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탐험 제7탄 타이베이Ⅰ① 때꾸와 마뇽의 타이베이 스토리
도시탐험 제7탄 타이베이Ⅰ① 때꾸와 마뇽의 타이베이 스토리
  • 트래비
  • 승인 2006.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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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래비


트래비 독자들이 싱가포르와 상하이에 이어 이번에는 타이베이에 떴다! 익숙한 듯하면서도 낯설고, 낯선 듯하면서도 익숙한 도시 타이베이의 매력을 찾아 길을 나선 독자들은 단짝 친구 사이인 때꾸(김선영)와 마뇽(김민영).
스무 살을 갓 넘긴 때꾸와 마뇽은 해외여행 경험은 있지만, 자유여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늘 입버릇처럼 ‘따뜻한 남쪽 나라로 떠나자’고 얘기하던 그들이었기에 타이베이로의 여행에 대한 기대와 설렘이
그만큼 더 컸다. 여행지에 가면 유명한 곳은 꼭 들러 봐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던 때꾸와, 그런 것에 얽매이지 않고 여유롭게 그 지역을 음미하는 것을 좋아하는 마뇽.
생기발랄하고 사랑스러운 때꾸와 마뇽이 펼치는 흥미진진한 타이베이 스토리,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Fun! Fun! Fun!’ 타이베이 스토리의 깜찍 발랄한 두 주인공을 소개합니다.



이름 김민영
별명 마뇽(크로‘마뇽’)
나이 21세(1986년 5월 생)
직업 학생
혈액형 B형
취미 혼자 돌아다니기, 피아노와 클라리넷 연주, 공연 감상
특기 라틴댄스, 낯선 사람에게 들이대기,
꿈꾸고 행동하기, 피아노 연주
좌우명 자연 속에서 사랑하며 감동하며 살자
이상형 부드럽고, 진실되고, 자연과 예술과 여행을 사랑하고,
인생을 즐기며 사는 사람(여기에 집안일도 잘하는 일등 신랑감^^)
여행경험 베트남, 캄보디아, 미국, 몽골, 북한(금강산), 우리나라 곳곳
둘의 관계 세상에서 둘도 없는 단짝 친구

이름 김선영
별명 때꾸(오스트랄로피‘테쿠’스)
나이 21세(1986년 5월 생)직업 학생
혈액형 B형
취미 피아노 치기
특기 라틴댄스, 낯선 사람에게 들이대기,
꿈꾸고 행동하기, 피아노 연주
좌우명 자신의 인생에 스스로 반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
이상형 나를 이해해 주고 나와 함께할 수 있는 게 많은 사람
여행경험 미국, 베트남, 캄보디아, 우리나라 곳곳
둘의 관계 세상에서 둘도 없는 단짝 친구

때꾸와 마뇽의 ‘Fun! Fun! Fun!’  타이베이 스토리를 시작하기 전에

1. ‘도전! 자유여행, 타이베이’편에서 약속한 여행 일정은 2박3일이었으나, 너무 아쉬워서 이대로는 안 된다는 때꾸와 마뇽의 요청에 따라 항공 일정을 3일 연기해 줬다. 2박3일은 트래비 기자들과 함께, 나머지 3일은 때꾸와 마뇽 둘이서 개별적으로 여행을 즐겼다.

2. 트래비 기자들은 일체 여행 일정에 간섭하지 않았다. 순전히 때꾸와 마뇽이 계획한 일정대로 기자들은 따라다니며 취재에 임했다. 물론, 때때로 이런 포즈, 저런 포즈를 잡아달라는 기자들의 요청이 있긴 했다.

3. 때꾸와 마뇽과 사진기자, 취재기자의 관계는 독자와 기자의 관계이기도 했으나, 같이 여행하는 동안은 넷이 함께 동고동락하는 친구 같은 사이이기도 했다.


Lovely  때꾸와 마뇽의 ‘Fun! Fun! Fun!’  타이베이 스토리

좌충우돌 타이베이 알아 가기

DAY 1 공항-호텔 체크인 후 가방만 던져 놓고 나온다-MRT 타고 중정기념당으로 간다-타이완국립대학 안팎 둘러보고, 대학가 근처에서 저녁식사-타이베이101빌딩에서 분위기 있게 하루를 마무리한다

“자, 이제부터 너희들만 따라간다~”

타이베이 공항에 도착한 순간, 때꾸와 마뇽에게 “이제 우리 기자들은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너희 둘이 원하는 대로 다니는 거야”라는 말을 하기가 무섭게 마뇽이 어디론가 달려간다. 그녀가 향한 곳은 바로 한글 플래카드를 들고 있던 한 사람. 호텔로 가는 버스를 물어 보러 간 게 분명한데, 가더니 올 생각을 않는다. 지도를 펴고, 서로 연락처도 주고받고…. 언어도 통하지 않는 막막한 상황에서 한글 플래카드를 보고 다가가 길을 묻는 때꾸와 마뇽을 보면서 이 여행이 왠지 아주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무사히 공항에서 호텔까지 가는 버스를 찾아낸 때꾸와 마뇽. “와, 이층버스다. 이층버스”라며 좋아라 씩씩하게 버스에 오른다. 물론, 운전사 아저씨에게 내릴 곳을 2번, 3번에 걸쳐 정확히 얘기해 두는 것도 잊지 않는다. 푹신푹신한 대형 의자에 앉아 창밖 풍경을 바라보며 둘이 연신 수다를 떨더니, 마뇽이 가방에서 손때 잔뜩 묻은 교과서를 꺼내, 중국어 몇 마디를 연습해 댄다. “니하오( 好-안녕하세요)”, “시에시에(-감사합니다)”, “뚜어샤오치엔(多少-얼마예요)”

중정기념당 입구를 찾아 헤매다

호텔에 짐을 풀었다. 드디어 타이베이 여행 시작이다. 때꾸는 오늘의 여행 테마는 ‘좌충우돌 타이베이 알아 가기’란다. 첫 번째 목적지인 중정기념당으로 가기 위해 MRT 역으로 향하는 길에도 때꾸와 마뇽은 모든 게 그저 신기한지 두리번두리번 잠시도 가만 있지를 않는다. 때꾸와 마뇽은 표를 끊고 지상으로 달리는 MRT‘무자(木)’선을 타고 신나한다. 지하철 노선도를 꼼꼼히 살펴보며 몇 번을 갈아탄 후 중정기념당(中正紀念堂) 역에 내렸다. 


ⓒ 트래비

1. 이렇게 큰 입구를 두고 헤매다니... 중정기념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를 바라보며 우와~ 감탄사를 내뱉다. 
중정기념당안쪽에서 바깥쪽을 바라보고 찍은 모습이다. 
2. 퇴근시간 즈음 타이베이 시내는 오토바이 행렬이 물결을 이룬다. 
3. 나, 드디어 2층버스 타봤다!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이층버스를 나고 '좋아라~'하는 마뇽.
  


중정기념당에 도착해서 매표소를 찾아 한참을 두리번거리던 때꾸와 마뇽은 웅장한 위엄을 자랑하는 한 건물로 들어갔다. 안내 데스크를 발견, “표를 어디서 사야 돼요?”라고 묻자 안내원은 “죄송합니다. 매진이예요” 한다. 뭔가 대화가 이상하다 싶었는데, 그들이 들어간 곳은 중정기념당 매표소가 아니라 <오페라의 유령>이 공연 중인 국립극장 매표소였다. 알고 보니 중정기념당은 1년 365일 무료입장이란다. 

중정기념당은 대만의 위대한 지도자 장개석 전 총통을 기리고자 1980년 설립된 기념당으로 ‘중정’은 장개석의 본명이다. 중정기념당을 중심으로 좌우로 국립극장과 국립음악당이 마주보고 있으며, 중앙 광장에서는 주말이나 특별한 날이면 무대가 설치되고 공연이 열린다. 중정기념공원은 타이베이 시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가족끼리, 친구끼리, 연인끼리 놀러 나온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마뇽이는 이곳에서 개를 데리고 산책 나온 대만 할아버지와 친구가 되어 두런두런 얘기를 나눴고, 때꾸는 중정기념당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정말 장개석 전 총통이 살았던 나이대로 89개인지를 확인해 본다며 열심히 계단을 오르내린다. 

How to get here MRT 버스 모두 이용 가능. MRT는 초록색의 신디엔(新店)선 중정기념당 역에서 하차. 또는 중정기념당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중정기념당(中正紀念堂)’이나 ‘남문시장(南門市場)’에서 하차. 중정기념당행 버스는 시내 곳곳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What to do 매시간 정시마다 그 유명한 근위병 교대식이 열린다. 마치 자로 잰 듯 움직이는 근위병들을 보고 있노라면 ‘오~ 놀라워라!’라는 반응이 절로 나온다. 국립극장 앞에 있는 노천카페에서 취향껏 차 한잔을 즐겨 보자. 기념공원 정문을 가득 메운 비둘기 무리, 열대야자수가 우뚝 서 있는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들, 그 길 건너편으로 줄지어 자리한 웨딩숍, 기념공원 출입구의 전통 지붕 너머로 높이 솟은 빌딩숲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잠시나마 정말로 타이베이 시민이 된 듯한 기분을 느껴 볼 수 있다.

타이완국립대학을 가다

ⓒ 트래비


타이완국립대학은 분명 관광객들이 흔히 찾는 장소는 아니다. 하지만 때꾸와 마뇽이는 타이베이에서 꼭 가보고 싶은 장소 중 하나로 타이완국립대학을 꼽았다. 학생들이 공부하는 모습, 학교 분위기 그리고 그 나라 젊은이들의 모습을 보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달콤한 이유 중 하나는 대학가에는 분명 싸고 맛있는 식당이 있을 것이라는 점. 때꾸와 마뇽은 기내식으로 늦은 아침을 먹은 탓에 굶주린 배를 끌어안고 타이베이 국립대학으로 향했다. 씩씩한 때꾸와 마뇽, 정문 앞에 삼삼오오 모여 있는 학생들에게 다가가 “니하오”로 인사를 시작하고는 “이 근처에 값싸고 맛있는 식당이 어딨냐?”고 묻는다. 때꾸와 마뇽의 생각은 적중했다. 학생들은 식당들이 모여 있는 곳과 그중에서도 가장 맛있는 집을 친절히 가르쳐 줬고 때꾸와 마뇽은 저렴하면서도 맛있는 음식에 행복하고 배부른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이제 배도 채웠으니 학교 안을 구경해 볼까? 야자수가 늘어 선 타이완국립대학 캠퍼스 길은 드라마 촬영지로 종종 이용되기도 한다고. 야자수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풍경과 자전거가 활보하는 풍경을 빼고는 한국 대학교와 크게 다를 바가 없어 보인다. 캠퍼스와 도서관 일부를 둘러본 때꾸와 마뇽은 어느새 여러 학생들과 친구가 되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꽃을 피운다.

How to get here 신디엔선 공꾸안(公館)역에서 하차. 중정기념당에서 바로 타이완국립대학으로 바로 이동할 경우 4-5명이 함께 이동한다면 택시를 타는 것도 괜찮다. MRT 요금 1인당 NT$20, 택시비 NT$100정도.

What to do 타이베이 대학생들처럼 근처 식당이나 교내 매점(편의점)에서 간단한 먹거리를 사서 캠퍼스에 앉아 식사를 즐겨 보자. 밤에는 정문 앞 공터에서 멋지게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젊은이들을 보는 맛도 일품. 또 하나, 마음이 열려 있는 대학생들과 친구가 되어 대만과 타이베이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눠 볼 수도 있다.

때꾸와 마뇽, ‘못 올라가는’ 타이베이101빌딩 ‘찔러나 보다’

ⓒ 트래비

늦은 시각에야 타이베이101빌딩(타이베이국제금융센터)에 도착한 때꾸와 마뇽. 전망대까지 올라가지 못할까 봐 걱정이 되는 모양이다. 서둘러 건물 안으로 들어섰는데, 때꾸와 마뇽 입에서 “우와!”라는 탄성이 절로 흘러나온다. 서둘러 매표소가 있는 5층까지 올라가서 아슬아슬하게 마지막 표를 끊으려는데, 매표소 직원이 “오늘 날씨가 너무 흐려서 전망을 제대로 볼 수 없는데, 그래도 올라가시겠어요?” 한다. 시간도 얼마 남지 않고, 전망도 제대로 볼 수 없어 다음을 기약하며 매표소를 빠져나오는데 때꾸와 마뇽이 또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없다. 나중에 보니, 전망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는 사람들에게 가서 전망이 어느 정도나 보이는지 물어보고는 직원에게 “전망도 안 보이는데, 공짜로 잠깐 올라가면 안 되나요?”라고 물어봤단다. 역시 용감무쌍한 때꾸와 마뇽! 아쉬움을 뒤로하고, 101빌딩 4층에 있는 ‘실내지만 실외 같은 노천카페’에 앉아 저렴하고 맛있는 케익에 커피 한잔으로 타이베이에서의 첫날을 마감했다.

How to get here MRT 반난(板南)선(파란색 노선)을 타고 시정부(市政府) 역에서 하차. 또는 버스 이용.
What to do 전망대뿐 아니라 지하부터 4층까지 푸드 코트와 쇼핑몰들을 둘러보고, 4층 노천카페에서 차 한잔의 여유를 만끽해 보자.


자유여행자들의 발 ‘MRT’

자유여행자들이 타이베이에서 정말 자유로울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체계적인 대중교통 시스템 때문이다. 버스도 편리하지만, 영어가 표기돼 있지 않아 노선을 찾거나 내리는 곳을 찾기가 다소 어려운 반면, MRT(Mass Rapid Transit)는 우리나라 지하철과 이용법이 유사하므로 노선표만 제대로 활용하면 보다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 타이베이 MRT, 이것만은 알자! 

ⓒ 트래비

1. 표는 모두 자동판매기를 이용하게 돼 있다. 자동판매기에 보면, 목적지까지의 가격이 표기되어 있으므로 그 액수만큼 동전을 넣으면 된다. 

2. 우리나라 지하철처럼 노선을 확인하고, 어느 방향인지를 확인하고 타면 된다. 

3. 타이베이의 MRT 표는 우리와는 달리 얇은 플라스틱(우리나라 전화카드와 유사)으로 되어 있고, 디자인도 다양해서 표를 한 장 한 장 뽑을 때마다 이번에는 어떤 디자인의 표가 나올까 기대하는 재미도 있다. 단, 내릴 때 수거되므로 소장할 수 없다는 아쉬움이~

4. MRT 요금은 우리나라처럼 거리에 따라 달라진다. 최저 NT$20부터 NT$65까지. 꼼꼼히 계산해서 1일 MRT 이용 요금이 NT$150을 초과할 경우에는 1일 승차권을 구매하는 편이 낫다. 1일 승차권 요금은 NT$150. 구매시 NT$200를 내면, 1일 승차권을 반납할 때 NT$50를 환불 받는다. 승차권은 구입 후 3일 이내 반납하면 된다.

5. MRT 역에서 물통에 든 생수를 마시고 있는데, MRT 관계자로 보이는 사람이 “No! No!”를 외친다.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타이베이에서는 MRT 안이나 역사 안으로 물을 포함해, 음료수, 음식물 반입이 금지돼 있단다. 우리나라처럼 생각하고 MRT에서 음식을 먹거나 음료수를 마셔서는 안 된다는 점을 특히 유의할 것!

6. 타이베이 MRT 웹사이트를 통해 사전에 자신이 가고자 하는 목적지의 요금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영어판도 있어 MRT 역 이름만 알면 쉽게 요금 확인이 가능하므로 여행 준비에 도움이 된다.
www.trtc.com.t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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