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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성매매 단속 ‘긴장’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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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9명이 지난달 28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성매매 혐의로 적발된 사건이 향후 베트남 여행시장에 어떤 여파를 미칠지 관련 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사건이 베트남 현지에서는 물론 한국 주요 언론에도 보도됐다는 점에서 베트남 관련업체들은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에도 베트남 ‘매춘관광’을 다룬 TV프로그램이 방영되면서 수요가 주춤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 한 베트남 전문랜드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예약취소나 문의 등 직접적인 여파는 없다”면서 “그러나 성매매와 마약에 대한 베트남정부의 단속의지가 강하고 그 첫 번째 사례로 한국이 걸렸기 때문에 베트남 현지의 가이드나 한국인 유흥업소들은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그동안 소문으로만 예고돼 왔던 베트남 내 불법 여행업체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한마디로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 한 관계자는 “지난해 7월부터 한국인에 대해 15일 무비자 조치가 취해졌고 지진해일 사태로 태국 등 타 국가의 현지업체들이 대거 베트남으로 넘어오면서 난립 상황을 빚었다”며 “직접적인 증거는 없지만 초저가 상품 등 현지 여행업체 난립에 따른 각종 부작용을 제재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번 단속이 이뤄졌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단순히 이번 단속 사건으로 당장 베트남 여행수요가 줄어들지는 않겠지만 만약 이후에도 단속이 지속된다면 남자 여행객들을 중심으로 여행심리가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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