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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빠호텔 류용상 사장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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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 서비스로 중국에서 승부한다

ⓒ 트래비.

오랜 직장생활을 마무리하고 휴식을 생각할 시기에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이들이 있다.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초년생처럼 새로운 시작에 대한 불안함도 자리하지만, 아직 이루고 싶은 꿈이 남았다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 말리기보다 ‘힘내세요’ 하고 외쳐 주고 싶어진다.

내년 4월 상하이 서남부 홍치야오 공항 부근의 한국인 밀집지역 룽바이(용백)에 문을 열 예정인 싱싱빠호텔. 그곳의 초대 사장으로 영입된 류용상씨 역시 비슷한 경우다. 지난 28여 년간 롯데호텔에서 근무했으며, 영업본부장 전무까지 역임한 류 사장은 어느 광고 문구에서처럼 ‘열심히 일한 당신’이다. 이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도 좋을 텐데, 새로운 의욕으로 넘쳐나고 있다. 더군다나 국내도 아닌 낯선 타지 중국에서 호텔 개관을 준비하고 있다.

류용상 사장은 “외국에 나가 한국 호텔의 진면목을 보여 주고 싶다는 소망이 있었다”며 “지난 30여 년간의 호텔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싱싱빠호텔의 성공을 이루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해외 호텔 사업에 대한 꿈은 한국적 서비스에 대한 자부심의 발로이기도 하다. 그는 28년간 호텔 경력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고 보람 있었던 일로 지난 2002 월드컵 때 스폰서 업무를 총괄했던 일을 꼽았다. 당시 롯데호텔은 월드컵 공식 후원사로 관계자 및 자원봉사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했었다.

류 사장은 “1만여 명이 넘는 사람에게 배식하기 위한 식판을 별도로 구매하지 않고 군부대에서 협조를 구했던 것과 냉동차 수급을 위한 스케줄 조정으로 밤을 새며 회의했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게다가 한 여름이었는데 위생사고 없이 무사히 치러낸 데 대한 뿌듯함도 있다”고 감회를 전했다.

한편 그가 현재 개관을 준비하고 있는 싱싱빠호텔은 중국어로 별을 의미하는 싱싱(星星)과 ´흥하라´는 의미가 담긴 숫자 빠(八)를 결합한 이름으로 100% 한국계 자본과 기술력이 투입된 호텔이다. 건물은 이미 완공된 상태이며 200여 개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일류 인테리어 전문가를 초빙해 내부 공사를 진행 중이다. 지역적인 특색을 살려 비즈니스맨들을 주요 타깃으로 하고 있으며, 각종 업무 편의 시설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특이 사항으로 여성 이용객을 겨냥해 원형침대 등을 배치한 여성 전용 객실을 30여 개 마련하고 있다.

4성급 비즈니스 호텔로 한국 60%, 일본과 대만 20% 정도의 비중으로 판촉에 나설 예정이다. 해외 판촉을 전담할 일본어 및 영어에 능통한 담당자를 물색 중이라고 전했다. 류 사장 외에 약 3명의 한국인 직원이 함께 개관을 준비 중이며, 추가로 전문 호텔리어 4~5인을 스카웃할 예정이다.

류 사장은 “현재 상하이에 약 7만여 명의 한국인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엑스포가 열리는 2010년 이후에는 15만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싱싱빠호텔이 상하이 비즈니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소로 부상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86-21-6405-842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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