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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차 맛없다고요?

  • Editor. 곽서희 기자
  • 입력 2021.09.01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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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그리 섭한 말씀을.
몸에 좋은 티가 입에도 달다.
고소함을 넘어 ‘꼬수운’ 건강 차 5. 

●밭에서 나는 산삼
행복약초  
볶음우엉차


일단 이 차를 소개하기에 앞서 사과부터. 지면을 빌어 옆자리 선배 기자에게 미안함을 표한다. 매일 아침 출근시간, 텀블러를 꺼내 한참을 부스럭거렸던 소리의 정체는 바로 이 볶음우엉차다. 우엉뿌리를 정성껏 가공해 만든 볶음우엉인데, 350ml짜리 텀블러에 물을 담아 딱 3조각만 띄우면 그렇게 고소할 수가 없다. 평소 기름지고 짜게 먹는 식습관을 가졌다면 식수 대용으로 마셔 볼 것. 우엉 맛이 강하지 않아 부담 없이 마시기 좋다. 건강에 좋은 건 물론이다. 우엉엔 아눌린, 사포닌, 식이섬유, 각종 무기질 등이 함유돼 있다고. 우엉이라 쓰고 ‘밭에서 나는 산삼’이라 읽는다. 아, 아무리 우엉이라도 햇빛엔 약하다. 습기 있는 곳이나 직사광선 노출은 피하자.
400g 1만9,800원

●어제 라면 먹고 잤니?
아이앤티  
호박팥차


간만에 굶고 잤음에도 비수처럼 꽂히는 말. ‘어제 라면 먹고 잤어?’ 
아침이면 얼굴, 손발 할 것 없이 통통 붓는 이들이라면, 호박팥차가 구원마차다. 호박팥차는 칼륨 함량이 높아 나트륨 배출을 돕는다. 언제부턴가 ‘호박팥차=다이어트 차, 붓기 차’ 공식이 성립되기 시작했는데, 그 이유도 여기에 있다. 특히 아이앤티의 호박팥차는 원재료가 믿을 만하다. 전라남도 고흥의 드넓은 호박 밭에서 재배한 늙은호박을 사용했다. 호박과 팥의 비율은 5:4. 팥의 구수함으로 시작해 호박의 단맛으로 깔끔하게 마무리된다. 티백 하나를 물컵에 빠트려 놓으면 끝. 과장이 아니라, 진짜 물이 달아진다. 찬물에도 잘 우러나온다. 넷플릭스 볼 때 홀짝이기 좋다. 차는 거들 뿐, 다이어트는 그래도 운동이 필수다.
40티백 1만1,000원

●우리 엄마를 위한
지리산자연나라  
건조 무말랭이


이건 나 말고, 에디터의 어머니 픽. 무는 말릴수록 약이 된다. 수분이 90% 이상인 생무와 달리 무말랭이는 마르는 과정에서 공기 중의 미네랄이 결합돼 영양 성분이 더 풍부해진다. 특히 칼슘 함량이 생무에 비해 15배 이상 많아 갱년기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다른 건 모르겠고, 속은 좀 편하시단다. 근데 솔직히 단독으로 먹긴 좀 힘들다. 무 향이 너무 강해서. 맛있게 마실 수 있는 팁 하나를 주자면, 무말랭이 한줌에 감초 두 개를 같이 넣고 끓여 보자. 무의 쓴맛은 없애고 감초의 단맛은 살릴 수 있다. 당연한 얘기지만, 고춧가루를 넣어 무침으로 먹어도 훌륭하다. 
1kg 1만5,000원

●오늘 점심엔 커피 대신
오가닉스토리  
국산 발아 유기농 옥수수


잠깐, 간단한 자가테스트. 하나, 맹물은 물 비린내 때문에 많이 마시기 힘들다. 둘, 커피나 단 음료를 끊고 싶다. 셋, 카페인 없는 건강한 차를 찾고 있다. 이중 한 가지라도 해당된다면, 당신은 옥수수차를 즐겨 볼 준비가 돼 있다. 옥수수차는 항산화 및 이뇨작용이 뛰어나 몸속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이왕 마실 거, 믿을 만한 제품을 찾는다면 오가닉스토리의 옥수수차가 답일 수도. 아이들도 마실 수 있는 유아용 옥수수차로, 국내산 유기농 옥수수를 5회 이상 깨끗히 세척하고 발아시켜 만들어 뒷맛이 깔끔하다. 중숙공정(찜공정)을 통해 옥수수의 강한 성분을 순화해 부드러운 맛도 더했다. 국내 유기가공식품 인증을 획득했다는 점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포인트! 2L 물엔 티백 2개는 넣어야 풍부한 향을 즐기며 마실 수 있다. 참, 우려낸 차는 상온에 두면 쉽게 쉰다. 냉장고에 보관해 두고 먹는 게 안전하다. 경험담이다.
10티백 4,500원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면
자연지인  
국산 볶은 돼지감자차


이름이 좀 못생겨서 그렇지, 효능은 최고다. 주로 들판과 야산에서 자라는 돼지감자엔 일반 감자의 약 75배가 넘는 이눌린이 함유돼 있다. 공복감을 저하시키고 대장 운동을 촉진해 변비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담즙산의 배설을 도와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에도 도움을 준다고. 섭취 방법은 간단하다. 흐르는 물에 볶은 돼지감자를 씻어 끓는 물에 20분 정도 우려낸 후 마시면 된다. 이건 진하게 마시고 싶을 때 얘기고, 미지근한 물 정도여도 은은히 우러나온다. 최고의 조합은 볶음우엉. 둘을 함께 넣어 마시면 고소함이 10배다. 단, 돼지감자는 칼륨 함량이 100g당 630mg로, 감자나 고구마에 비해 고칼륨 식품이다. 신장 질환이 있는 이들은 음용시 주의할 것. 
600g 1만9,920원

 

*본 기사에 소개된 상품들은 의약품이 아닌, 어디까지나 식품이다. 상품의 효능 및 효과를 의약품과 혼동하지 말 것! 효능은 네이버 지식백과와 각 사에서 제공하는 상품 상세정보를 참고했다.

글·사진 곽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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