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특별한 맞춤연말 보내기 - 해외편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1.1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트래비

 

# 캐나다 ㅣ 황홀하게 빛나는 불빛 속에 보내는 연말

ⓒ 트래비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켜 주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어두운 밤하늘의 수많은 별처럼 거리에서 반짝이는 오색 전구 불빛이다. 12월이 되면 세계 곳곳마다 형형색색의 전구들이 불을 밝히는데, 그중에도 주목할 만한 곳이 캐나다 빅토리아에 위치한 부차드 가든이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6만 평에 달하는 대규모 정원이 수천 개의 전구와 장식물로 꾸며져 정원 전체가 마치 하나의 거대한 크리스마스 나무처럼 변한다.

 

어둠이 깔리면 부차드 가든의 수많은 불빛들이 연못에 반사되면서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너무나 환상적인 불빛 속을 거니노라면 이게 꿈속이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들지도 모른다. 뿐만 아니라, 캐럴 합창 및 다양한 공연이 진행돼 크리스마스 정취를 한껏 빛내 준다. 빅토리아와 가까운 밴쿠버의 스탠리 파크에서도 화려한 조명 쇼가 펼쳐진다.

 

백만 개가 넘는 조명으로 꾸며진 공원을 기차를 타고 달리면 동화 같은 풍경과 흥겨운 캐럴이 들리고 따뜻한 코코아 냄새가 동심을 되살린다. 그리고 기차가 정차하는 곳에서 산타클로스도 만날 수 있다. 캐나다에서 아름다운 불빛과 함께 특별한 연말 추억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부차든 가든 크리스마스 조명 설치 기간은 12월1일부터 다음 해 1월7일까지. 스탠리 파크 조명 설치 기간은 12월2일부터 1월2일까지.

 

일찍 부차든 가든에 도착하면, 먼저 올해 첫선을 보인 야외 스케이트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스케이트를 타다 지칠 때 즈음이면 ‘더 커피숍’의 편안한 의자에 앉아 카푸치노 한잔을 마시며 간단히 점심을 먹는다.

그리고 오후, 부차든 가든에서 가벼운 산책을 즐기다가 어둠이 내리면 부차드 가든에 있는 ‘다이닝룸 레스토랑’이나 ‘블루포피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를 하자. 다이닝룸 레스토랑은 12월25일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오후 3시부터 ‘크리스마스 디너’를 제공하고, 블루포피 레스토랑은 조명 설치 기간 중 저녁식사 시간에 맞춰 가족들을 위한 공연을 선보인다.

또 저녁 5시부터 9시까지 ‘워터 윌 스퀘어’에서 진행되는 캐럴 등 라이브 공연까지 즐기다 보면 부차드 가든에서의 하루가 꿈처럼 지나간다. 마지막으로 기념품 가게에 들러 친구나 가족들을 위해 작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는 것도 잊지 말자.



# 스위스 ㅣ 동화 같은 축제 속에서 보내는 연말

ⓒ 트래비

크리스마스를 맞아 스위스에서는 다양한 크리스마스 마켓과 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몽트레 크리스마스 마켓은 스위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알려져 있다. 스위스 산지의 오두막, 샬레를 본떠 제작된 작은 가판대에는 수준 높은 작품들이 가득하다. 재미있는 점은 산타클로스가 크리스마스 마켓의 질서를 잡기 위해 자리를 함께한다는 점이다. 제네바에서는 매년 국제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고, 루체른과 베른 등지에서도 지역 특색에 맞는 다양한 크리스마스 마켓이 들어선다. 취리히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 역시 유명한데, 그중에도 구시가지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수공예품이나 독특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판매한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취리히관광청은 ‘크리스마스 산책’이라는 프로그램을 마련, 관광객들에게 크리스마스 시즌의 볼거리와 전통, 역사를 선사한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면 ‘노래하는 크리스마스 트리 콘서트’도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취리히 내 많은 호텔들이 크리스마스 시즌 동안 관광객들에게 ‘하루 무료 숙박’이라는 특별한 이벤트를 실시, 호텔 투숙객들에게 이틀째 밤은 무료, 3일째는 50%를 할인해 준다. 또 제네바에서는 12월18일 이색적인 크리스마스 수영 대회가 열린다. 1934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우스꽝스러운 수영복을 입고 대회에 참가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어 보는 이들을 유쾌하게 만든다. 스위스 각지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과 다양한 축제를 둘러보며 동화 같은 연말 분위기에 한껏 젖어 들어 보자.


 

# 호주 ㅣ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로 신기하고 뜨거운 연말

ⓒ 트래비

‘한여름의 크리스마스’의 대명사인 호주. 추운 겨울과 흰 눈, 두터운 외투와 함께 연상되는 우리의 연말 풍경과 달리, 호주의 연말은 뜨거운 태양, 해변, 짧은 반바지와 수영복이 연상된다. 한 겨울의 크리스마스만을 경험한 우리에게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는 이름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호주 각지에서 다양한 축제들이 열린다.

 

시드니 달링하버에서는 크리스마스이브에 캐럴 콘서트가 열리는데, 특히 제트스키를 타고 등장하는 산타의 모습이 이색적이다. 뿐만 아니라 12월31일에는 새해맞이 축하 행사가 열린다. 12월31일 저녁이 되면 수많은 사람들이 달링하버나 오페라하우스 주변으로 모여들고 시드니 항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공연들이 펼쳐진다. 새해를 알리는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고 12시 정각이 되면 새해를 축하하는 불꽃놀이가 하늘을 수놓는다. 날씨만큼 뜨겁고 열정적인 크리스마스, 연말 추억을 호주에서 만들어 보자.

 

기억에 남을 만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오페라하우스에서 제공하는 공연 패키지 상품을 예약하는 것도 좋다. 오페라하우스 내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를 즐기고, 오페라하우스를 투어하고,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까지 볼 수 있는 ‘스타리 나이트(Starry Nights)’ 패키지나, 칵테일 크루즈를 타고 시드니 항을 둘러보고 오페라하우스를 투어하고, 공연을 보고 간단한 음료까지 마시는 ‘칵테일 투어(Cocktail Tour)’ 패키지. 이 둘 중 하나를 택해 사랑하는 사람과 근사한 시간을 보내자. 크리스마스 이브라면 캐럴 공연에 함께 참여하고, 12월31일이라면 자정 무렵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카운트다운을 외치면서 2006년 새해를 맞이해 보자. 정말 잊지 못할 연말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 홍콩 ㅣ 화려하고 낭만적인 야경이 빛나는 연말

 

홍콩에서는 겨울 페스티발이 한창이다. 화려한 크리스마스 트리와 오색 조명 등 홍콩 전체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다. 센트럴 지역의 스태튜 광장과 국회의사당 앞에는 산타마을이 들어서는데, 눈 덮인 예배당, 산타의 선물가게, 소원 나무 등 산타의 고향마을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하다. 국회의사당 앞 산타마을에는 마담투소에서 준비한 유명인들의 밀랍인형이 전시되기도 한다. 또 센트럴 지역, 스태튜 광장 북쪽에는 35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들어서고 그 옆으로는 대형 뮤직박스가 설치돼 저녁 6시부터 11시까지 크리스마스 캐럴이 울려 퍼진다.
 

 

ⓒ 트래비


 

빅토리아 항의 오색찬란한 야경을 감상하고, 스태튜 광장, 채터로드(Chater Road)에 화려한 조명으로 꾸며진 크리스마스 가로수 길을 거닐자. 그리고 산타마을의 눈 덮인 예배당 앞에서 펼쳐지는 전통문화 공연과 크리스마스 캐럴 공연을 보면서 크리스마스, 연말 분위기를 한층 만끽한다.

홍콩의 대표적 명물인 환상적인 조명 쇼 ‘심포니 오브 라이트´도 놓치지 말자. 홍콩 겨울 페스티발 책자를 소지하면 페스티벌 참가 상점과 식당에서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2006년 1월2일까지 겨울 페스티벌이 계속되는 홍콩에서 화려하고 낭만적인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즐겨 보자.

 

# 싱가포르 ㅣ 가족과 함께해서 더욱 따뜻하고 행복한 연말

ⓒ 트래비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화려한 불빛 축제가 싱가포르를 더욱 뜨겁게 달군다. 싱가포르는 내년 1월2일까지 ‘크리스마스 라이트업’ 축제를 연다. 오차드로드에서부터 마리나베이까지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 행사, 각종 공연 등 흥미롭고 다양한 크리스마스 축제가 계속 이어진다. 싱가포르 크리스마스 축제는 현지를 대표하는 많은 예술인들이 출연하는 ‘크리스마스 축하 대공연’과 함께 막을 내린다. 이날 오차드로드 일부 거리는 통행이 금지된다. 또한 차임스에서는 새해를 맞이하며 ‘카운트다운 파티’가 열리는데 인도차이나 세 곳을 상징하는 3가지 음악을 주제로 하는 파티, ‘아바나 무도회’, ‘포비든 무도회’, ‘서크 아콰티크 무도회’를 비롯해 클락키에서 열리는 ‘마르디 그라스 테마 파티’가 특히 유명하다.

 

자녀들과 동반할 경우, 마리나 스퀘어의 ‘바비’ 쇼, 포럼 쇼핑몰 광장의 ‘위글즈’ 쇼, 다카시마야 쇼핑센터의 ‘라이브 세서미 스트리트’ 쇼를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페이버산의 주얼박스에서 크리스마스 만찬과 함께 화려한 크리스마스 조명 쇼를 즐겨 보는 건 어떨까?

 

싱가포르 과학센터에서 공개되는 ‘더 아트 오브 스타워즈’와 어린 아이들을 위한 마술 희곡 <눈의 여왕>과 크리스마스에 빠질 수 없는 <호두까기 인형>까지 본다면 가족들과 함께 즐겁고 의미 있는 크리스마스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주간여행정보매거진 트래비(www.travie.com)
저작권자 ⓒ 트래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트래비 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최신기사
트래비 레터 요즘 여행을 알아서 쏙쏙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