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렘의 도시구조는 윗동네, 아랫동네로 나뉘어진다. 윗동네는 새벽4시부터열리는 그들의 삶의 터전인 재래시장이고 아랫동네는 그들의 하나밖에 없는 이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안식처이다. 이곳 아마존강의 건기/우기 수위차는 7미터에서 많게는 10미터 이상까지 나기때문에 아마존 강을따라 이어진 이들의 터전은 우기철의 수위를 감안해서 기둥을 댄 2층집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강과 근접해있는 곳은 수상가옥들로 가득 메워져 있다. 이렇게 살아가는 이들을 보며 ´자연의 불리함을 회피하지 않고 그대로 순응하며 살아가는 이들, 회피할 이유를 느끼지 못한게 아니라 회피할 기력이 없기 때문에 이곳에 있지는 않는가?´ 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문명의 이기를 받으면서도 항상 불편함을 느끼며 살아가는 우리들보다 적어도 용감하고 동시에 순수하다´ 라는 생각을 같이 느껴본다. 벨렘은 나에게 무수한 삶의 질문을 던져 주는 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