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마리아나제도에 위치한 작은 섬, 티니안입니다.
태평양의 더위, 참을 수 없을 만큼 뜨겁습니다.
바닷바람은 얼마나 습한지, 땀이 줄줄 흐릅니다.
티니안은 섬에 사는 주민이 많지 않아 조용합니다.
생명은 살아 있지만, 활기는 멈추어 있습니다.
고요합니다. 파도 소리가 섬을 가득 메웁니다.
가만히 앉아 바다를 바라봅니다.
시원한 맥주를 마십니다.
지금은 티니안을 닮았습니다.
뜨겁지만, 고요할 뿐입니다.
타자 소리가 사무실을 가득 메웁니다.
가만히 앉아 여행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이제 시원한 맥주를 찾는 중입니다.
글·사진 강화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