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극장에서 온 초대
나무 인형의 비밀-체코 마리오네트

체코의 나무 인형들이 8,260km를 건너 한국에 상륙했다. 2016년에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체코의 인형극은 체코 사람들의 삶 속에 깊숙이 스며들어 있는 전통문화다. 이번 전시에서는 TV나 라디오가 없던 시절, 도시 간 소식을 전달하는 매체로 활약한 인형극을 보다 가까이서 관람할 수 있다. 다양한 인형과 무대도 직접 만져 볼 수 있다. 유랑 인형극단을 재현한 마차 안에 들어가서 나무 인형이 된 것 같은 기분도 느껴 보자.
서울역사박물관│8월29일까지, 10:00~18:00(월요일 휴관)│입장권 무료, 사전예약제

신입생들의 화려한 데뷔
젊은 모색 2021
범상치 않은 신입생들이다. 회화, 설치미술, 도예 등을 통해 개인과 사회의 접점을 다채롭게 표현해 내는 게 놀랍다. 올해 40주년을 맞은 국립현대미술관의 신진 작가 발굴 프로그램 ‘젊은 모색’에 선정된 작가 15인의 얘기다. 팬데믹이란 특수한 상황을 경험한 동시대의 30대 작가들은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현대미술의 새로운 길을 만들어 냈다. 중앙홀의 젊은 모색 아카이브 전시에서 과거에 발굴된 잎들이 세월이 지나 단단한 나무가 된 모습은 놓치지 말아야 할 관람 포인트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9월22일까지, 10:00~18:00(월요일 휴관)│입장권 무료

한 땀에 마음을 담아
알록달록 색동옷을 입은 아이들 展
해방 이후 20세기의 색동한복과 현대화한 면 한복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의학 수준이 높지 않던 시절, 아이들에게 지어 입힌 색동저고리엔 부모의 간절한 바람이 담겨 있다.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아름다운 우리 한복의 모습에 대한 이해는 물론 추억 여행까지 해 볼 수 있는 전시다. 한옥으로 멋들어지게 지어진 색동박물관을 관람한 후 종묘의 서쪽 담장을 끼고 걷는 서순라길을 산책한다면 완벽한 하루가 될 것.  
한국색동박물관│8월14일까지, 화~토요일 10:00~18:00(월·일요일 휴관)│성인 6,000원

Welcome to Movie World
존 윌리엄스 영화음악 콘서트
<쥬라기 공원>, <인디아나 존스>, <해리포터>! 이름만 들어도 화려한 모험이 떠오르는 이 영화들의 음악은 모두 존 윌리엄스의 손에서 탄생했다.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는 무려 5번의 아카데미 음악상과 17회의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그런 그의 모든 OST를 한자리에서 들어 볼 수 있는 기회다. 70인조로 편성된 WE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국제음악콩쿠르 최다 우승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의 협연으로 이뤄질 이번 공연으로 뜨거운 여름밤의 추억을 만들어 보자. 
롯데콘서트홀│8월7일, 18:00│S석 6만6,000원, R석 8만8,000원

황금시대, 황금을 찾아서
해적
뮤지컬 <해적>이 더욱 강력해져서 돌아왔다. 해적의 황금시대였던 18세기. 항구마을에 사는 루이스에게 아버지의 친구인 캡틴 잭이 찾아온다. 아버지의 유품 중 보물섬 지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루이스는 자신을 데려가지 않으면 지도에 대해 알려줄 수 없다고 버틴다. 결국 둘은 긴 항해 끝에 보물섬을 발견하는데, 갑판장 하워드가 반란을 일으키고 해적 헌터가 쫓아오는 위기를 맞는다. 과연 황금은 누구의 손에 들어가게 될까?
드림아트센터│8월29일까지, 화·목요일 20:00 수·금요일 16:00/20:00, 토요일15:00/19:00, 일요일 및 공휴일 14:00/18:00(월요일 공연 없음)│S석 4만4,000원, R석 6만6,000원

3대가 하나 되는 날 
온 세대 합창 페스티벌
가족과 함께 노래하며 온 세대가 하나가 된 공연을 볼 수 있는 축제가 춘천에서 열린다. ‘합창으로 세대를 잇고 가족을 엮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번 축제에는 춘천 지역 내외 가족 합창단, 소년소녀 합창단 46팀 등 총 1,300여 명이 참여할 예정. 가족합창단이지만 1인 가구와 개인 참여자, 외국 유학생도 포함됐다는 점은 특히 눈여겨볼 만하다. 8월14일까지는 춘천 시내 곳곳에서 버스킹도 진행한다.   
춘천문화재단│8월21~28일│입장료 무료

정리 Traviest 정봄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