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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파라다이스 - 하늘아래 지상천국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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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래비

 

 

Paradise 1. 자연 속에 파묻히다

 

클럽 파라다이스의 아침은 도시의 아침과는 확연히 다르다. 창문 틈 사이로 비춰드는 햇살에 살풋 잠이 깰 무렵, 맑은 소리로 지저귀는 새 소리가 기분좋은 ´모닝콜´이 되어 준다. 늘어지게 기지개를 켜고 나면 이곳이 매일 눈을 뜨던 그곳이 아님을 새삼 깨닫는다. 문을 열면 따스한 햇살과 바람 그리고 황금색으로 물든 바다가 열렬히(?) 환영인사를 보낸다. 일상에서는 쉽게 맛볼 수 없는 상쾌한 아침. 행복감이 밀려든다.


만약 현대적이고 세련된 멋을 선호하는 이들이라면 이곳은 ‘파라다이스’가 아닐지도 모른다. TV도 없고, 멋들어지게 꾸며진 자쿠지탕도 없지만, 자연 속에 푹 파묻혀 쉬고자 하는 이들에게 클럽 파라다이스는 그 이름에 걸맞는 최고의 휴식을 선사한다. 야자수 잎과 나무로 엮어 만든 코티지 외부는 비록 덜 세련되어 보이지만 깔끔하고 편리하게 만들어진 내부는 이용하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다. 에어컨은 기본, 넓은 침대와 옷장, 냉장고, 미니바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데다 시원하게 쏟아져 내리는 샤워시설도 무척이나 만족스럽다.


무엇보다 코티지들이 해변가에 바로 위치해 있어 맨발로 리조트 내부를 돌아다닐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코티지 문을 열면 바로 해변이다. 곱게 깔린 모래는 천연 카펫만큼이나 보드랍다. 섬 가장자리를 따라 약 700m에 걸쳐 길게 펼쳐져 있는 백사장은 눈이 시리도록 새하얀 빛깔을 뽐내고 있다. 세계적인 해변으로 꼽히는 보라카이 해변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Paradise 2. 천국의 맛, 천국의 멋

 

리조트 메인 식당인 ´오픈 레스토랑´은 매끼 갖가지 요리들을 푸짐하게 차려놓고 있다. 갖가지 요리들을 선보이는 뷔페식 식단이 입맛 까다로운 이들이라도 맘 놓고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매콤달콤한 소스로 버무려진 게 요리는 언제, 누가 먹어도 최고의 찬사를 받는 메뉴. 비록 뷔페라 해도 메인 메뉴들은 매번 바뀌기 때문에 질릴 틈이 없다. 한국인 관광객들이 방문할 때면 밥과 김치도 한 켠에 따로 수북이 담아 놓는다.


무엇보다 후식으로 나오는 핸드 메이드 쿠키와 쉬폰 케익, 복숭아 파이는 꼭 먹어 볼 것. 주방장이 직접 만들어 내오는 쿠키는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제품이다. 고소하면서도 단백한 맛이 한 입, 두 입 자꾸만 베어 물게 만든다.


디너일 경우에는 해변가에 따로 식탁을 차려 주기도 한다. 촛불로 장식된 식탁 주변에 저녁 어스름이 내려앉으면 분위기는 한층 로맨틱해진다. 살랑거리는 미풍과 꿈결처럼 들려오는 파도소리, 보드랍게 밟히는 모래의 감촉…. 하늘과 바다가 까만 배경을 만들어 주면 금세라도 쏟아질 듯 총총히 떠 있는 별빛 아래 나만을 위한 시간이 흘러간다. 이 순간만큼은 언제 들춰 봐도 설레이는, 잊지 못할 추억거리가 될 것 같다.

 

Paradise 3. 바다 속 신비가 가득

 

클럽 파라다이스가 ‘파라다이스’란 이름을 자신있게 내거는 또 하나의 이유는 바다 속 세계를 들여다보기에 이곳만큼 좋은 환경을 갖고 있는 곳이 드물기 때문이다. 투명하리만치 맑은 쪽빛 바다는 언제 어디서든 스노클링이나 스쿠버다이빙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마련해 준다. 섬의 어디서든 그대로 뛰어들면 거기가 바로 ‘나만의 포인트’가 된다.


클럽 파라다이스 주변 바다는 신비 그 자체다. 온갖 산호초와 형형색색의 열대어들을 직접 만나는 기분이란. 지상에서는 맛보기 힘든 특별함이다. 운이 좋으면 이곳에서만 산다는 바다거북 ´듀공´을 볼 수도 있다. 스노클링은 리조트에서 무료로 대여해 주며 스쿠버다이빙은 전문 강사가 함께하기 때문에 초보자들도 쉽게 배울 수 있다.


15~20분 정도 배를 타고 나가면 또 다른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다. 클럽 파라다이스 부근에는 사람 손때가 전혀 묻지 않은 무인도들이 많다. 왈랑 랑아우와 같은 무인도에서 점심 피크닉을 즐기거나 인근 마리카반 리조트에서 액티비티하고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즐기는 일은 클럽 파라다이스를 100배 활용하는 특별한 덤이다. 마리카반 리조트에서는 아담한 민물 풀장과 함께 클럽 파라다이스 해변에서는 금지된 바나나 보트, 요트, 윈드서핑, 워터 스키 등의 동력 스포츠들을 맘껏 즐길 수 있다. 


혹여나 한낮의 따가운 햇살을 피하고 싶다면 리조트 내 클럽 하우스를 방문해 보는 것도 좋다. 클럽 하우스 안에는 도서실과 비디오룸, 당구 및 탁구대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심심치 않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몸이 좀 나른하다 싶으면 야자수 그늘 아래 놓여 있는 비치 의자나 해먹에 누워 달콤한 낮잠을 청하는 여유를 만끽해 보자. 분명 ‘천국이 따로 없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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