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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규슈 기차여행 - 기차타고 규슈를 달린다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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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래비

 


구마가와 뱃놀이

 

 ⓒ 트래비

 

이번 여행의 시작은 쿠마모토현 남부의 작은 마을 히토요시에서 시작된다. 700년 역사를 자랑하는 히토요시는 작은 도시의 여유로움이 묻어난다. 이곳에 일본 3대 급류 중 하나인 구마가와 강이 있다. 그 옛날 물자를 실어 나르던 나룻배가 지금은 관광객들을 태우고 물길을 흘러 흘러 내려간다. 물살이 세기 때문에 뱃사공 둘이 앞에서는 키를 잡고 뒤에서는 노를 저으며 물보라를 헤치고 나아간다. 두 명이 노를 젓는 이러한 방식은 일본에서도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기도 하다. 물살이 더욱 급해지는 4월부터 10월까지는 일본 전역에서 래프팅을 위해 모여들기도 한다. 배를 타는 시간은 40분 정도.
이 구마가와는 깨끗한 물에서만 서식한다는 은어가 유명하고 겨울에도 얼지 않아 12월부터 2월까지는 난방장치를 한 나룻배를 타고 강 유람을 할 수 있다.


또 히토요시는 물 맑고 공기가 좋아 이곳에서 만들어지는 술은 맛 좋기로 유명하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이곳 출신들도 술 잘 마시기로 유명하다고. 어딜 가나 규슈의 히토요시 출신이라고 하면 술잔 가득 술을 채워 준다고 한다고. 이곳의 술 도가에서는 시음과 구입이 가능하다.

 

히토요시 료칸에서의 하룻밤 

 

구마가와를 따라 내려가던 배에서 얼핏 모습을 볼 수 있었던 히토요시 료칸. 료칸은 우리의 여관과 같은 뜻이지만 일본 전통의 모습을 간직한 옛 숙박시설을 지칭하는 말이다. 일본의 료칸들은 보통 온천과 함께 지어진 경우가 많아 이곳에 들러 온천욕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70년 전에 지어진 히토요시 온천 료관의 주인은 한국인 여성이다. 통역일을 하던 손종희씨는 이곳을 방문했다가 히토요시 료칸의 둘째 아들과 연애 끝에 결혼을 하고 이곳 일을 물려받았다. 가업을 중시하는 일본에서는 그다지 드문 일은 아니다. 손종희씨의 남편도 다니던 증권회사를 그만두고 가업을 물려받기 위해 호텔 벨보이에서부터 제대로 수업을 받기 시작했다고. 넉넉한 인상의 호남형인 그와 손종희 씨는 11살, 9살 자녀을 두고 행복한 가정생활을 꾸려 가고 있다. 히토요시의 넉넉한 인심과 맑은 자연이 너무나도 푸근하고 좋다며 손종희씨는 자랑을 멈추지 않는다. 히토요시 료칸은 현재 약 30여 명의 종업원들과 21개의 객실이 있다. 남편의 할아버지 때부터 3대째 운영하고 있다는 히토요시 료칸에서는 곳곳에서 예스러운 분위기와 정취를 확인할 수 있다.


보통 해외여행 하면 호텔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료칸에서의 하룻밤은 색다른 해외여행의 정취를 맛보기에 충분하다. 목조건물 속의 다다미방에 앉아 이 고장의 음식들을 맛보다 보면 마음은 이미 집처럼 편안하다.


이곳 히토요시 온천에는 남녀탕과 함께 가족탕 두 곳이 있는데 비어 있는 곳을 골라 들어가서 문을 잠근 후에 오붓하게 온천을 즐기면 된다. 단, 너무 오래 있는 것은 실례이며 적당하게 알아서 즐기면 된다. 우리 나라와는 달리 받아놓은 물을 계속해서 사용하니 일부러 물을 빼거나 채울 필요는 없다.
 
일본 3대 차창 풍경 속으로

 

 ⓒ 트래비

 

1. 맑은 날이면 더욱 멋진 일본 제일의 차창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2. 이사부로 1호

3. 옛 모습 그대로인 가레이가와 역

 

히토요시에서 본격적으로 기차여행을 시작할 차례다. 히토요시에서 가고시마로 가기 위해서는 한번 열차를 갈아타고 가야 한다. 히토요시 료칸에서 역까지는 택시로 5분이 채 안 되는 짧은 거리이다. 아침 10시2분에 히토요시 역에서 출발하는 이사부로 1호에 탑승한다. 자줏빛의 열차가 들어서는데, 모양새가 옛 영화에서 보던 열차 같다. 내부 장식은 목재를 주로 사용해 관광열차의 맛을 내는 데 주안점을 뒀다.


이 열차는 출발하고 얼마 되지 않아 바로 산을 오르는데 계속 오르막길을 오르다가 일본에서 유일한 ´루프선 구간 중의 스위치백´으로 유명한 오코바역에 도착한다. 루프란 급경사를 오르기 위해 산을 빙글빙글 나선형으로 돌아 올라가는 것이고 스위치백은 급경사를 오르기 위해 전진과 후진을 반복해서 Z형으로 열차를 운전해 높은 지대로 올라가는 것을 말한다.


야타케~마사키 구간에서 보는 경치는 일본 3대 차창 풍경 중의 최고로 꼽히는 멋진 광경이다. 날이 맑으면 희미한 하늘 사이로 가고시마현의 활화산과 사쿠라지마(벚꽃섬)를 볼 수 있는데 이날은 운 좋게도 벚꽃섬을 볼 수 있었다. 기차는 관광열차답게 잠시 정차해 승차한 여행자들에게 관람할 시간을 준다. 히토요시와 저 멀리 펼쳐져 있는 사쿠라지마의 광경들이 가슴 속에 담겨진다.


마사키 역 플랫폼에는 행복이 종이 있다. 이 종을 치면 행복이 온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열차가 서자 승객들이 모두 내려 종을 치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정겹다. 쉬엄쉬엄 기차 역들을 지나는 열차의 풍경이 더없이 평화롭다.

 

일본 열차에서먹는 도시락

 

                                                                                  ⓒ 트래비

일본에서 열차를 탄다면 반드시 빼놓지 말고 먹어 봐야 할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열차에서 판매하는 도시락이다. 열차가 운행하는 지역의 현지 특산물들을 재료로 한 도시락은 일본열차 마니아들에게는 마치 꿈 속의 음식과도 같은 동경의 대상이다. 열차를 한 번 타 보는 것도 이들의 평생 소원이지만 그곳에서 파는 도시락은 마니아들이 꼭 먹어야 하는 필수 코스 중의 하나이다. 열차마다 가격은 다르지만 보통 8,000~1만엔 정도. 열차마다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각기 유명한 식재료를 사용해 만든 도시락들은 그 맛이 깔끔하고 정갈했다.


이사부로 1호가 1시간여를 달려 요시마쓰역에 도착했다. 자줏빛 기차에서 내려 검정색 기차로 갈아탄다. 여유 시간은 3분. 철도 위 고가를 넘어 검정색의 육중한 몸짓을 자랑하는 햐야토노카 1호 열차로 갈아탄다. 역시 목재를 위주로 내부가 꾸며져 있다. 창밖을 보기 쉽도록 창문도 널찍하며 창문도 열 수 있다. 창밖에서 들어오는 바람이 상쾌하다. 가는 도중 열차는 가레이가와 역에 도착한다.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기차역의 모습이 정겹다. 이 역에는 80세의 명예역장 할아버지가 역을 지키고 있다. 아직도 정정한 모습으로 호루라기를 힘차게 부는 모습은 마치 기적을 크게 울리는 달리는 열차의 모습과도 같다. 노년의 아름다움이 절로 느껴진다. 이제 열차는 가고시마를 향해 달려간다.

 

한국 도자공예의 전통을 잇다

 

가고시마 외곽에는 한국에서 전래돼 4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사쓰마야키 도자기를 만들고 있는 한국의 후손이 있다. 한국 이름 심수관씨의 15대 손인 그는 조상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장인의 가문에서 선인의 이름을 물려받는 관습이 있다고 한다. 한국에서 이곳으로 건너와 이곳에 정착해 살아 온 조상들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는 그의 모습이 아름답다. 이곳에는 옛 작품들을 모아 놓은 박물관과 작업실, 가마, 전시관 등이 그의 손길 속에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는 중이다. 한국 이천의 도자기 공장에서도 공부를 했었다는 그는 현재 일본에서도 알아주는 사쓰마야키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장인 중의 하나이다.

 

 

 ⓒ 트래비

 

1. 술을 만들때 쓰인 따뜻한 물을 이용한 인공사우나

2. 폐광안에서 술이 익어가고 잇다.

3. 15대 심수관

4. 심수관에서 자기를 만들고 있는 일본 여인

 

폐광된 금광에서 되살아난 술도가

 

구시키노가나야마는 폐광을 이용해 옛 방법으로 소주를 제조하고 있는 곳이다. 한때 금광으로 호황을 누리던 이곳의 갱 속으로 협궤 열차를 타고 들어가면 소주 공장으로 뒤바뀐 광경을 목격할 수 있다.


이곳 소주의 특징은 가고시마 특산물 중의 하나인 고구마를 이용해 전통적인 방법으로 술을 만든다는 것이다. 그래서 쌀 소주보다 독특한 향을 내고 맛도 조금은 달짝지근한 것이 특징이다. 갱 속은 연간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고 있어 이곳에 술도가를 만들게 됐다고 한다. 하지만 단순히 술도가에만 그치지 않고, 이곳을 공원화시켜 지역의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가고 있기도 하다. 술을 만들 때 쓰인 따뜻한 물을 이용해 인공사우나를 만들어 관광객을 유치하고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과 바를 만들어 지역사회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올 4월23일에 문을 열었다는 이곳은 앞으로 더욱 규모를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진행 중이다. 술 저장고를 확대하고 지역 주민 유치 및 관광객 증가를 위한 방안들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있다고 한다.

  

가고시마에서 최남단으로 가는 열차, 나노하나 디럭스 1호

 

  ⓒ 트래비

 

이부스키로 가기 위해 가고시마 중앙역에서 열차에 오른다. 이곳에서 타는 열차는 노랑색의 나노하나 디럭스 1호. 이 열차는 가고시마에서 외곽쪽으로 등교하는 학생들이 특히 많이 이용한다. 열차는 우리나라 지하철과 같은 일반석부터 관광객들을 위한 지정석까지 각 칸마다 좌석 스타일이 다르다. 열차가 가고시마 시내를 빠져 나가자 곧이어 바다가 눈에 들어온다. 해안을 따라 달리는 해안열차라 해도 과언이 아닌다. 바닷가 풍경에 정신이 팔려 열차가 도착했는지도 모를 뻔했다. 이부스키역에 도착한 나노하나 디럭스. 가고시마를 방문했다면 나노하나 디럭스를 꼭 타 보시기를.

 

이부스키의 모래찜질

 

이부스키에 들렀다면 모래찜질 회관인 ‘사라쿠’에 반드시 들러 보는 것이 좋다. 일단 ´파기만 하면 온천´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곳은 지열로 인해 바닷가 모래가 45~55도이 온도를 유지하고 있다. 건물 안에서 옷을 갈아입고 해변가 모래찜질 마당으로 나오면 이곳에서 대기하고 있던 직원들이 삽을 이용해 몸 위에 모래를 덮어 준다.


뜨거운 모래가 압력을 가해 혈관을 두껍게 하고 혈액순환을 도우며 노폐물을 빠져 나가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바다를 보며 따뜻한 모래 속에 몸을 누이고 바닷바람과 파도소리를 감상하다 보면 금세 시간이 지나간다. 처음에는 10분 정도만 즐기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이곳의 모래찜질 역사는 300년 이상 됐다고 하며 매년 30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모래찜질을 하기 위해 방문하고 있다고 한다.

 

한일 정상회담의 장소, 하쿠스이칸

 

이곳 이부스키에는 바다를 바라보는 전통 고급 료칸인 하쿠스이칸이 있다. 한일 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총리가 함께 머물면서 한국에 알려지게 된 이곳에는 총 205개의 방이 있다. 가고시마 시내에서도 잘 안 터지던 로밍휴대전화가 이곳에서는 잘 통화되는 걸 보니 역시 정상회담이 있었던 곳은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바다 쪽 전망이 멋진 이곳에서 산책과 이야기를 나누던 두 정상의 사진들이 이곳에 전시돼 있다. 고급 료칸인 만큼 1박에 2식이 포함된 요금이 2만~3만엔 정도로 비싼 편이다. 료칸이지만 현대적인 시설과 수영장 등이 있어 료칸을 리조트 차원으로 만들어 놓은 곳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료칸의 전통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는 없지만 일본 최남단의 바다에서 즐기며 휴양하기에는 최적의 장소이다. 이곳에는 화려한 온천탕과 모래찜질장이 별도로 준비돼 있어 언제든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 트래비

 

1. 파도소리, 바다 내음과 함게 즐기는 아부스키의 모래찜질

2. 한일정상회담으로 더욱 유명해진 하쿠스이칸

3. 하쿠스이칸 다다이방의 모습

4. 플라워 파크에선 왠지 모를 편안함이 느껴진다.  

 

꽃의 향연, 가고시마 플라워 파크

 

이부스키시에는 일본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플라워 파크가 있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곳의 면적은 도쿄 돔의 8배, 호쿠오카 돔의 5배 정도로 엄청나다. 총 2,000종류의 35만 그루의 식물들이 이곳에서 자라고 있다. 가고시마의 기후조건을 이용해 가능한 것은 옥외에서 재배, 전시하고 있다. 바다와 산이 어우러져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이곳은 꼭 꽃과 나무를 보는 것 외에도 그저 한적하게 시간을 보내기에도 즐거운 곳이다.


이곳의 특징 중의 하나는 꽃과 수목을 구별하지 않고 조성해 놓았기 때문에 어느 곳을 거닐더라도 다양한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내부에는 시간대별로 공원을 돌아볼 수 있는 차량이 운행 중이어서 걷는 것이 부담스러운 이들에게도 편리하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열고, 입장료는 어른이 600엔, 초중생은 300엔이다. 어느 때 가더라도 활짝 피어 있는 다양한 꽃과 나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겨울 방문이라고 해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일본 철도 JR의 최남단역에 서다

 

니시오야마역. 역장도 역무원도 없는 그저 작은 역에 불과한 이곳은 JR의 최남단이라는 의미와 더불어 소박한 풍경을 느껴 볼 수 있는 곳이다. 몇 걸음 되지 않는 플랫폼의 작은 의자에 앉아 있노라면 언제쯤 올지 모르는 기차의 기적 소리가 저 멀리서 들려 오는 것만 같다. 세계의 고봉들을 등반하는 산악인들이 여러 봉우리들을 오르 듯, 일본 철도 마니아들은 이곳 최남단역을 찾기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여행을 하기도 한다. 작은 것 하나에도 의미를 부여하는 이들의 모습이 부럽기도 하고, 기발하게 상품을 만들어 내는 능력도 배워 볼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가고시마, 나가시마 미술관

 

나가시마 미술관에 오르면 가고시마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 뒤로 눈에 들어오는 것은 바로 사쿠라지마. 아직도 연기를 피워 올리고 있는 활화산인 사쿠라지마는 가고시마에서 페리로 불과 15분이면 갈 수 있다. 이곳 나가시마 미술관은 일본의 기업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다양한 미술전 및 한국에서 건너와 일본의 문화로 정착한 사쓰마야키의 작품들이 많이 전시돼 있다. 일본 현대작가뿐만 아니라 외국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까지 차분하게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 나가시마 미술관의 정원에서의 전망은 특히 일품이다. 미술관이 문을 닫으면 더 이상 볼 수 없는 것이 아쉽지만 해가 빨리 떨어지는 계절엔 이곳에서 가고시마의 야경과 사쿠라지마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가고시마 최고의 전망이라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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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지만 정감이 넘치는 JR의 최남단 니시오야마역

2. 나가시마 미술관에서 바라본 가고시마와 사쿠라지마의 전경

3. 릴레이 쓰바메로 환승중인 신칸센 환승중인 승객들

4. 이즈미 학 관측센터 

 

규수 신칸선, 쓰바메

 

가고시마에서 후쿠오카까지 아직 전체가 신칸센이 개통되지는 않았다. 현재 가고시마에서 신야쓰시로 역까지만 개통된 신칸센은 제비라는 별명답게 하얀 모습의 날렵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가고시마에서 출발한 신칸센 쓰바메는 25분이면 이즈미 역에 도착한다.


이즈미 역에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이 있다. 바로 학 관측 센터이다. 겨울철 러시아의 추위를 피해 한반도와 이곳 규슈로 날아 오는 철새들 1만여 마리가 이곳 이즈미에 몰려든다. 왜 하필 작은 도시 이즈미인가? 학자들은 학들이 타고 오던 기류가 이곳 이즈미에 이르기도 하지만 펼쳐진 논밭에 먹을 거리가 많아 학들이 이곳에서 겨울을 보내는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


이즈미 지방의 라디오 방송에서는 오늘 학이 몇 마리이고, 희귀종인 학은 몇 마리가 이즈미를 찾았다고 방송할 만큼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관측센터에서는 학에 관한 설명과 함께 망원경을 이용해 학을 관측할 수 있으며 간단한 영상물도 감상할 수 있다.

 

릴레이 쓰바메로 후쿠오카로

 

이즈미에서 학 관측을 마친 후, 다시 신칸센 쓰바메를 타고 후쿠오카를 향한다. 신야쓰시로 역에 내려서는 신칸센에서 이어지는 릴레이 쓰바메를 탑승하다. 가운데 플랫폼을 두고 정차해 있기 때문에 열차에서 내리면 바로 맞은편 기차를 탑승하면 된다. 신칸센이 들어오지 못한 구간을 잇는 열차라서 그 이름도 릴레이 쓰바메다. 검은 색 복장의 환한 미소를 띤 승무원들이 여행자들을 반겨 준다. 환승자들의 편의를 위해 같은 열차번호와 좌석번호를 사용하기 때문에 열차만 갈아타면 만사 오케이이다. 이제 열차는 후쿠오카를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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