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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 고 싱가포르관광청 한국사무소 소장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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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서 다채로운 문화의 맛을 즐기세요!"

에디슨 고(Addison Goh) 소장을 만나기에 앞서 드는 생각은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하는 호기심이었다. 모 여행잡지의 기자나 함께 일을 했던 항공사의 직원이 ‘너무 귀엽다’, ‘재미있다’라며 미리부터 칭찬을 늘어놓았기 때문. 귀여워 봤자 위트 있고 풍채 좋은 중후한 아저씨겠지라고 생각하고 그를 기다렸다.

한 시간이나 기다려서 조금 짜증이 날 무렵, ‘정말’ 귀엽게 생긴 젊고 활기찬 남자가 ‘어머머’라는 생뚱맞은 감탄사(?)와 함께 서둘러 등장했다. 교통정체 때문에 늦었다고 미안해하면서 미소와 약간은 소란스러운 농담을 던지는 소장을 보자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했던 우리는 절로 웃음이 나왔다.

오자마자 사진 촬영을 위해 적극적으로 알아서 척척 포즈를 취해 주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그의 그런 모습에서 전체적으로 밝고 활기찬 싱가포르관광청의 색이 더욱 선명하고 신선한 오렌지빛으로 느껴졌다.

싱가포르관광청의 역할은 전세계 관광객들에게 싱가포르를 홍보하고 관광사업 투자를 조정하는 일. 특히 싱가포르관광청은 ´유니클리 싱가포르(Uniquely Singapore)´를 브랜드로 삼고 싱가포르만의 매력을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홍보 전략을 세워 왔으며 차별화된 싱가포르 여행상품을 개발하여 여러 차례 주목 받았다. 에디슨 고 소장이 바로 그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마케팅의 사령탑으로 있다.

미국 뉴욕주의 코넬대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한 그는 2001년 6월부터 싱가포르관광청 헬스케어 부서에서 근무했다. 작년 12월에 한국사무소에 부임했고 한국에서 생활한 지 6개월이 지났다면서 "싱가포르에 불고 있는 한류 열풍을 통해 한국을 잘 알고 있고 한국 문화에도 관심이 많았어요" 한다.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한국 생활이 너무 재미있다고. 한국 음식도 좋아해서 한국 요리를 배우는 중이란다. 게다가 한국 사람도 맛 내기 어려운 김치도 담글 줄 안다며 자랑한다.

한국 음식 중에는 된장찌개를 가장 좋아한다. 원래 갈비도 좋아하는 한국 음식 중 하나였는데 웰빙생활과 건강을 생각해서 요새는 즐겨 먹지 않는다고 한다. 부산에 출장 갔을 때 먹었던 부산 어묵과 게 볶음밥이 아주 맛있었다는 에디슨 고는 한국 음식 마니아임에 틀림없어 보였다.

 

또 에디슨 고는 한국에 온 후 TMC(Tourism  Mount Club)라는 여행업계의 친목 등산클럽에 가입해서 여행업계 사람들과 설악산과 북한산을 올랐는데 자연 경관도 아름답고 등반코스도 재미있었다며 이번에는 한국 ´산´ 예찬론을 늘어놓는다.

아직 짧은 한국어 실력으로 던지는 농담이나 말 실수(맛있었던 음식이었다며 게 볶음밥을 ´게밥´이라고 표현. 함께 있던 한국 사람들이 모두 ´개밥´으로 이해하고는 당황스러워했다)에 주변 사람들이 모두 깔깔거리며 웃는다.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농담까지 할 줄 아는 그. 어떻게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한국어는 매일 아침, 뉴스나 드라마를 보면서 배워요. 듣는 건 잘 할 수 있는데 말은 아직 잘 못하죠. 한국 드라마 중에서는 <신입사원>을 즐겨 보는데 한가인씨 팬이 됐어요."

싱가포르관광청 소장에게 싱가포르의 매력을 묻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말레이,  인디아, 중국계의 다양한 문화가 결합된 다채로운 요리는 싱가포르 최고의 자랑거리에요. 특히 칠리크랩은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요리이자 인도와 중국풍을 모두 느낄 수 있는 퓨전 요리이기도 합니다”라고 말한다. 에디슨 고 소장은 음식뿐 아니라 싱가포르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쇼핑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7월24일까지 싱가포르 대세일이 있다.

 ‘조인 더 세일-러-브레이션(Join the Sale-a-bration)’이라는 모토로 최대 70%까지 할인되는데 명품 및 다양한 좋은 제품들이 판매될 예정이다. 또 그는 6월 마지막 주까지 매주 펼쳐지는 ‘상점순례 경연대회’도 놓치지 말아야 할 이벤트라고 말했다. 상점순례 경연대회란 싱가포르의 도시 주변 상가와 위성도시 상점 이곳저곳을 쇼핑하면서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이 한 팀을 이뤄 기념품도 받고 푸짐한 경품에도 응모하는 이벤트다.

싱가포르관광청에서는 가족, 여성, 허니문, 비즈니스, 교육, 건강 등의 다양한 시장을 대상으로 여행상품을 기획하고 있으며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등 다채로운 관광자원을 이용하여 싱가포르 알리기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한다. 그는 한국의 여행자들에게 “싱가포르는 3박4일 패키지 가격이 39만9,000원부터 있습니다. 가격에 비해 알차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여행이라는 점을 고려해서 선택하길 바랍니다”며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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