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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경주를 기억하는 짜릿한 방법

  • Editor. 정봄비
  • 입력 2021.05.31 15:39
  • 수정 2022.05.2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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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초대장을 보냅니다
블루룸 

미디어아트 전시 <블루룸>이 푸른빛의 초대장을 보냈다. 이번 전시에서는 50분 동안 약 6m 규모의 초대형 5면 스크린으로 설계된 환상 속을 거닐 수 있다. 알차게 구성된 총 8개의 챕터는 공간마다 변화하는 시청각과 후각 콘텐츠를 통해 만끽할 수 있다. 숲과 하늘, 우주 등 우리를 둘러싼 수많은 일상을 색다르게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 보자. 사전 시간 예약제로 밀도 있는 관람도 가능하다.   
그라운드시소 명동│9월26일까지, 11:00~20:00(롯데백화점 본점 휴점일 휴관)│입장권 1만5,000원, 그라운드시소 멤버십 회원 1만2,000원

조선 도자기 500년 역사
분청사기·백자실 전시

시간이 배어 있는 자기와 분청사기, 백자가 모여 새로운 전시로 거듭났다.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도자기로 꾸려진 이번 전시는 조선 도자기 500여 년의 흐름과 더불어 도자기에 반영된 조선인의 삶을 집약적으로 보여 준다. 한국적인 자연미와 여유를 느낄 수 있게 조성된 전시실, 백자 달 항아리를 위한 독립 전시 공간과 함께 조선시대 사기장의 공방으로 변모한 휴게 공간의 변화도 놓치지 말아야 할 관람 포인트다.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3층│상설전시, 10:00~18:00(수·토요일 10:00~21:00)│입장권 무료

부처님 여기 오시네
현대불교미술전-공(空) Śūnyatā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 불교의 사상을 예술적 언어로 표현한 전시가 열린다. 높이 12m의 대형 불화인 국보 ‘화엄사 영산회괘불’을 필두로 13인의 현대미술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어려운 시기, 종교의 경계를 초월한 진리를 현대 미술의 형식으로 성찰해 보자는 것이 전시의 취지다. 전시장 자체도 즐길 거리다. 전시장의 독특한 건축 구조와 지하 3층 하늘광장에서 보는 하늘은 마치 또 하나의 전시처럼 느껴질 정도.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6월30일까지, 화~일요일 09:30~17:30(월요일 휴관)│입장권 무료

별 이불을 덮고
무주산골영화제

초여름 밤, 산등성이에 누워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영화를 본다니. 떠올리는 것만으로 가슴 설레는 상상은 무주산골영화제에서 현실이 된다. 숲속의 대형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이국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자. 꼼꼼히 엄선된 영화들이니, 믿고 봐도 좋다. 하늘이 곧 지붕인 극장과 극장 밖을 나왔을 때 찬란히 흔들리는 숲의 빛은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을지도. 자연을 조금 더 느끼고 싶다면 인근의 덕유산으로 나들이를 가도 좋겠다. 
무주산골영화관│6월3~6일, 11~13일, 사전 예약제│입장료 무료

판이 깔렸다, 놀아 보자!
대한민국 판놀음

춘향전의 무대로 이름난 도시, 남원에서 신명 나는 판놀음이 펼쳐진다. 국악계에 한 획을 그은 명창과 명인의 원숙한 무대는 물론이고, 청년 소리꾼들과 전통의 맛을 살릴 단체들의 쟁쟁한 무대도 눈을 떼기 어렵다. 창극부터 전통극, 창작극, 연희 등 프로그램 구성도 다양하다. 특히 개막작 <춘향전>은 소품부터 의상까지 모두 전통 방식으로 진행돼 창극 본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야심작이다. 모든 작품은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된다. 
국립민속국악원│6월9~25일, 사전 예약제│입장료 무료

경주를 기억하는 짜릿한 방법
인피니티 플라잉

신라시대에서 도망쳐 온 도깨비와 그를 쫓아온 화랑 비형랑이 2021년, 경주에 떴다. 로봇팔과 3D 홀로그램으로 눈길을 사로잡고 마샬아츠와 치어리딩, 리듬체조로 마음까지 사로잡는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 <난타>와 <점프>를 연출한 최철기 감독과 경주 엑스포가 함께 제작한 이번 공연은 국가대표 출신 배우들의 활약으로 더욱 역동적이고 짜릿하다. 세대 차이도 이 공연에선 옛말이다. 무대가 끝나면 다 함께 깔깔 웃었던 기억만 남을 것!  
경주 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 문무홀│12월31일까지, 수~일요일 14:30(월·화요일 휴관)│성인 2만7,000원

 

정리 Traviest 정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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