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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이 여행자에 날개를 달아 줄 호텔 5

  • Editor. 이성균 기자
  • 입력 2021.06.01 07:46
  • 수정 2022.05.24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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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만큼 대중교통이 잘 돼 있는 여행지도 드물다. 서울, 부산 등 대도시는 두말할 것 없고, 경주와 전주 등 인기 여행 목적지도 마찬가지다. 최적의 여행 동선을 짜기 위해 언제나 분주한 뚜벅이 여행자를 위한 ‘접근성 갑’ 호텔을 한곳에 모았다.

●나주 Naju
초역세권 호텔의 표본
빛가람호텔

빛가람호텔은 나주역에서 도보 3분이면 도착한다. 그야말로 ‘초역세권’ 호텔이다. 그러니 KTX를 타고 나주를 방문하는 이들에게 이만큼 훌륭한 위치의 비즈니스 호텔도 없다. 나주시청까지는 걸어서 10분 안에 도착할 수 있고, 차량을 이용할 경우 금성관과 나주곰탕거리까지 5~10분 소요된다. 이러한 이유로 빛가람호텔은 나주를 출장차 방문하는 이들에게 더 알려져 있다.

위치뿐만 아니라 깔끔한 객실과 편안한 서비스, 각종 편의시설을 갖췄으며, 객실 수도 133개로 여유롭기 때문이다. 객실은 따뜻한 톤의 백열등과 원목 인테리어로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커다란 통유리 창으로 들어오는 햇빛이 화사한 느낌을 더한다. 노트북을 사용하기 적절한 책상과 1인용 안락의자와 작은 테이블도 알차게 갖췄다. 1층에는 편의점과 카페, 마사지숍 등이 입점해 있으며, 최대 300명까지 수용 가능한 연회장과 24시간 운영되는 피트니스 센터 등의 부대시설도 있다. 사실상 특급 호텔과 견주어도 부족하지 않다. 

주소: 전라남도 나주시 빛가람로 36

●부산 BUSAN
지갑도, 걸음도 가볍게 
오게스트 앤 미니호텔 


숙소를 고르는 기준은 다양하다. 시설, 위치, 가격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하는데, 뚜벅이 여행자에겐 위치와 가격이 꽤 중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오게스트 앤 미니호텔은 해운대 여행에서 가장 먼저 떠올릴 만한 숙소다. 부산 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 5번 출구에서 1분 거리에 자리해 있고, 가격도 무척 합리적이다.

게스트하우스와 호텔의 중간점을 지향하는 만큼 도미토리보단 2~3인실 개별실이 많다. 객실에는 딱 필요한 것만 있다. 개별 화장실, TV, 깨끗한 침구가 끝이다. 실망할 수도 있지만, 해운대에 왔으니 실내보단 야외 활동이 많을 터. 깔끔한 잠자리만 있으면 더 바랄 게 없다. 커피를 좋아하는 주인장의 솜씨가 발휘된 더치 커피, 간단한 조식, 로비 공간에서의 영화 감상 등을 즐길 수 있다. 게다가 우산, 튜브, 비치타월 등 숙소에 있는 모든 것들을 가능한 범위에서 대여해 주니 무언가 빠트리고 온 여행자도 걱정이 덜하다. 

주소: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구남로8번길 11

●부산 BUSAN
걸어서 부산 속으로
센트럴파크 호텔  


센트럴파크 호텔은 부산 1호선 중앙역 1번 출구에서 도보 3분이면 닿을 수 있다. 부산의 전통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 관광지들이 몰려 있는 중구를 여행하기 가장 좋은 위치일 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 깨끗한 시설 등으로 여행자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총 67개의 객실로 스탠다드(더블, 트윈), 딜럭스(더블, 트윈), 쿼드러플, 스위트 타입이 준비돼 있다. 일반 객실에 1~2만원을 추가하면 부산항이 보이는 뷰를 만끽할 수 있다. 관광을 시작할 땐 중앙역으로 돌아가자. 출입구 수만 무려 17개라 어느 곳으로 나가도 관광지가 있을 만큼 주변에 볼거리가 많다. 1번 출구로 나가면 남포동과 영도대교를 만날 수 있고, 4번 출구로 나가면 부산항 여객터미널에서 부산항대교와 푸른 바다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또 11번 출구 근처에는 40계단 문화관광 테마 거리가 있어 부산의 50~60년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용두산 공원, 자갈치 시장, BIFF 거리 등 중구의 명소들을 가뿐히 여행할 수 있다.

주소: 부산광역시 중구 해관로 20 

●경주 Gyeongju
한옥 호텔의 자존심
황남관


황남동과 인왕동에 위치한 숙소들은 경주 여행을 위한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고속철도나 고속버스로 경주를 방문하는 뚜벅이 여행자에게도 접근성이 뛰어나다. 철도를 이용하면 대중교통 한 번이면 황남동에 닿고, 버스터미널에서는 걸어서도 방문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한옥 호텔 황남관은 특별한 곳이다. 문턱을 넘어서면 그 규모에 우선 놀란다. 마치 드라마 세트장인 것처럼 웅장하고 기품 있는 한옥이 밀집돼 있고, 가지런히 정리된 마당에서 한복을 차려입은 직원들이 여행자를 기다리고 있다.

2~8인까지 다양한 그룹을 소화할 수 있는 황남관의 객실은 한옥의 아름다움을 온전하게 반영했다. 온돌 2인부터 온돌 3인, 온돌 스위트, 스위트 슈페리어, 패밀리 스위트, 누마루 스위트까지 객실 종류도 다양하고, 누마루 스위트는 8명까지 지낼 수 있어 웬만한 그룹은 전부 수용할 수 있다. 또 황리단길을 비롯해 첨성대, 교촌한옥마을, 월정교 등 걸출한 관광명소를 산책 삼아 들를 수 있다.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포석로 1038

●강릉 Gangneung
친근한 언니네 집
강릉게스트하우스 중앙점 


강릉은 서울 청량리에서 출발하는 KTX가 개통된 이후 당일치기, 1박 2일 등 짧은 여행을 위한 목적지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 기세는 2020년에도 이어지고 있는데, 젊은층 사이에서도 강릉 여행이 붐이다. 그들에게 딱 어울리는 숙소가 강릉게스트하우스 중앙점이다.

객실 타입은 10인 도미토리룸부터 더블 침대가 있는 1인실까지 다양하다. 도미토리룸의 경우 남성 전용과 여성 전용으로 따로 구분돼 있다. 객실 내에 화장실이 별도로 있어 편리하고, 침구류도 항상 깔끔하게 유지되고 있어 청결 면에서도 좋은 후기들이 가득하다. KTX 강릉역에서 도보로 10분밖에 소요되지 않아 뚜벅이 여행자에게도 좋다. 또 다른 인기비결은 주인장의 ‘정’이다. 그 ‘정’은 매일 밤 1층 모임 공간에서 이뤄지는 이야기 파티를 통해 고스란히 투숙객들에게 전해진다. 1만5,000원의 파티 참가비를 내면 주인장이 직접 요리한 김치찌개, 두루치기, 계란말이 등이 나오는 식사를 맛볼 수 있다. 

주소: 강원도 강릉시 경강로2103번길 17


글·사진 이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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