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을 디자인하다, 조명의 매력
빛을 디자인하다, 조명의 매력
  • 강화송 기자
  • 승인 2021.10.01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늦은 가을밤, 방안을 밝히는 은은한 조명.
지극히 에디터가 사랑하는 조명 브랜드 5.

조명 디자인의 역사
루이스폴센  Louis Poulsen     

어디서 봤다 싶은 조명의 가격이 저렴하다면, 거의 백이면 백 레플리카, 일명 ‘짝퉁’ 제품이다. 유난히 이런 현상이 조명 시장에서 심한데, 루이스폴센 조명은 특히나 심하다. 레플리카 제품이 시장에 하도 많이 나와 있어서 소비자 중 절반은 본인이 산 조명이 레플리카 제품인지도 모르고 사용하는 수준. 와인 수입회사로 시작한 루이스폴센은 덴마크 조명 브랜드로 현대 조명 디자인 역사에 중요한 획을 그은 브랜드다. 단순히 빛을 뿜는 조명이 아니라, 빛을 아름답게 번지도록 철저히 디자인된 조명. 루이스폴센은 3가지 원칙을 고수한다. 눈부심이 없는 조명, 불빛을 원하는 곳에 집중시킬 수 있는 조명, 아름다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조명. 루이스폴센 조명의 절반가량은 옛 디자이너들이 디자인한 조명이다. 때문에 루이스폴센의 조명을 고민한다면 제품보다 디자이너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이 좋다.

진정한 트랜드
아르테미데  Artemide    
 

무려 1960년대에 시작됐지만, 여전히 미래지향적인 태도를 고수하고 있는 조명 브랜드. 자타공인 이탈리아 조명 업계를 대표하는 브랜드다. 아르테미데를 대표하는 조명은 네소(Nesso). 1960년대에 선보인 탁상용 램프인데 오늘날까지 미래적인 디자인으로 인정받는 조명이다. 중앙에서 바깥으로 솟구치는 플라스틱 분수를 연상케 하는 외형은 거실이건 침실이건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잘 어울린다. 톨로메오(Tolomeo) 조명도 빼놓을 수 없다. 날씬한 알루미늄 스탠드와 단순한 셰이드 등이 아주 기능적이고 합리적인 느낌을 준다. 무려 60년도 넘게 세월이 지났지만 늘 새롭게 느껴지는 조명 디자인 브랜드로 보면 볼수록 알 수 없는 묘한 끌림이 있다.

서커스와 모찌
아고  AGO

해외 디자이너 제품이 판치는 조명 시장에서 유난히 반가운 국내 브랜드다. 2019년 프랑스 파리 메종 & 오브제를 통해 첫 등장을 알렸다. 아고 조명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높은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점. 기능적이면서도 장식적이다. 아고의 대표적인 조명은 ‘서커스’와 ‘모찌’다. 서커스는 줄타는 서커스단 광대의 모습을 연상케 하는 제품이다. U자 모듈을 다양한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어 공간감을 한층 살릴 수 있다. 모찌는 말 그대로 납작하고 말랑말랑한 흰떡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조명이다. 전체적으로 대담하고 유쾌한 곡선으로 구성되어 있어 조명 자체의 실루엣으로도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경쾌한 매력
앤트래디션  &tradition     

에디터 선정 가장 가성비 좋은 북유럽 조명 브랜드. 이름만 보면 엄청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듯하지만 2010년 덴마크에서 시작된 리빙 브랜드다. 올해로 11년 차. 앤트래디션에서 가장 사랑받는 조명은 플라워팟 펜던트 조명. 서로 다른 크기의 반구가 합쳐진 모양으로 단정한 형태와 비비드 한 컬러 덕분에 어느 인테리어에도 잘 어울린다. 앤트래디션의 브랜드 철학은 ‘혁신을 신뢰하는 전통’. 전통을 기반으로 하되 고수하지는 않는다. 현대적인 기술을 품은 유연한 전통미가 바로 이 조명의 강력한 매력 포인트다. 그래서인지 다소 무거운 북유럽풍 조명과는 달리 경쾌하고 심플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조지 넬슨의 작품
허먼밀러  Herman Miller
    

20세기 디자인의 아이콘, 미국의 모더니즘 창시자로 불리는 조지 넬슨. 그가 대표 디자인 디렉터로 있었던 브랜드 허먼밀러. 허먼 밀러는 1923년 미국에서 가구 도매상을 운영하던 디제이 디프리(D. J. De Pree)의 장인 이름이다. 디제이 디프리는 장인을 존경하는 의미로 브랜드 네이밍을 했단다. 허먼밀러의 별칭은 의자계의 샤넬. 에곤 체어(Ergon Chair)와 아쿠아 체어(Equa Chair)가 대표적이다. 허먼밀러의 대표적인 조명은 조지 넬슨이 디자인인 ‘넬슨 버블 램프’다. 1952년 당시 미군에서만 사용되던 반투명 플라스틱을 사용해 가격 저항이 적으면서 부드러운 빛을 내는 조명을 탄생시켰다. 고풍스럽고 우아하며 몽환적인 디자인이다. 시중에 레플리카 제품이 워낙 많아 잘 고르고 골라 구매해야 한다. 

 

글 강화송 기자  사진 각 업체 제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 중구 무교로 16, 5층 (주)여행신문
  • 대표전화 : 02-757-8980
  • 팩스 : 02-757-898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전홍렬
  • 법인명 : (주)여행신문
  • 제호 : 트래비 매거진
  • 등록번호 : 서울 라 00311(2009-10-13)
  • 발행일 : 2005-05-30
  • 발행인 : 한정훈
  • 편집인 : 김기남
  • 트래비 매거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1 트래비 매거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ktt@traveltime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