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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요 티벳탄-4*

  • Editor. tktt
  • 입력 2005.11.2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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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어쩌면 이것은 가장 두려운 일일지도 모른다... 티벳을 여행하면서 랜드 크루저를 한 적이 있다,그 때 운전해주셨던 분은 중년의 티벳 아저씨였다. 어느 날인가 아저씨가 말하셨다,"차를 좀 세워도 될까,잠깐 들릴데가 있는데.." "그럼요,아저씨., 아저씨가 나를 데리고 간 곳은 아무 것도 없는 허허벌판의 천막 텐트 안이었다,아저씨의 18살 된 아들이 이곳에 있었다. 3달만에 보네,이녀석... 아저씨의 아들은 이 허허 벌판에서 3개월 째 공사 현장에 동원 되고 있었다,,,꼬깃꼬깃한 돈100원(중국 화폐:우리돈 약 만 삼천원에 해당)을 꺼내시더니 아들에게 말없이 내미신다.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던 아들이 마지못해 돈을 받아들었다.2개월 후면 공사가 끝나는데 그 때쯤이면 아들은 집으로 돌아온다,그렇게 고대하던 어머니도 웃으면서서 만날 수 있겠지?? 아저씨는 한달 월급이 우리돈으로 13만원 정도 되신다. 한달에 한 번 쉬시고 하루 꼬박 15시간 낭떠러지위를 수없이 오가면서 버시는 피같은 돈이다.하지만 이 돈도 사인 가족을 꾸리기엔 턱없이 벅차다, 고산지대인 티벳의 물가는 그리 싸지 않다,물건 수송에 있어서도 어렵고 이것은 중국의 경제 정책과도 관련이 있다.지금 중국의 상하이,광조우,이런 동부 지역의 경제 발전은모두 티벳의 희생의 결과이다.티벳의 수많은 자원과 노동자들이 동원되었고 그들에 의해 만들어진 것들이 다시 그들에게 팔리고,,,모든 것들이 우리의 식민지시대를 떠올리게 했다.내 티벳인 친구는 말했다.우린 학교에서 티벳어로 수업할 수 없고,모든 학교의 교장도 한족이어야 하고(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중국인),국기를 그릴 수도 없어......수도인 라싸에서도 거리의 반이상이 구걸하는 사람으로 느껴질 정도로 거지가 많았었다....그리고, 길 위에서 만난 아이들은 그 추운 겨울 옷 한장 걸쳐입지 못한 채로 그 고원을 누비고 있었다,목에는 수저를 매단 채로,,언제 밥 먹을 기회가 생길 지 모르기 때문에 보석처럼 차고 다니는 것이다,,, 그들이 교육 받아야 할 시기에 교육 받고 잘먹고 잘 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한국의 보통 아이들처럼,,,,, 힘내요 티벳탄!!!,당신들의 위대하고 멋진 종교와 문화,그리고 정신,,어렵지만 꼭 지켜나가게 해달라고 수많은 사람들이 빌고있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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