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를 건너는 중입니다.
저편엔 누가 기다리고 있을까요?
또다시 마주할 걸 알기에
구태여 뒤돌진 않겠습니다.
흐르던 땀이 말랐습니다.
세상의 채도도 변했습니다.
노랑이 된 초록,
하늘이 된 파랑은
머잖아 또 하얘질 테지요.
끝이 보인다 해도
서두르진 않을 겁니다.
건너는 길이 이토록 좋으니까요.
글 곽서희 기자 사진 Joe Thomas
다리를 건너는 중입니다.
저편엔 누가 기다리고 있을까요?
또다시 마주할 걸 알기에
구태여 뒤돌진 않겠습니다.
흐르던 땀이 말랐습니다.
세상의 채도도 변했습니다.
노랑이 된 초록,
하늘이 된 파랑은
머잖아 또 하얘질 테지요.
끝이 보인다 해도
서두르진 않을 겁니다.
건너는 길이 이토록 좋으니까요.
글 곽서희 기자 사진 Joe Thom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