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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추천] 3월 가볼 만한 곳 - 두근두근 봄나들이는 체험 여행이 최고!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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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설레는 새내기의 철이 왔다. 따스한 햇살을 머금은 상냥한 바람, 새로 산 옷과 구두, 가방 그리고 처음 만나는 사람들, 온통 파릇파릇한 내음으로 시작되는 3월은 누구라도 봄나들이 나서고 싶은 시기. 한국관광공사는 3월 활동하기 좋은 시기에 어울리는 체험여행 코스 네 곳을 추천한다. 


놀이로 만나니 쏙쏙 들어온다 대전시 ‘엑스포 과학공원’


ⓒ 트래비

어른들에게도 어렵게만 느껴지는 과학과 아이들을 친하게 해주고 싶다면? 구색 맞추기에 불과한 시시하고 평이한 전시는 가라. 대전은 대덕연구단지, 카이스트(KAIST) 등 첨단과학의 중심도시답게, 과학의 원리들을 놀이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박물관들이 운영 중이다. 누구라도 흥미로운 체험에 동참할 수 있는 즐거운 과학의 세계를 만나 볼 수 있다.
엑스포 과학공원은 93년 세계박람회가 개최됐던 곳으로, 지금은 첨단 아이맥스 영상관, 입체영상관, 시뮬레이터 탑승, 바디월드, 돔영상관, 전기에너지관, 자연생명관, 매직플라자, 북한관, 한빛탑, 전망대, 아쿠아리조트, 엑스포 아트홀 등의 각종 테마관들이 풍성하다. 대덕연구단지와 국립중앙과학원이 협력해 문을 연 이곳은 알찬 내용과 흥미로운 테마가 관람객들을 반긴다. 

또한 엑스포 공원 인근에는 대전국립종합과학관이 있는데 각종 과학기술 자료를 모아 연구, 전시, 교육하는 이곳은 수원성을 만들 때 고안된 거중기, 비행기를 만든 라이트 형제, 물 로봇 체험 등 친근한 과학 아이템들이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인터넷(www.science.go.kr)으로 사전 예약(5명~20명 기준) 하면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그 밖에 스테고사우루스 모양의 외관이 눈길을 끄는 지질박물관, 우리나라 화폐 천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화폐박물관, 소풍가기에 더없이 좋은 대둔산대공원 및 동물원 등도 봄철 인기 나들이 장소다. 매주 토요일 별음악회가 열리는 대전시민천문대는 아름다운 천체는 물론 대전의 멋진 야경도 감상할 수 있어 데이트 코스로도 만점이다.

찾아가는 길: 호남고속도로를 이용해 대덕밸리(묵밥촌이 있으며 가장 빠름)IC 또는 유성IC를 탈 수 있다. 경부고속도로에서는 대전IC를 통과한다. 기차여행이라면 대전역 또는 서대전역에서 내리고, 버스는 서울의 경우, 강남고속터미널 대전행 고속버스가 심야버스를 비롯해 수시로 운행된다.
숙박 정보: 온천으로 유명한 유성의 경우, 유성호텔(042-822-0811), 레전드호텔(042-822-4000), 호텔스파피아(042-600-6000) 등이 있다.
식당 정보: 대덕밸리IC 부근의 묵밥과 토종닭(솔밭묵집 042-488-5600)이 이색먹거리로 꼽힌다. 만두와 꿩요리를 맛볼 수 있는 숯골원냉면(042-861-3287~8)과 대전 시청 근처의 무지개회관(042-488-5600)에서는 돌솥밥과 유황오리를 맛볼 수 있다.
문의: 대전시청 관광과 042-600-3564/ tour.daejeon.go.kr

흥겨운 우리 가락에 젖어 든다  충청도 영동 ‘난계국악기제작촌’


ⓒ 트래비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하는 TV광고가 화제를 모았던 적이 있다. 최근에는 국악기로 클래식이나 크로스오버곡을 들려 주는 공연들이 인기를 끈다. 국악은 나날이 친숙한 소재로 다가오고 있는 것.

충청도 영동면을 방문하면 조선시대 초 활약한 음악가 박연 선생의 업적을 통해 우리 국악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난계 박연 선생의  영정을 모셔 놓은 난계사, 선생의 발자취를 기념하는 난계국악박물관, 국악기 제작 방법을 전승, 보존하고 대중에게 보급시키기 위해 마련된 난계국악기제작촌 등이 그것. 가야금, 해금, 대금 등을 제작하는 현악기 공방과 대고, 특수북, 장고 등을 제작하는 타악기 공방 두 곳이 운영되고 있다. 

타악기 공방에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장고 제작 체험을 제공한다. 장고 울림통, 소가죽, 줄, 부전, 고리, 대나무채 등을 가지고 전문가의 설명과 실연에 따라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20분 정도. 직접 만든 장고는 기념으로 집에 가져갈 수 있으며, 장고 연주법도 즉석에서 배울 수 있다. 참가 비용은 제작에 소요되는 실비 수준이며, 10명 이상의 단체의 경우는 재료 준비관계상 사전 예약이 필수다.

이번 봄부터 타악 합주공연 체험 프로그램도 실시할 계획이다. 난타의 주인공인 양 모듬북 50여 개를 신명나게 두들겨 볼 수 있다. 타악 전공 강사의 지도에 맞춰 요령을 배우고 스스로 연주한다.
한편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는 영동문화원에서 7시부터 난계국악단의 상설공연이 열리며, 정기공연은 1년에 4회 난계국악당에서 열린다.

찾어가는 길: 서울동서울터미널, 청주시외버스터미널, 인천 등에서 영동행 버스가 운행된다. 승용차를 이용해 갈 경우 경부고속도로 옥천IC에서 영동 방면 4번 국도로 접어들어 옥천읍, 이원면, 영동군 심천면 방향을 따라가면 난계국악박물관, 난계국악기제작촌 및 영동읍내로 갈 수 있다.
숙박 정보: 영동군에는 프린스파크(043-745-1188), 천태산장파크(043-743-8785) 등이 있다.
식당 정보: 고기류를 추천한다. 토방(043-745-5689), 금강산생고기(043-744-8877), 약수한우촌(043-742-7078) 등.
문의: 영동군청 문화공보과 국악진흥담당 043-740-3221/ yeongdong.go.kr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긴다  전라남도 광양 ‘도선국사마을’


ⓒ 트래비

따스한 남도의 봄은 이미 3월에도 완연하다. 일찌감치 봄을 만끽하고 싶다면 백운산 휴양림 부근에 위치한 농촌전통테마마을 도선국사마을을 방문해 볼 만하다. 동네 곳곳 옛 정취가 가득한 이곳은 비단 숙박시설 제공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해 재미를 더하고 있다. 

우선 계곡의 맑은 물과 풍부한 일조량으로 맛과 향이 뛰어난 백운산 야생녹차(도선선차) 만들기 및 다도체험 프로그램을 들 수 있다. 통일신라 말의 뛰어난 고승이자 한국풍수지리의 대가인 선각국사 도선이 마을 건너편 자락인 백계산 옥룡사에서 35년간 머무르면서 동백꽃과 더불어 야생차를 재배했다고 전해진다. 이 밖에 도자기 만들기, 전통 손두부 만들기, 고로쇠 된장 만들기 체험 등 가족끼리 오붓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또한 인근의 백운산 자연휴양림에서는 맑은 공기를 마시고 맨발로 황톳길을 걸으며 가족끼리, 친구끼리, 연인끼리 자연과 하나가 되는 여유로운 휴식을 맛볼 수 있다. 특히 봄철에는 인근 옥룡사지 동백림이 유명하다. 만개한 동백꽃을 감상하면서 사랑을 속삭여 보길 연인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구경 후 배가 고프다면 광양의 대표적 향토전통음식인 광양숯불구이를 추천한다. 참나무 숯으로 구워 내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별미인 광양의 대표 음식이다.  

그 밖에도 광양을 더 알고 싶은 관광객들을 위해 특별한 축제 한마당이 있으니 봄을 알리는 매화 향기가 가득한 섬진강변 매화마을에서 펼쳐지는 매화문화축제가 바로 그것이다. 3월11일부터 19일까지 열린다.

찾아가는 길: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 동서울종합터미널 등에서 광양까지 이동 후 추산리행 버스를 탄다. 승용차로 여행을 떠날 예정이라면 서울 출발은 대전과 진주를, 광주에서는 순천을, 부산에서는 진주를 각각 거쳐 광양IC로 진입해 옥룡면을 지나 양산마을로 향한다.
숙박 정보: 산삼 캐는 집(061-762-3353), 손두부랑 친한 집(061-762-6716),  고로쇠된장집(061-762-3937) 등이 있다.
식당 정보: 웰빙 식품으로 각광받는 손두부가 유명하다. 용천손두부(061-762-6716)
문의: 광양시청문화홍보담당관실 061-797-2721/   www.gwangyang.go.kr/site/Home/culturetour

흙도 빚고, 봄꽃도 감상하고 경상도 김해시 ‘진례도예마을’


ⓒ 트래비

김해시 진례는 분청사기 도예촌으로 유명하다. 또 일반인 대상 도자 체험학습 프로그램 등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저수지와 녹차밭을 배경으로 녹차 체험, 보름날 달집 만들기, 낚시 등 다양한 체험과 학습을 할 수 있는 곳도 있다. 개인에서 150명 이상 단체까지, 하루 체험에서 MT, 정기 학습 코스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가능하다.

한편 3월24일에는 건축과 도자를 결합시킨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이 이곳에서 개관할 예정이다. 미술관은 외벽을 수작업한 도자타일로 장식하고 바닥에는 수백 년 전 고성의 바닥돌을 깔아, 미술관 자체가 하나의 미술품과 같은 모습을 갖추고 있다. 우수 작품 전시와 더불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체험관(4월1일 개관)을 갖추고 있어, 도자 문화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유용한 학습 공간이 될 것이다.

인근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화훼 재배지인 대동화훼마을이 있다. 도로를 주행 중이라면 그저 비닐하우스 단지로 여길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안에는 수천 평의 대지를 뒤덮고 있는 파릇파릇한 장미나무와 장미꽃 봉오리들이 가득하다. 노란색, 주황색, 핑크색 등 수백 종의 장미꽃과 국화, 카네이션에 둘러싸여 싱그러운 봄 향기를 흠뻑 들이마실 수 있다. 또 농협에 위치한 수출농산물공동선별장에서는 화훼 선별, 포장 과정의 견학도 가능하다. 

한편 김수로왕의 신화로도 유명한 김해는 가야국의 자취를 느껴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구지봉, 수로왕릉, 수로왕비릉, 국립김해박물관 등을 방문할 수 있다.

찾아가는 길:  진례도예마을을 찾아가려면 대중교통 이용시 김해시외버스 정류장 등에서 진례 방향 시외버스 및 시내버스를 탄다. 승용차로 직접 운전해 찾아간다면 경부고속도로에서 대전통영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를 탔다가 진례IC를 거쳐 직진 후 진례 방면으로 좌회전하면 된다. 대동화훼마을은 부산과 김해의 경계를 이루는 선암교를 건너서 바로 오른쪽으로 틀면 예안리 고분군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나온다. 고분군을 지나서 계속 가다 보면 커다란 비닐하우스 단지가 나온다.

숙박 정보: 김해관광호텔(055-335-0101), 사이버호텔(055-322-1360), 버킹검모텔(055-333-4001) 등이 있다.
식당 정보: 맛깔스러운 시골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버드나무집(055-335-6719), 고향밥상(055-337-0018) 등이 있다.
문의: 김해시청 관광과 055-330-3243/ tour.gimhae.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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