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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탐험 제 5탄 오사카 편 - ④ 나도 이곳에선 영화 속 주인공!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1.17 00:00
  • 수정 2022.11.23 1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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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이곳에선 영화 속 주인공!오사카가 10배는 더 즐거워지는 곳, 바로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이다. 영화 속 세상을 고스란히 옮겨 놓은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에서는 누구나 다 무비 스타가 된다. 오사카까지 와서 이곳을 지나쳐 간다면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을 터. 일정 중 하루 정도는 온전히 이곳에 투자해도 전혀 아깝지 않다.

 

 

 

유니버설 스튜디어 체험기

ⓒ 트래비

입장 바를 사이에 두고 스튜디오 안과 밖은 완전히 딴 세상이다. 스튜디오 안으로 들어서면 테마파크 특유의 화려함과 현란함이 정신을 번쩍 들게 한다. 여기저기 불쑥불쑥 나타나 기념촬영 대상이 되곤 하는 앙증맞은 캐릭터 인형들. 워낙에 넓은 부지인 데다 이것저것 볼거리들에 한눈을 팔다 보면 길을 잃기 일쑤다. 먼저 지도를 본 후 계획을 세우고 다니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특히 길거리 공연이나 각종 퍼레이드들이 언제 시작되는지 체크해 놓고 놓치지 않는 센스가 필요하다. 

스튜디오 안에서는 누구나 다 영화 속 주인공이 된다. 최근 추가된 스파이더맨까지 이 안에는 영화를 테마로 한 각종 어트랙션이 관람객들을 손짓한다. 인기 높은 어트랙션들은 1시간 이상 길게 줄을 서야 하기 때문에 이럴 경우엔 곳곳에 비치된 타임 안내기를 활용하는 요령을 발휘하자. 어트랙션마다 탑승 소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모든 것을 상품화한다’는 일본인답게 각 어트랙션을 타고 나올 때마다 자연스럽게 캐릭터 상품관으로 유도된다. 이곳에 들어서면 일본은 ‘캐릭터 왕국’이라는 말이 절로 실감된다. 모든 것이 캐릭터화 되고 상품화 되는 곳, 하지만 그 캐릭터들이 너무나 사랑스러워 절로 손이 가는 것 또한 막을 수 없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낮보다도 밤에 더 빛난다. 화려하게 수놓아진 거리 야경들과 어둠 속에서 더 스릴 넘치는 야외 어트랙션들이 폐관 시간이 가까워 올수록 자꾸만 조바심을 불러일으킨다. 저녁 시간에는 상대적으로 관람객 수도 적기 때문에 부지런히 움직이면 더 많은 어트랙션들을 타 볼 수 있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3-D액션 ‘스파이더맨’

‘스파이더맨 라이드’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3-D 액션을 연출하며 살아 숨쉬는 영화 속 세계로 이끈다. 생생한 입체 영상을 제공하는 특수 안경을 쓰고 탑승물에 오르면 그때부터  모두가 영화 속 인물이 된다. 스크린 화면 밖으로 튀어나온 영화 속 캐릭터들이 머리 위로 날아다니고, 악당들이 내뿜는 불길에 실제로 얼굴이 화끈거리기도 한다. 스파이더맨을 따라 건물들 사이를 껑충껑충 뛰어넘다 보면 어디선가 바람이 휘익 불어오고, 폭발물이라도 터지면 자욱한 안개 같은 물방울 장막이 깔리며 영화 속 상상을 현실로 느끼게 한다. 특히 고층건물에서 까마득한 아래로 추락하는 장면에서는 라이더가 순간적으로 큰 낙폭을 그리며 떨어져 정말 아찔한 기분이다. 비록 기다린 시간에 비해 탑승물을 타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지만, 색다른 체험에 만족감을 얻기에는 충분하다.

한번 타면 자꾸만 타고 싶은  ‘스누피 워터 슬라이드’


짧은 순간에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어트랙션. 타는 방법은 간단하다. 커다란 튜브를 타고 물이 흐르는 원통형 슬라이드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가면 나머지는 중력의 법칙에 맡기면 된다. 뱅글뱅글 돌아가는 튜브를 꼭 잡고 있으면 순식간에 아래로 빨려 들어가듯 속도를 내면서 아래쪽 출구로 빠져나온다. 원통 속에서 비명을 질러대는 사람들의 메아리 소리가 즐거운 웃음소리로만 느껴지니 한 번 타고 또 타고, 자꾸만 타 보게 된다. 워터 슬라이드라 하지만 수영복을 입고 타는 건 절대 아니다. 원통 속으로만 물이 흐르기 때문에 옷이 젖을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스릴 만점, 흥미 만점  ‘쥬라기 공원’

마치 후룸라이드를 연상케 하는 탑승물은 큰 굴곡은 없지만 스크린을 옮겨다 놓은 설정과 으스스한 주변 분위기들이 감성을 자극한다. 간간이 느릿한 걸음으로 튀어나오는 공룡들은 무섭다기보다는 귀엽기만 하다. 하지만 밤이라면 다소 섬뜩해 보인다. 시작은 밋밋하지만 그렇다고 방심하기는 이르다. 마지막 하이라이트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 벨트 위에 놓인 탑승물이 서서히 위로 올라가면 바로 정면에 커다란 티라노 사우루스가 입을 크게 벌리며 울부짖는다. 그리고는 갑자기 큰 폭으로 하강. 마음의 준비(?)를 미처 다 하기 전에 확 미끄러져 내려가는 느낌이란. 떨어지면서 물을 뒤집어쓰긴 하지만 스릴 만점, 흥미 만점인 어트랙션이다. 특히 어둠이 깔린 뒤에 타면 더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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