 누구든 반할 법한 이상적인 공간이 좋겠다. 
왠지 모를 낭만이 샘솟는 호텔을 모았다. 로맨틱한 루프톱과 야외 테라스를 갖춰 봄을 만끽할 수 있는 곳들이다.

●괴산 Goesan 

행복이 별건가요
호텔 웨스트오브가나안


충주 수안보를 지나 괴산 조령산, 그리고 문경새재 과거길까지. 셋의 공통점이라면 조선의 옛 선비들이 자주 오가던 길이다. 지금 이 길을 오가는 선비도, 장돌뱅이도 없지만, 객지에서 포근한 잠자리를 찾는 이들을 위한 여러 숙소가 자리한다. 그중에서도 호텔 웨스트오브가나안은 이 주변에서 가장 깔끔한 시설을 자랑한다고 해도 좋을 호텔이다. 객실은 스탠다드와 딜럭스, 스위트 타입으로 나뉜다. 전체적으로 화이트 & 우드 톤의 인테리어와 따뜻한 조명을 사용해 미니멀한 분위기를 구현했다. 백두대간의 고즈넉한 풍경을 가까이에 두고 싶다면 딜럭스 객실이나 온돌방을 선택하길. 어느 계절에 가더라도 다른 매력을 뽐내는 조령산의 풍광을 한껏 감상할 수 있는 테라스를 갖추고 있다. 작은 공간이 건네주는 완벽한 힐링이다. 테라스를 갖춘 객실뿐만 아니라 한 폭의 파노라마 그림을 걸어 놓은 듯한 카페 ‘마리’는 누구라도 인정할 ‘뷰맛집’이다. 1층 로비 바로 옆에 위치한 카페로 탁 트인 거대한 유리창 안에 조령산의 모습을 담았다. 푹신한 대형 사이즈의 소파에 몸을 풍덩 던지고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다 보면 행복이 별건가 싶다.


주소: 충청북도 괴산군 연풍면 수옥정길 175
전화: 043 833 8814
홈페이지: www.westofcanaan.com

●부산 BUSAN

공중정원으로 환승 
아르반  

부산 아르반 호텔은 프런트데스크를 건물의 최고 층으로 올렸다. 체크인을 위해 13층에 있는 로비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는 복잡한 도심을 탈출하는 캡슐 비행선. 8~12층 사이에 객실을 두고, 가장 고층에 라운지와 프런트데스크를 마련해 경치 좋은 루프톱 공간을 모든 게스트들이 즐길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돋보인다. 그러니 아르반 호텔 투숙객이라면 공통적으로 멋진 뷰를 한 번쯤 마주할 수 있을 것. 최고층 라운지에는 잘생긴 소나무 여섯 그루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아침에는 조식을 제공하고 저녁에는 맥주 등 간단한 음식과 주류를 제공하는 정원으로, 투숙객들의 만족도를 한층 높이는 공간이다. 소나무 덕분인지 서면 하늘이 우아해 보인다는 평가도 지나치지 않다. 


주소: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691번길 32
전화: 051 805 9901
홈페이지: www.arbanhotel.com

정종에 어묵탕, 콜? 
하운드호텔 남포 프리미어  

하운드호텔 남포 프리미어는 남포동에서 유일하게 스카이 라운지를 갖춘 호텔이다. 2019년 겨울에 새롭게 선보인 공간으로 좌우로 열리는 스카이어닝과 폴딩도어를 설치해 1년 내내 옥상 테라스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겨울에는 따뜻한 정종에 어묵탕을, 여름에는 피자에 와인과 맥주를 즐길 수 있는 비밀스러운 공간이다. 로맨틱한 시간을 기대하고 방문한 이들이 만족하기에 충분하다. 호텔은 ‘도심 속 힐링’이라는 콘셉트에 초점을 맞췄다. 감각적인 미술 작품을 곳곳에 배치하고 밝고 세련된 인테리어를 구현한 게 특징. 여러 객실 타입 중에서도 하이라이트는 발코니 더블룸이다. 넓은 발코니에 마련한 소담한 야외 테이블에 앉아 시원하게 펼쳐진 부산 시내를 조망할 수 있기 때문. 가족, 친구, 연인 등 누구와도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에 이만한 곳은 찾기 어려울 테다.

주소: 부산광역시 중구 보수대로 24
전화: 051 254 0702
홈페이지: hound-nampo.wnhotels.com 

 

커피든, 와인이든, 맥주든, 홀짝이는 밤
미포 오션사이드 호텔  

해운대는 바쁘다. 5성급 럭셔리 호텔 여럿이 경쟁하는 모습이 누가 봐도 치열한 현장이다. 이런 가운데 2018년 8월, 미포 오션사이드 호텔이 해운대를 정면에 두고 호기롭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픈 초기 ‘신상 호텔’에서 이제는 ‘감각적인 오션뷰 호텔’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미포 오션사이드 호텔에는 특별한 테라스가 있다. 조식을 제공하는 야외 테라스로 공용 테이블은 1개뿐이지만 저녁까지 이용할 수 있어 선선한 바람이 부는 날 일몰을 바라보며 맥주 한 잔의 여유를 누리기에 부족함이 없다. 바다에 어둠이 내려앉으면 4층 루프톱 카페 & 바는 따뜻한 불을 밝힌다. 선명하게 들리는 파도 소리를 안주 삼아 와인이든 맥주든, 홀짝이기 좋은 밤을 선물한다. 미포 오션사이드 호텔에서는 해운대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오션 더블룸이 인기다. 침대에서 정면으로 해운대 풍경을 바라볼 수 있도록 공간을 디자인했다. 달맞이길 아래에서 바라보는 동백섬과 마린시티가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객실이다. 호텔 앞 아담한 포구도 해운대와는 또 다른 담백한 매력을 뽐내고 있다. 

주소: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달맞이길62번길 28
전화: 051 601 4300
인스타그램: mipohotel

●강릉 Gangneung

너와 나, 우리의 한여름 밤 옥상 파티
씨티호텔 

호텔의 기본은 포근한 잠자리다. 강릉 씨티호텔은 ‘꿀잠’ 외에도 특별한 부대시설로 투숙객들을 유혹한다. 시작은 루프톱부터다. ‘옥상정원’이라 부르는 루프톱 라운지에서는 간단한 맥주와 음료, 식사 메뉴를 판매하는데 강릉 시내가 한눈에 펼쳐져 ‘뷰맛집’으로 통하는 공간이다. 후덥지근한 바람이 물러가고 밤바람이 설레는 여름에는 그늘막과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영화를 상영하기도 한다. 간단한 음식과 음료를 준비해도 좋다. 투숙객은 물론 외부인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씨티 갤러리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 포인트다. 
12명의 초대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전시하는 씨티 갤러리에 들어서면 순식간에 호텔이 아닌 어느 미술관에 방문한 듯한 느낌이 든다. 


주소: 강원도 강릉시 교동광장로 112
전화: 033 655 8700
홈페이지: www.gnchotel.com

 

글·사진 트래비  

저작권자 © 트래비 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최신기사
트래비 레터 요즘 여행을 알아서 쏙쏙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