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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숲과 파란 바다가 기다리는 곳, 강릉 숙소 5

  • Editor. 강화송 기자
  • 입력 2021.08.01 15:59
  • 수정 2022.05.24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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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바다. 초록빛 나무와 하늘색 파도. 
둘 중 어떤 것도 포기할 수 없는 
욕심 많은 여행객에게.

●가마솥 밥이 그리울 때
휴심펜션 

가마솥 밥과 황토로 만든 기와집. 넓게 펼쳐진 밭 전경에 한지가 곱게 발린 창문까지. 곳곳에 향토적 풍경이 가득하다. 도심 속의 시골, 현재 속의 과거가 엿보이는 숙소, 강릉 휴심펜션이다. 이곳은 천연 황토로 지었고, 단열재도 특별히 스티로폼이 아닌 왕겨숯으로 만들었다. 총 16개의 객실 중 가장 큰 객실은 한송정이다. 최대 12인까지 숙박할 수 있어 단체 여행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객실이다. 주방시설이 구비돼 있어 취사가 가능하며, 넓은 테라스가 있어 야외에서 ‘밭 뷰’를 바라보며 식사를 즐길 수도 있다. 휴심펜션의 밭 뷰는 투숙객들 사이에서 오션뷰 부럽지 않게 호평이 자자하다. 휴심펜션에서는 곳곳에서 지게, 아궁이 등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소품들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한옥에서 하룻밤 보내기, 가마솥으로 지은 밥 먹어 보기 등 휴심펜션에서의 일상은 도시에 사는 현대인들에게는 낯설지만 독특한 경험으로 다가온다. 

주소: 강원도 강릉시 저동골길 21

●하늘이 열리는 곳
루소호텔
 


루소호텔의 객실 타입은 스탠다드, 딜럭스, 스위트, VIP로 크게 4가지다. 총 42개의 객실에는 PC가 비치돼 있고, 스탠다드룸을 제외하고는 전 객실에 월풀도 설치돼 있어 투숙객의 편의를 높인다. 4가지 타입의 객실 중 복층 VIP룸은 특히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천장에 하늘을 볼 수 있게 투명한 유리가 설치돼 있는 방이기도 하다. 루소호텔은 재방문율도 60% 이상으로 높다. 그중에서도 3~4년씩 꾸준히 방문하는 단골 고객들이 많다. 그만큼 투숙객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뜻이겠다. 루소호텔의 인기 비결은 조식 서비스에 있다. 메뉴는 한식과 양식 둘 중 선택할 수 있다. 단돈 3,000원만 지불하면 든든한 아침식사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으니, 강릉 시내의 식당 물가를 생각하면 단연 가성비 ‘갑’이다. 이왕이면 손님들에게 제대로 된 든든한 식사를 제공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조식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고. 전날 음주로 인한 숙취로 고생하는 투숙객들에게는 한식이 특히나 인기다.

주소: 강원도 강릉시 교동광장로100번길 12

●청량한 루프톱 파티
강릉씨티호텔 


“운전하시느라 힘드셨죠? 주차는 저희가 하겠습니다.” 장시간 운전 끝에 강릉에 도착한 여행객이라면 이 한마디 말이 한없이 달콤하게 들릴 수밖에 없다. 강릉씨티호텔은 발렛파킹 서비스에서부터 투숙객의 편의를 고려하는 세심한 배려가 느껴진다. 주차장에서 받은 좋은 인상은 그대로 로비까지 이어진다. 하얀색 대리석 벽으로 깔끔하게 꾸며진 로비에 들어서면 특급호텔 근무경험을 갖추고 있는 강릉씨티호텔의 직원들이 친절한 웃음과 함께 고객들을 맞이한다. 3층부터 15층까지 총 155개의 객실 모두 청결하게 유지되고 있고 객실 타입도 10개로 무척 다양하다. 루프톱 옥상정원에서는 강릉 시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간단한 맥주와 음료 및 식사가 판매되며, 8월 초 여름 성수기에는 그늘막과 스크린을 설치해 영화를 상영하기도 한다. 강릉씨티호텔 부대시설의 꽃은 단연 씨티갤러리다. 12명의 초대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돼 있는 씨티갤러리에 들어서면 순식간에 호텔이 아닌 어느 미술관에 방문한 듯한 느낌이 든다. 갤러리에서는 각종 조각과 컵, 그릇, 액자 등을 판매한다. 

주소: 강원도 강릉시 교동광장로 112

●청결함의 대명사
Vv호텔 


Vv호텔은 강릉 시내에 위치한다. 합리적인 가격, 훌륭한 접근성, 친절한 서비스. 이곳의 수식어는 어떤 것이라도 가능하지만 역시나 가장 잘 맞는 수식어는 청결함이다. 직원들이 객실 청소를 하고 나서도 주인장이 한 번 더 손수 청소를 진행할 만큼 Vv호텔은 청결함에 각별히 신경을 쓴다. 대실 손님을 받지 않는 이유도 청결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코로나19로 인해 올해부터는 객실 소독에도 한층 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Vv호텔의 이름에는 프랑스어로 ‘편안한 안식처’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름에 걸맞게 VIP룸은 가족 단위 여행객이 편안히 머물다 가기 좋은 객실이다. 푹신한 더블베드와 싱글베드가 한 개씩 들어 있고, 하얀색 페인트로 칠해진 벽 덕분에 공간이 한층 넓어 보인다. 벽지가 아닌 페인트를 선택한 이유는 벽에 담배 냄새 및 기타 불쾌한 냄새가 배지 않게끔 하려는 데 있다고. 4인 이상 가족이라면 로얄스위트룸이 딱 좋겠다. 로얄스위트룸은 Vv호텔에서 가장 큰 객실로, 최대 5인까지 숙박할 수 있다. 객실 내에서 취사도 가능하며, 다른 객실과는 달리 거실이 있어 가족들끼리 모여 담소를 나누기에도 좋다. 

주소: 강원도 강릉시 하슬라로192번길 22-1

●정동진의 일출
정동캐슬 


정동캐슬의 가장 큰 장점은 전 객실에서 모두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B타입을 포함한 4가지 타입의 방에서는 정동진1리에서부터 정동진 썬크루즈호텔까지 이어지는 긴 해안선을 정면으로 조망할 수 있다. 객실 내에서 일 년 내내 일출 감상도 가능해 매해 연말연초에는 특히 정동캐슬을 찾는 투숙객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진다. 객실에서는 바다뿐 아니라 하슬라아트센터와 건물을 둘러싸고 있는 넓은 숲의 모습도 감상할 수 있다. 객실을 기준으로 왼편에는 바다가, 오른편에는 숲이 펼쳐져 시원하고 탁 트인 뷰를 선사한다. BBQ장은 정동캐슬의 숨겨진 매력 포인트다. 처음 숙소를 방문하면 숙소 옆쪽으로 잘 조성된 드넓은 BBQ장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그리고 BBQ장에서 보이는 뷰에 한 번 더 놀라움을 감출 수 없게 될 것. 식사를 하는 동안 바다와 숲을 마음껏 바라볼 수 있다. 숯불과 석쇠를 포함해 바비큐 그릴 이용료는 2인 기준 1만5,000원으로 저렴하다. 멋진 뷰와 함께 숲에서 풍겨 나오는 향긋한 풀 향과 바닷가에서 솔솔 불어오는 바다 내음은 덤이다. 

주소: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율곡로 1455


정리 강화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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