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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탐험 제7탄 타이베이 Ⅱ ② Exiciting Taipei - 이색문화공간 / 야시장 및 시장 볼거리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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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래비


타이베이는 젊고 즐겁다. 쇼핑, 엔터테인먼트, 휴식 공간이 한데 어우러진 다양한 복합 문화 공간과 독특한 건축 양식이 돋보이는 곳이 바로 타이베이다. 젊음과 즐거움, 이색적인 재미가 가득한 공간들을 찾아가 봤다.

이색문화공간

마법 같은 그곳, 미라마 엔터테인먼트 파크


ⓒ 트래비

쇼핑몰이라고 할까? 놀이공원이라고 할까? 극장이라고 할까? 미라마(Miramar, 美麗華百樂園)는 이 모든 것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신개념 엔터테인먼트 파크다. 미라마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100m 높이에 달하는 대규모 회전 전망차(Ferris Wheel). 특히 어둠이 내리고 회전 전망차에 화려한 조명이 켜지면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분위기가 연출된다. 미라마의 회전 전망차는 타이베이 최고 인기 데이트 장소 중 하나로, 이곳에서 프러포즈하는 커플들이 많다고. 그래서인지 전망차를 타면 다른 칸에서 남자가 한쪽 무릎을 꿇고 여자에게 프러포즈하는 모습이나, 진한 키스를 나누는 연인들을 종종 볼 수 있다고 한다. 물론, 이런 볼거리(?) 외에도 타이베이의 아름다운 야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어 좋다. 

또 미라마 5층에 위치한 ‘타타 유(TATA-U)’라는 대규모 레스토랑에서는 커다란 채광창을 통해 낮에는 따사로운 햇살과 함께 양밍산의 아름다운 전경을, 밤에는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전망차 입장료     평일 NT$150, 주말 NT$200
영업시간     백화점/ 오전 11시~밤 10시. 식당가, 회전 전망차, 회전목마/ 오전 9시~밤 12시
찾아가는 길     MRT 무자(木)선 중산국중(中山國中) 역 또는 단쉐이(淡水)선 지엔탄(劍潭) 역 하차 후 미라마 셔틀버스 이용. 무료 셔틀버스는 15~20분 간격으로 운행. 버스는 72번 이용


네모는 가라~ 동그란 원형백화점, 징화청


ⓒ 트래비

건물은 네모라는 고정관념을 깬 독특한 디자인의 백화점이 타이베이에 있다. 대형 볼처럼 생긴 외관이 도무지 백화점이라 믿기지 않는 징화청(京華城)은 전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원형 백화점이다. 외관뿐 아니라, 내부 역시 독특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 네모난 대형 백화점이 동그란 공을 감싸고 있는 듯한 모양으로, 사람들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원형 백화점으로 들어가고 나오는 모습이 마치 영화 속에서 봤던 우주 도시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쇼핑 공간은 물론, 푸드 코트와 펍(pub), 오락 공간 등 모든 시설을 갖추고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원형 백화점에 조명으로 세계 최대 기념 축구공을 만들었다고. 한 번쯤 꼭 가볼 만한 독특한 공간이다. 

영업시간     각 업종별로 다름. 백화점/ 평일 오전 11시~밤 9시30분, 주말 오전 11시~밤 10시30분. 펍/ 오전 11시~새벽 2시
찾아가는 길     MRT 파란색 반난(板南)선 국부기념관(國父紀念館) 역 하차 후 무료 셔틀버스 이용. 셔틀버스는 12~16분 간격으로 운행

 

젊음의 거리, 시먼띵

종종 한국의 명동에 비유되는 타이베이 젊음의 거리, 시먼띵(西門町)은 타이베이 최초의 보행자 거리로, 각종 의류를 파는 작은 상점들부터 대형 쇼핑몰, 극장가, 각종 먹거리를 파는 노점, 노래방까지 모두 어우러져 있다. 골목골목에 있는 옷가게들을 돌다 보면, 한국어로 써 있는 쇼핑백이나 간판도 찾아볼 수 있고, 한국 화장품 가게들도 보인다. 시먼띵에서 타이베이 젊은이들의 열기를 느껴 보자.

찾아가는 길     MRT 반난선 시먼(西門) 역 하차




야시장 및 시장 볼거리

누구는 타이베이를 더욱 ‘타이베이답게’ 하는 게 바로 야시장이라고 한다. 타이베이 곳곳에는 다양한 분위기의 야시장과 다양한 테마의 시장들이 많다. 시장은 타이베이 일반 시민들의 생활상과 문화를 직접 접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타이베이에 간 이상은 꼭 한 번 들러 봐야 할 곳이다. 서민적이며 전통적인 분위기를 맛볼 수 있는 시장 탐험을 한 번 떠나 볼까?


젊은 야시장 스린 야시장

타이베이시 최대 야시장으로 꼽히는 스린 야시장(士林夜市)에는 옷, 신발, 속옷, 장신구, 각종 먹거리 등 그야말로 없는 것 빼고는 다 있다. 어떤 골목은 이화여대 앞 분위기와 비슷하고, 또 어떤 골목은 남대문시장 분위기와 비슷하다. 야시장이라면 왠지 나이 든 분위기가 나지만, 스린 야시장은 아니다. 주변에 학교가 많고 가격이 저렴해서 학생들을 비롯해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곳이 바로 스린 야시장. ‘더 페이스 샵(The Face Shop)’, ‘미샤’, ‘뷰티 크레딧’ 등의 한국 화장품 가게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골목에 서면 여기가 한국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 의외로 ‘야사시’하면서도 독특한 디자인의 속옷들을 파는 상점들도 많이 눈에 띈다. 조금 낯 뜨거울지도 모르지만, 한 번쯤 들러 볼 만하다. 

찾아가는 길     MRT 단쉐이(淡水)선 지엔탄(劍潭) 역 또는 스린(士林) 역 하차

홍등이 넘실댄다 화시지에 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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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들도 많지만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화시지에 야시장(華西街夜市)은 홍등과 함께 전통적인 야시장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이다. 남대문시장 먹자골목처럼 온갖 먹거리 노점들이 가득하고, 그 주변으로 삼삼오오 모여 술잔을 기울이는 서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화시지에 야시장의 특징이라면 뱀, 자라, 도마뱀 등 온갖 보신 식품을 파는 가게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는 점. 뱀을 몸에 두르고 호객 행위를 하는 가게 점원부터 통에 들어 있는 코브라, 말린 도마뱀 등 독특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뿐만 아니라, 발 마사지 가게나 사주를 봐 주는 점집도 찾아볼 수 있다.

찾아가는 길     MRT 반난선 용산사(龍山寺) 역 하차

재미 가득한 전통 재래시장 디화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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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화지에(迪化街)는 규모와 역사 면에서 타이완 최고를 자랑하는 전통 재래시장으로, 주로 약재와 건어물을 많이 판다. 많은 타이베이 시민들이 찾는 곳으로 야시장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다. 여행객들이 디화지에를 방문하기 가장 좋은 때는 설날 무렵이다. 설날이 가까워지면 이곳은 온갖 먹거리들이 가득하고, 설날 음식과 선물을 준비하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타이완 사람들이 설날에 어떤 음식들을 먹고 선물하는지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고, 갖가지 음식을 마음껏 시식해 볼 수도 있어 좋다. 또 김치를 파는 곳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설날 무렵 타이베이를 방문한다면, 이곳을 꼭 방문해 보길.

찾아가는 길     MRT 단쉐이선 혹은 반난선 타이베이 기차역(台北車站)에서 하차 후 도보 15~20분. 또는 버스 518번 이용

 
아름다운 옥과 꽃을 한번에 주말 옥시장 & 식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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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아이루(仁愛路)와 지난루(濟南路) 사이 고가다리 아래는 평일과 주말의 풍경이 확 다르다. 평일에는 주차장으로 이용되는 이 공간이 주말만 되면 옥시장과 식물시장으로 변모한다. 대략 19년의 역사를 지닌 지엔구어(建國) 주말 옥시장에는 갖가지 옥 관련 제품들이 가득하다. 이곳에서 저렴하고 질 좋은 옥 제품을 구할 수 있다. 단, 옥석을 가려 낼 줄 아는 눈이 있어야 한다. 옥에 대해 잘 모를 경우, 너무 비싼 제품을 사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옥시장 맞은편에 서는 식물시장도 둘러볼 만하다. 토요일에는 오전 9시, 일요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시작, 저녁 5시~6시 무렵 문을 닫는다. 

찾아가는 길     MRT 무자선 따안(大安) 역 하차 후 도보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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