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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기획특집 제1탄 해외여행 - 가족여행 완벽 가이드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1.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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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에서 완벽한 가족애 다지기까지

 

일에 찌들어 휴가 때마다 ‘방-콕’한 채로 놀러 나가자고 칭얼대는 아이의 바람은 뒤로 하고 쿨쿨 잠만 잤던 당신이라면 이번 휴가만큼은 가족과 함께 즐겁고 의미 있는 여행을 ´함께´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 다양한 종류의 가족여행을 알아봤다.

 


 

리조트 여행-부모, 아이 모두 즐거운 키즈클럽

관광도 좋지만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하기로 결정했다면 숙소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만큼 리조트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내에서 가장 인지도 높은 리조트 브랜드를 꼽자면 단연 클럽 메드와 PIC(Pacific Islands Club)다. 세계 곳곳에 체인 리조트를 운영 중인 두 회사는 여러 모로 닮아 있다. 우선 리조트에 도착하면 놀고 먹고 자는 것에 대해 아무 걱정 없이 완벽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PIC나 클럽 메드가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인기가 높은 이유는 잘 짜여진 키즈클럽의 운영 때문이다. 해변 리조트의 특성상 야외 활동이 많이 포함돼 있고 잠시 동안이나마 세계 각국의 또래들과 어울려 볼 수 있어 아이들도 즐거워한다. 대부분 만 4세 이상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무료로 운영된다. PIC에서는 각종 스포츠 레슨, 리조트 주변 산책, 얼굴 페인팅 등 실내뿐만이 아니라 실외에서도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클럽 메드는 만 4-7세 사이의 미니클럽과 만 8-11세 키즈 클럽으로 연령별로 나누어 운영하는데 보통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사이 원하는 시간에 찾아올 수 있고 프로그램에 따라 적응 여부도 지켜볼 수 있다. 간혹 어린이들끼리 쇼를 연습해 저녁 식사 후 무대에 오르기도 한다.


아이들과 떠나는 배움 여행

 세계사의 무대를 가다 

중, 고등학교 시절에 배운 고대 세계사의 무대의 중심지는 지중해였다. 지중해를 중심으로 남쪽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이집트인들이 화려한 문명을 꽃피웠고 북쪽에서는 그리스와 로마 문명이 역사를 이어가고 있었다. 어느 지역이건 그들 나름대로의 고유한 문화와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유럽은 세계사에 기록된 주류 사회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곳으로 아이들과 함께 가볼 만한 최고의 여행 목적지가 되고 있다.


지중해나 유럽 지역이 좀 부담이 된다면 가깝게는 중국을 추천한다. 시간상으로도 가까운데다 비용도 저렴해 가족들이 함께 여행을 떠나기에 부담이 덜하다. 유구한 역사의 중국은 값으로 매길 수 없을 만큼 무궁무진한 문화유산들로 가득하다. 그것뿐인가. 타국에서 만나는 우리 옛 선조들의 흔적은 더욱 큰 감흥을 불러일으킨다. 이 지역들은 개별적으로도 떠날 수 있지만 자세한 설명을 해줄 수 있는 가이드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자녀와 함께 패키지여행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가이드만 믿을 게 아니라 출발 전 자녀들과 함께 미리 여행지역을 공부해 놓는 것이 여행을 더욱 풍요롭게 해준다.

 

관광도 즐기고, 언어도 배우고

해변 휴양지로 일찍이 알려져 있는 괌은 한국과 가장 가까운 미국 문화권으로 미국식 언어를 쓰고 미국식 생활 습관 등을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꼽힌다. 괌 대학에서는 단기 영어 연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고 이곳에서 1~2학년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미국 본토 등지로 유학을 갈 수도 있다. 또한 싱가포르는 동서양을 모두 맛볼 수 있는 다국적 문화와 아시아에서 가장 발전된 생활 및 교육 수준을 내세운, 교육 및 여행목적지로 점차 부각되고 있다. 이 밖에 미국 최고의 대학들이 몰려 있는 미동부 아이비리그의 대학 등을 탐방해 볼 수도 있다. 보스톤 등을 기점으로 투어가 진행되며 미국을 대표하는 2개의 도시, 상업과 경제의 중심 뉴욕과 정치 일번지 워싱턴을 돌아본다. 호주도 근래 들어 어학연수 목적지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사실 호주는 2003년도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의 세계 경쟁력 평가에서 미국, 캐나다를 제치고 교육 분야 종합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교육 강국이다. 멜버른에서 1개월 정도 단기 어학연수를 하며 관광을 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상품으로 출시돼 있어 어학연수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다.  
 
생태관광, 눈으로 직접 보고 배운다.

TV나 비디오로만 봤던 동물의 세계를 직접 보고 싶다면 아프리카만한 곳이 없을 터. 한번 가기에 시간이나 금전적인 면 모두 부담스러운 곳이라 대중적인 여행지로 추천하기는 어려운 곳이지만 방법만 있다면 자녀들과 함께 가보기를 권하고 싶다.


아프리카에서는 ‘게임 드라이브(Game Drive)’가 동물 사파리의 정식 명칭이다. 현지 스와힐리어로 ‘무엇인가 얻어 돌아오는 여행’이라는 사파리의 의미와 연관지으면 게임 드라이브의 의미도 보다 뚜렷해진다.


내 여행보다 더 신경쓰이는 효도여행

여태껏 해외 한번 나가 보시지 못한 우리 부모님, 해외여행 경험이 많으시다면 휴양형이나 색다른 여행이 맞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우선 대중적으로 인기있는 지역상품이 제격이다. 볼거리도 많고 자연스레 이야깃거리도 늘어나기 때문.


중국이나 일본, 동남아 지역은 우선 비행시간이 짧아 60대 이상의 고령자이시거나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끼신다면 알맞는 여행지이다. 거기에 일본이나 중국은 한국과 비슷하면서도 이색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어 효도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하지만 여행은 당사자의 생각이 반영돼야 다녀온 후의 만족도가 높다. 부모님이 장거리 여행을 원하신다면 ‘입맛에 맞는 떡’을 추천해 드리는 것도 좋겠다.


효도여행은 자신이 떠나는 여행보다 더 많이 신경이 쓰이기 마련이다. 반드시 비싼 가격의 패키지가 최고의 여행을 보장하지는 않는 법.
아울러 효도여행을 보내드리기 전에 체크해야 할 사항도 꼼꼼히 따져 본다. 일단 항공편이 직항인지, 경유인지 알아보자. 나이가 지긋하신 부모님께는 갈아타야 하는 경로나 혹은 국내선을 타고 이동해야 하는 루트는 힘들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영어에 익숙하지 않으시다면 가능한 국적기를 선택하거나 한국인 승무원이 있는 외항사를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지만, 한정식에 길들여진 오랜 입맛이 생소한 현지식에 적응하기란 쉽지 않은 법. 한식이 하루나 이틀 걸러 한번씩은 포함돼 있는지 식단을 체크해 본다. 서비스로 튜브형 고추장, 꼬마김치, 맛김, 컵라면 등을 비상식으로 넣어드리면 센스 만점이다. 또 한국과 다른 외국의 세금, 팁 문화와 같은 낯선 생활양식은 미리 인지시켜 드리자. 덧붙여 부모님이 온전히 ‘여행’에만 집중하실 수 있도록 과도한 팁, 옵션 강요의 우려가 있는 저가상품은 고르지 않는 것이 좋겠다.


정리 = 신중숙 기자 mybes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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