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도게트 워너 빌리지 테마 파크 국제관계 매니저
피터 도게트 워너 빌리지 테마 파크 국제관계 매니저
  • 트래비
  • 승인 2006.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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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여행시장 개척한 호주의 파이오니어

그를 처음 만난 것은 약 7~8년 전이다. TV 외화 시리즈에서 봤음 직한 얼굴, 부드러운 주름과 발랄한 표정이 인상적이었던 그를 그 이후에도 한국이나 호주의 여러 행사에서 봐 왔다. 그러나 인터뷰는 이번이 처음. 짧지 않은 세월인데 그의 얼굴엔 세월의 무게를 찾을 수가 없다. 최근 심장수술 이후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건강을 챙기고 있어 오히려 세월을 거슬러가고 있는 것 같다.

 피터 도게트(Peter Doggett) 호주 워너 빌리지 테마파크(Warner Village Theme Parks) 국제관계 매니저와의 인터뷰는 바로 세월에 대한 얘기부터 시작되었다. 친하게 지내는 한국인 친구들을 쭉 나열하는데 끝이 없다.

도게트씨가 한국을 처음 방문한 것은 1991년이었다. 당시 한국은 해외여행 자유화 조치가 막 시작된 직후라 ‘가능성 높은 시장’이라는 것이 그의 방문 이유였다. “당시에는 호주관광청도, 콴타스호주항공 지점도 없었던 시기”라고 말한다. 그 이후 그는 매년 평균 서너 번은 한국을 방문하며 한국의 여행업계와 인연을 쌓아 왔다. 호주에는 한국의 여행시장을 처음 개척한 선구자였던 셈이다.

워너 빌리지 테마파크는 호주에서도 첫손에 꼽히는 대표적인 테마파크 회사다. 호주의 대표적인 관광 도시 골드코스트에 위치하고 있는 5개 테마파크의 모기업이다. 바다를 테마로 한 ´씨 월드(Sea World)´, 영화를 무대로 하는 ´무비 월드(Movie World)´, 워터 테마파크인 ´웻 앤 와일드 워터 월드(Wet´n Wild Water World)´, 호주 전통 농장을 테마로 한 ´파라다이스 컨츄리(Paradise Country)´를 운영하고 있다. 거기에 내년 4월이면 호주의 초기 이민사를 쇼로 표현한 아웃백 스펙타큐러(Outback Spectacular) 쇼도 오픈한다. 그야말로 막강 호주 테마파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셈이다.

한국의 여행업과 인연을 맺어온 지 15년. 무엇이 달라졌을까 궁금해졌다. "당시엔 캐세이패시픽을 타고 홍콩으로 돌아왔다. 직항편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직항편도 생겼다. 95년 한국의 여행시장은 고속성장하는가 싶더니 98년 경제 위기라는 암초를 만났다. 더 놀라운 것은 이때부터다. 한국의 회복이 이렇게 빠를 것이라고 예상하던 이는 별로 없었다. 다른 국가들은 경제 위기 이후 회복이 더딘 것은 물론 아예 회생이 되지 않는 곳들도 있는데 한국은 너무 빨리 회복했고 또 다른 변화를 도모하고 있지 않은가"

시드니-골드코스트 중심의 관광지가 빅토리아주의 멜버른과 케언즈, 서호주의 퍼스까지 확대되니 놀라운 발전일 수밖에 없다. 물론 부정적인 면도 부각됐지만 지금은 패키지 중심에서 다양한 트렌드로 변화하는 기로에 서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국도 많이 달라졌다. 도게트씨는 아직도 처음 한국에 왔을 때 불친절했던 택시 경험을 잊지 못한다. 큰 길 건너 눈에 보이는-당시에는 몰랐던-건물을 두고 한참을 돌아 엉뚱한 곳에 내려줘 결국은 경찰서로 갔던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이제는 어떤 택시 운전사하고는 영어로 농담도 나눌 만큼 익숙해졌다. 항상 일 때문에 한국을 방문하기 때문에 대부분 서울에 있지만 에버랜드와 롯데월드를 일부러 챙겨서 가보기도 했다고.

새로운 테마쇼를 한국에 알려야겠지만 올해는 골드코스트관광청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어 골드코스트 자체를 더욱 알려 나갈 계획이기도 하다. 첫 성과로 12~2월 3개월간 골드코스트의 관문 브리즈번으로 콴타스호주항공이 직항 전세기를 띄우게 된 것을 꼽았다. 내년 7월에는 골드코스트 마라톤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기도 하다. 또 한국에서 골드코스트와 인연을 맺을 자매결연도시도 알아보고 있다. 힘닿는 한 그와 한국과의 인연은 앞으로 쭈욱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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