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비 독자이벤트] ‘지지네 가족’ PIC괌 체험기
[트래비 독자이벤트] ‘지지네 가족’ PIC괌 체험기
  • 트래비
  • 승인 2006.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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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래비
 
“나, 사랑에 빠졌어요.” 기혼인 기자의 이 한마디가 주변 사람들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나 봅니다. 그래서는 안 된다는 걱정스런 눈빛들. 하지만 그 누구라도 이들을 만나면 사랑하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장난꾸러기 같으면서도 듬직한 아빠, 마음이 따뜻하고 착한 엄마, 예의 바르고 어른스러운 언니 지원이, 애교 만점의 귀염둥이 막내 지현이. 이들이 바로 누구라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지지네 가족’입니다. 
 

‘트래비 PIC괌 가족 체험단’ 이벤트에 당첨된 날부터 하루하루를 구름 위에 떠 있는 기분으로 지냈다는 지지네 가족이 드디어 PIC괌으로 가는 날, 강원도 홍천에서 인천공항으로 출동했습니다. PIC괌에서 트래비와 지지네 가족들이 만든 멋진 추억을 트래비 독자들께 나눠드립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PIC괌으로 함께 날아가 볼까요? 

11월11일 저녁, 인천공항 : “PIC괌으로 가는 거야~~”  


 ⓒ 트래비 

“저, 트래비 김기자인데요. 지금 어디 계세요?” “근처에 있습니다. 바로 그쪽으로 가겠습니다.” 공항에서 짧은 통화가 끝나고 얼마 후, 나는 한눈에 ‘지지네(지원이와 지현이네) 가족’을 알아볼 수 있었다. 예쁜 두 아이를 카트에 태우고 다정하게 걸어오는 저 가족들이 바로 정성어린 사연으로 ‘트래비 PIC괌 가족 체험단’ 이벤트에 당선된 행운과 행복이 가득한 그 지지네 가족이 분명하다. “인사드려야지”라는 엄마의 말에 카트 짐 위에 앉아 있던 아이들이 자리에서 내려와 두 손을 배에 가지런히 얹은 채 공손하게 ‘배꼽 인사’를 한다.  

그 모습을 보면서 이 가족들과 함께할 3박4일 일정이 즐거울 것 같다는 예감이 밀려 왔다. 마음이 설레서 잠을 잘 이루지 못했다는 가족들의 얼굴에는 피곤함 대신 행복감이 가득했다. “저희가 가게 될 줄은 정말 꿈도 못 꿨어요. 너무 감사드려요.” 우왕좌왕 짐을 부치고 출입국신고서를 작성하는 데 작은 실수로 인해 신고서를 쓰다 찢어 버리고 다시 쓰다 또 찢어 버리고를 몇 차례. “이럴 줄 알았으면 집에서 연습 좀 하고 오는 건데…”라며 너스레를 떠는 아빠 덕분에 모두들 웃음이 그치질 않는다. 7전8기 끝에 완성된 출입국신고서를 손에 들고 무사히 비행기에 올랐다. “자, 이제 출발이다!” 

11월11일 밤, 비행기 안 : 꼬맹이 지현이, 잠들지 않다  

“비행기 타니깐 좋지?”라는 말에 언니 지원이는 수줍은 듯 “할머니랑 제주도 갈 때 타 봤는데…. 그래도 그때는 음료수밖에 안 줬는데 여기서는 밥도 줘서 좋아요”란다. 일찍부터 강원도 홍천에서 인천공항까지 오느라 피곤했을 텐데도 아이들은 잠을 자지 않는다. 잠시 후 쳐다보니 엄마가 막내 지현이에게 동화책을 읽어 주고 있다. 지원이도 함께 책을 보고 그런 가족들을 아빠는 카메라에 담는다. 그 모습을 보니 진짜 단란한 가족이란 생각이 절로 든다.  

동행한 사진기자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옆에서 웬 종이 하나가 전달돼 왔다. 그건 바로 막내 지현이가 비행기 안에서 잠도 안 자고 그려 준 우리의 그림이다. 아직 쑥스러워서 말도 잘 못 건네고 연신 미소만 짓고 있는 지현이를 대신해 엄마가 “지현이가 이모들 주려고 그린 거예요” 하며 사연을 대신 전해준다. 네 살배기 꼬맹이 지현이가 그려 준 그림으로 여행은 시작부터 그야말로 감동이었다.  

11월12일 새벽, 괌 : “야, ‘감’에 왔다, ‘감’에 왔다!!”  

비행기가 착륙하고 괌공항에 내린 아이들은 “야, ‘감’에 왔다”며 신나한다. 지원이는 학교 친구들에게 괌에 간다고 자랑을 했더니 친구들이 “먹는 ‘감’?”이냐고 물었단다. 지원이도 사실 괌이 어딘지 알지 못하고 지원이와 지현이의 발음도 분명 ‘괌’이 아니라 ‘감’에 가깝다. 아이들에게 낯선 ‘괌’이라는 단어보다는 늘 일상에서 접하던 ‘감’이라는 단어가 훨씬 익숙하고 편한 게 당연하겠지. 지원이에게 “감이 아니라 괌이야”라고 한 번 얘기해 줬지만 이내 또 ‘감’이 되어 버린다. 그래, ‘괌’이면 어떻고 ‘감’이면 어떠리. 아이들이 저렇게나 즐거워하는 것을. 그렇게 우리 일행은 ‘감’에 도착했다. 

11월12일, PIC괌 : 지지네 아빠, 지지네 오빠가 되다!  

잠시 눈을 붙이고 일어나니 창밖으로 쨍쨍한 햇살과 눈부시게 파란 바다, 시리도록 푸른 하늘이 펼쳐져 있다. 몇 시간 사이에 우리는 그렇게 겨울의 문턱에서 다시 여름으로 회귀해 있었다. 전날의 무거운 외투와 한국에서의 무거운 일상은 벗어버리고 모두들 얇은 옷과 가벼운 마음으로 PIC 곳곳을 누볐다. 지원이와 지현이는 널찍한 어린이 풀장에 놓여 있는 형형색색의 각종 동물 모형 미끄럼틀에 벌써부터 마음을 빼앗겨 버렸다. 수영을 못하는 아이들은 물을 무서워하면서도 물에서 노는 게 마냥 좋기만 한가 보다. 물에서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이와 더불어 아이들을 돌본다는 임무로 물에 들어간 아빠도 어느새 아이들보다 더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신이 나 있다.  

어쨌든 지지네 아빠 역시 오랫동안 물을 떠나 있던 ‘물을 만난 고기’마냥 정말 즐거워한다. 지지네 엄마는 “사실, PIC에 온다니깐 아이들보다도 아빠가 더 설레고 신나했어요”라고 살짝 귀띔해 준다. 저녁 식사 시간이 다가오면서 물놀이를 끝내야 할 시간이 되자 지지네 아빠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그득하다. “가서 씻고 옷 갈아입고 밥 먹으러 가자”는 엄마의 말에도 아빠는 한동안 물에서 나올 줄을 모른다. 물속에서 즐거워하고 아이들과 친구처럼 놀아 주는 지지네 아빠의 모습을 보노라니 마치 아빠라기보다는 지지네 오빠 같다.  

11월13일 새벽, 괌 : 지지네 가족의 감동 마라톤 


ⓒ 트래비

 ‘PIC괌 5K·10K·하프 단축마라톤대회’가 있는 날. 새벽 5시도 안 된 이른 시간, 아이들은 졸릴 텐데도 여전히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나타났다. 날씨가 워낙 더운 관계로 가능한 이른 새벽에 마라톤 대회를 시작할 수밖에 없다. 이 마라톤 대회를 위해 매일같이 연습을 했다는 지지네 아빠는 혼자라면 10km나 하프에 도전했겠지만 가족들과 함께 뛰기 위해 5km에 참가했다. 네 살밖에 안 된 지현이를 데리고 5km를 완주할 수 있을까 걱정하고 있는데 ‘출발’을 알리는 신호가 떨어졌다. 엄마는 지원이 손을 잡고 아빠는 지현을 업고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괌 거리를 달리기 시작했다. 우르르 앞으로 사람들이 밀려 나가고 가족은 뒤쪽으로 쳐졌다. 지현이도 아빠 등에서 내려서 걷기 시작했다.

 가족들은 꼴찌 그룹으로 뒤쳐졌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았다. 함께 서로 보조를 맞추며 한발한발 내딛는 가족들의 모습은 그 어느 일등보다 아름다웠으므로. 어둠이 깔린 괌 거리에서도 서로 손에 손을 잡고 걸어가는 지지네 가족들의 모습은 눈부시게 빛났다. 먼저 결승선에 와서 가족들을 기다리는데 모습이 보이질 않는다. 이미 동은 텄으나 하늘에는 먹구름이 가득 끼어 있었다.

 그리고 조금 후 억수같이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아니, 하늘에서 누군가 들통으로 물을 퍼붓고 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 같다. 참가자 중 상당수가 이미 들어왔는데 지지네 가족들의 모습이 보이질 않자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주위 사람들은 “애들도 있고 비도 이렇게 많이 오니까 아마 행사 진행 차량을 타고 올 것”이라며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했지만 초조한 마음은 쉽게 가라앉질 않았다. 빗줄기는 점점 거세지고 있었다. 본부측에 연락을 취하기 위해 돌아서려는 순간, 멀리서 우리 지지네 가족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지지네 가족은 빗속에서도 여전히 서로를 감싸며 당당히 결승선을 통과했다. 아이들도 있으니깐 완주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건만 지지네 가족들은 느리지만 함께 5km를 완주했다. 비를 맞으며 함께 결승선을 통과하는 지지네 가족들에게 사람들 모두 큰 박수를 보내 줬다. 특히 어린 지원이와 지현이에게는 더욱 큰 박수가 쏟아졌다. 지지네 부모님께 “중간에 차량을 부탁해서 타고 오시지 이 비가 오는데 왜 그냥 계속 왔느냐”고 하자 “그래도 중간에 포기하기보다는 완주해서 기쁘다. 아이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비를 쫄딱 맞고 함께 웃으며 들어오던 지지네 가족의 모습은 분명 그 어느 1등보다 아름다웠다.

 11월13일, PIC괌 : “나만 뜨면 비가 오더라고요” 

 

햇살 ‘쨍~’ 했던 전날과는 달리 하루 종일 하늘이 찌뿌드드하더니 세차게 비가 퍼부어댄다. 지지네 엄마는 “제가 꼭 어디 놀러 가면 비가 오더라고요” 하며 괜스레 미안해한다. 이쪽 날씨가 원래 변덕을 부릴 때가 있다며 위안해 보지만 엄마는 여전히 마음이 불편한가 보다. 그래도 우리가 누군가. 트래비와 지지네 가족이 아니던가? 그리고 오늘은 가족들이 그토록 오고 싶어 했던 PIC괌에서의 마지막 날이 아닌가. 지지네 가족과 우리는 비가 올 때는 잠시 파라솔 밑에 모여 수다를 떨며 놀다가 비가 그치면 재빨리 물로 달려갔다. 오전에 내리던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 무렵 지지네 아빠는 지원이랑 카누, 카약을 타고 워터 슬라이드도 탔다. 쭈뼛쭈뼛 거리던 지원이를 데리고 워터 슬라이드를 타고 내려오는 부녀의 표정은 그야말로 극과 극. 지원이는 무서웠다며 울고 있었고 아빠는 워터 슬라이드가 정말 재미있다는 표정이다.  

또, PIC괌이 자랑하는 스쿠버 풀에서 아빠는 스킨스쿠버를 시도하고 지원이는 스노클링을 시도했다. PIC괌 안에는 실제로 바닷물고기들이 헤엄쳐 다니는 ‘수영할 수 있는 수족관(Swim-thru Aquarium)’이 있어 바로 바다에 나가지 않고 이곳에서 스노클링을 연습하고 간단한 스킨스쿠버 교육도 받을 수 있다. 지지네 가족은 PIC 바로 앞 바닷가에서도 단란한 시간을 보냈다. 지지네 아빠는 PIC 해양센터에서 스노클링 장비를 대여받아 바다에서 스노클링을 즐기고 아이들과 엄마는 고운 모래로 모래성도 만들고 그림도 그리고…. 꿈 같은 시간이 어느새 지나가고 있었다. 아이들과 아빠는 아쉬움이 남는지 쉽게 물에서 나오지 않으려 한다. “5분만, 10분만, 한 번만 더”를 외치며 풀장에서의 시간을 즐기고 있다. 그렇게 짧고도 길었던 PIC에서의 2박3일이 저물어 간다. 

11월14일 새벽, 한국으로 : 이보다 더 행복할 순 없다  

ⓒ 트래비

‘아쉬움’이란 단어로 그 마음이 다 표현될까? 설레임과 기다림의 시간은 길었건만 PIC괌에서의 시간은 너무도 빨리 지나가 버렸다. 지지네 엄마는 “그동안 살면서 여러 가지 힘든 일들이 많았어요. 남편이 다른 일 때문에 옆에 없어서 혼자서 첫 애를 낳고 아이를 할머니한테 맡겨 놓고 저는 서울에서 일을 하고, 그러다가 교통사고도 났었고… 지금처럼 우리 가족이 안정을 찾은 건 얼마 안 됐어요. 왜 우리에게 계속 안 좋은 일들만 생기나 했는데, 전혀 기대 안 했던 트래비 이벤트에 당선되면서 우리에게도 이제는 행복한 일들이 시작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너무 감사해요”라고 말한다. 너무나 행복해 보이기만 하는 이 가족들에게 그런 힘든 시기가 있었다니….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라는 질문에 “나는 우리 가족이 좋아. 우리는 가족이잖아”라고 말하는 어린 지현이의 대답이 가슴 찡하다. 그래, 이게 바로 지지네 가족의 힘이자, 행복의 원천이다. 며칠 간 이들과 함께하면서 감히 ‘이보다 더 행복한 가족이 또 있을까’란 생각을 해봤다. 보고 있는 주변 사람들까지 행복하게 만드는 ‘행복 바이러스’를 왕창 보유하고 있는 지지네 가족. 벌써부터 그들이 너무나 그립다. 

 

PIC괌 마라톤대회 스케치 

지난 11월13일 괌에서 ‘PIC괌 5K·10K·하프 단축마라톤대회’가 열렸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마라톤 선수 및 마라톤 애호가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괌의 대표적인 마라톤 축제다. 올해는 특히 PIC괌 개관 25주년을 맞아 인기 탤런트 최수종씨와 우리 지지네 가족을 비롯한 한국인 원정 참가자 120명 등 총 1,500여 명이 참가했다. ‘마라톤 축제’라는 말에 걸맞게 국적과 성별, 나이를 불문하고 많은 이들이 함께 어우러져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특히 가족 단위로 참여한 참가자들이 많았는데, 갓난아기들을 유모차에 태우고 달리는 외국인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인 김대순씨(42)가 여자 하프 부문 2위에 올라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김씨는 여주군 보건소에서 근무하는 아마추어 마라토너로, 지난 2002년에도 이 대회에 참가해 5km 부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단다. 그 밖에도 결혼 10주년을 맞은 3쌍의 부부가 아이들과 함께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등 많은 한국인들이 PIC괌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

 PIC괌, 이것만은 놓치지 말자!

 


 ⓒ 트래비

 ‘지갑 없는 여행’의 대명사로 알려진 PIC에서는 말 그대로 현금 없이 모든 걸 즐길 수 있다. 어느 것 하나 놓칠 게 없지만 그중에도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몇 가지를 소개한다. 하나, 매일 저녁 원형극장에서 펼쳐지는 폴리네시안 민속춤의 향연 ‘퍼시픽 판타지 디너 쇼’. ‘리조트 안에서 진행되는 디너쇼가 거기서 거기겠지’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PIC괌의 ‘퍼시픽 판타지 쇼’는 스케일도 크고 완성도 역시 높다. ‘판타지 쇼’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으니 기대해도 좋다. 둘, 발리식의 이국적 분위기를 자랑하는 만다라 스파.  

드넓은 노천 스파 센터에는 여러 개의 스파 룸이 구성되어 있으며 모든 룸은 투몬만과 사랑의 절벽을 향해 자리잡고 있다. 특히 스파 룸의 뒤쪽이 개방돼 있어 자연을 느끼며 편안하게 스파를 즐길 수 있다. 셋, PIC괌에 있는 다양한 레스토랑들을 모두 섭렵하려면 시간이 부족할 정도다. 아침, 점심, 저녁 메뉴가 매일같이 바뀌며 점심, 저녁에는 생맥주와 와인까지 무제한 무료 제공되는 ‘스카이라이트’와 1989년 괌 최고의 레스토랑으로 선정된 전통 유럽식 레스토랑 ‘비스트로’. 정통 철판요리 코너를 갖춘 일식당 ‘하나야’와 사천식 및 상해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중식당 ‘도류’ 등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체험 후기 ㅣ 괌 여행을 마치고, ´한마디´ 

퇴근길에 집사람이 자기가 적은 여행 후기를 읽어 주는데 중간 부분부터 눈물 반, 콧물 반이 돼 버렸습니다. 인연이 무섭긴 무서운가 봅니다. 하긴 저도 동행한 두 기자님 생각에 콧잔등이 시큰해졌습니다. 10년 만에 외도라 설렘 반, 기대 반으로 시작된 여행. 낙타가 정말 바늘구멍을 통과할 수 있을까 하는 기대로 시작된 트래비와의 인연.  

낙타는 절대 바늘구멍을 통과할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일순간에 날려 보내 준 전화 한 통화. “축하합니다”라고 시작된 괌 여행… 손만 펼쳐서 날갯짓 하면 정말 날 수 있을 것 같아 혼자 몰래 해보았더니 뜨지는 않더군요. 하지만 대신 비행기로 4시간 반이나 날아 보았습니다. 괌으로 가기 전 매일 저녁 동네를 뛰면서 힘들어도 괌만 생각하면 없던 힘도 ‘불끈불끈’ 솟았습니다. 하프 마라톤을 꼭 뛰고 싶었지만 혼자서 뛰는 것보다는 5km를 뛰더라도 가족과 함께 이야기하면서 같이 뛰는 모습이 더 값진 것 같아, 아쉽지만 하프 마라톤의 꿈은 접었습니다.  

PIC 앞 해변에서 스노클링을 하면서 봤던 아름다운 산호와 형형색색의 물고기는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잠깐이라 아쉽긴 했지만, 다음에는 꼭 가족과 함께 잠수함을 타고 산호가 우거진 아름다운 바닷속을 보고 싶습니다. 돼지가 옛날에 먹은 꿀이 맛있어서 아직까지 ‘꿀꿀’ 하듯이 저는 요즘 매일같이 ‘괌괌’ 하고 다닌답니다.^^  

참, 저희 큰 딸 지원이는 괌에 다녀오기 전만 해도 교사가 되는 게 꿈이었는데, 이제는 해외여행을 하면서 사진을 찍는 사진기자가 되고 싶다네요. 끝으로 괌에 여행 가셔서 괌은 볼 게 없다고 하시는 분들에게 전 이렇게 속삭이고 싶습니다. “제발 바다 속 용궁을 꼭 한 번만이라도 보십시오. 정말 장관입니다.” 저희 가족에게 이런 행복한 여행을 할 수 있게끔 해주신 트래비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이번 PIC괌 여행을 아마 10년은 사람들에게 자랑하면서 살 겁니다. 트래비 파이팅! 

-열혈독자 지지네 가족 올림 


Special Thanks to 

‘트래비 독자 PIC괌 체험’ 이벤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처음부터 끝까지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PIC Korea의 구정회 대리님께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이벤트 당첨 가족이 결정된 순간부터 가족들의 여권 및 항공편, 숙박 등 세세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챙겨주신 구 대리님 덕분에 트래비 기자들과 가족들이 PIC괌 체험 및 마라톤 대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계속된 수면 부족으로 ‘휑~’한 눈을 하고서도 늘 본인은 괜찮노라며 바지런하게 움직이던 구 대리님의 모습이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구 대리님!, 구 대리님!” 찾아도 싫은 내색 한 번 없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나타나 모든 일을 척척 처리하던 구정회 대리님을 보면서 이런 노래가 생각났습니다.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구구구구 구 대리님~ 엄청난 기운이~~~” 

이번 이벤트를 지원해 주신 PIC Korea 관계자분들과 구 대리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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