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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특집 1 - 올 겨울, 이렇게 간다!"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1.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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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래비 

겨울이다. 방학이다. 방학 하면 떠오르는 배낭여행의 계절이 돌아왔다. 비록 겨울 배낭여행 시장이 여름보다 반도 안 된다고 하지만 오히려 알차고 다채롭다. 여름의 대부분이 유럽에 치중되는 것에 비하면 겨울엔 호주-뉴질랜드도 있고 동남아시아와 인도도 있다. 유럽에서도 계절적인 특성을 고려해 지중해 지역과 중동까지도 뜬다. 상품이 그렇다는 얘기다.  

뚜벅이 개별여행자들은 시기와 장소를 고려하지 않는다. 남미와 아프리카로 떠난 여행자들 얘기도 심심찮게 들린다. 아울러 배낭여행이 더 이상 학생들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점은 삼척동자도 다 안다. 직장인들 또한 설연휴 등을 앞두고 짐을 쌀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배낭여행이 저렴한 알뜰 여행만을 의미하지도 않는다. 배낭에도 ‘고품격’이 등장하고 있다.  

올 겨울 배낭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트래비 이번호를 참고해 보시길... 올 겨울 배낭여행 상품 트렌드와 전문가와 선배 여행자들이 꼽은 ´Best & Worst´ 배낭여행 지역, 배낭여행의 필수품 가이드북 지상 비교 등의 내용을 담았다. 하지만 Best & worst 지역에 대한 기획 기사는 그냥 재미로 읽고 참고만 하시길. 많은 여행자들이 지적했듯이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베스트는 있어도 워스트는 꼽을 곳이 별로 없다. 저마다 매력과 개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배낭여행 특집은 이번 호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 계속 트래비를 눈여겨보면 지면이 부족해 싣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속속 소개됐고, 또 소개될 예정이다.

 

@ 배낭특집 목차 @  

 

-> 올 겨울 배낭여행, 이렇게 간다       

-> 전문가, 선배 여행자들이 뽑은 ´Best & Worst´      
-> 배낭여행 가이드북 대격돌     
    

 

▒ 올 겨울 배낭여행, 이렇게 간다 ㅣ 호주
- 퍼스와 멜버른을 주목하자

 

ⓒ 트래비 

여름에 유럽이 대세를 이뤘다면 겨울엔 호주-뉴질랜드가 주목받는다. 옷깃을 꽁꽁 여미는 추운 계절로 접어드는 우리와 달리 호주와 뉴질랜드는 옷깃을 풀어헤치는 계절로 접어들었다. 온갖 축제도 많고 영어권이라는 점도 이들 지역이 갖는 장점이다.


올해 호주-뉴질랜드 배낭여행 트렌드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멜버른과 퍼스 등 호주의 남부와 서부지역이 부각되면서 전통적인 배낭여행 루트로 꼽히던 동부에서 벗어나 남부와 서부까지도 연결하는 상품이 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통적인 배낭여행 루트인 퀸즈랜드 북부 케언즈에서 시드니까지 연결하는 코스 외에도 시드니에서 캔버라-멜버른-애들레이드를 연결하는 남부 루트, 퍼스에서 여행을 시작하는 서부 루트, 중부의 에어즈락까지 연결하는 루트 등이 등장하고 있다. 케언즈에서 멜버른까지 연결하는 루트도 있다. 상품가격도 여행 일수와 숙소에 따라 다르지만 100만원대 후반부터 200만원 중반대까지 다양하다. 뉴질랜드 단독 상품이 등장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항공은 성수기에 접어들어 비싼 직항편보다는 호주-뉴질랜드 주요 도시를 다채롭게 연결하는 캐세이패시픽, 일본항공, 싱가포르항공, 타이항공 등이 선호된다.

 

▒ 올 겨울 배낭여행, 이렇게 간다 ㅣ 유럽
- 역사와 낭만의 고장, 지중해 지역 부각
 

ⓒ 트래비

유럽은 프랑스, 독일, 영국, 스위스 등이 여전히 강세지만 스키 등의 체험이 가미되거나 지중해 지역이 포함되거나 단독으로 부각된 상품이 소개되고 있는 점이 특징. 형식도 단체 배낭에서부터 개별 배낭까지, 여행기간도 10여 일에서부터 30일 정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가격대도 200만원 초반부터 30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지중해는 중부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따뜻해 여행하기에는 더 좋다. 스페인 남부의 도시들, 터키와 이집트 등이 주목받고 있다. 겨울임에도 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진 프라하 덕분인지 동유럽 상품도 눈에 띈다. 춥다는 점 때문에 망설일 수 있지만 오히려 저렴하고 한적해 여행지 분위기에 몰입하기에는 더 좋을 수 있다. 스키 등 체험 배낭여행도 고려해 볼 만하다.

 

▒ 올 겨울 배낭여행, 이렇게 간다 ㅣ 인도
-겨울에 더욱 사랑받는 곳

 

ⓒ 트래비

겨울 배낭하면 인도를 빼놓을 수 없다. 오히려 여름보다 겨울이 더 성수기로 꼽힐 정도로 인도는 겨울 배낭의 꽃이다. 특히 올 여름부터 에어 인디아가 인천까지 연결되어 배낭여행상품 구성이 좀더 수월해진 분위기이다.


겨울 배낭상품은 주로 중부 이하 남부 지역을 돌아보는 일정이 주목을 받는다. 인도는 지역 특성상 호텔팩과 같은 상품이 거의 없기 때문에 대부분 한국에서부터 인솔자가 동행하거나 현지 안내인이 함께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기간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열흘을 기본으로 150만원 안팎 정도 예산을 세우면 된다.


이에 비해 남미와 아프리카는 상대적으로 찾는 이들이 적은 지역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겨울 배낭 붐을 타고 조금씩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올해는 아프리카보다 남미쪽이 더 관심이 높아진 것이 특징. 아르헨티나나 브라질 등 몇 개국을 묶은 일정으로 꾸며져 있다. 가격은 200만원 선에서 맞춰 볼 수 있다.


중국, 일본도 겨울 배낭여행지로 그다지 환영받는 곳은 아니지만 저렴한 가격대에 출시된 선박 상품들은 ‘싼 맛’에 이용해 볼 만도 하다. 올해는 선박을 이용한 저렴한 배낭여행 상품들이 대거 출시되어 있다.

 

▒ 올 겨울 배낭여행, 이렇게 간다 ㅣ 동남아

- ‘싱마타이’로 대중화에 나섰다 

 

동남아 지역도 관심 높은 겨울 배낭지역. 태국을 비롯해 베트남, 캄보디아 등 인도차이나 반도 일대를 한 걸음에 돌아보는 여행상품이 인기다. 특히 각 나라가 모두 육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1국가 집중탐구’가 아닌 여러 국가를 한데 묶은 상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최근에는 태국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3국은 엮은 ‘싱마타이’ 상품이 새로 출시되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싱마타이’는 싱가포르-쿠알라룸푸르-방콕 3개국 기본 일정에 각 도시간 기간 및 코스 변경이 가능하기 때문에 취향에 맞게 자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도시간 이동수단으로 기차를 이용한다는 점도 특징. 이 상품의 경우 99만~119만원 선에서 판매되고 있다. 

 

ⓒ 트래비

 

 

※ Tip 1 - 배낭여행도 ‘물관리’ 중

 

호텔팩이나 개별배낭은 안정적으로 호텔(숙박)과 항공, 교통편만 일정에 따라 정해 놓고 현지의 각 도시에서는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형식이고 단체 배낭은 인솔자까지 동반해 보다 안정적으로 여행을 이끄는 형식이다. 개별여행은 좀더 독립적이고 자유롭다는 것이, 단체 배낭은 같이 가는 일행들과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때문에 여행사에서는 단체 배낭여행상품 모객시 팀의 ´물관리´까지 하고 있다고 한다.


배낭에도 고급형이 등장하고 있다. 숙식도 게스트하우스 등에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호텔에서 숙박하는 ‘고급형 배낭’ 상품이 나오고 있다. 알프스 스키 리조트에서 스키를 맘껏 즐기거나 고성 호텔에서 근사한 저녁까지 먹는 ‘더이상 배낭이라고 부르기도 뭣한’ 배낭여행상품도 있다.

 

※ Tip 2 -  ‘어얼리 버드(Early Bird)´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다

 

‘어얼리 버드(Early Bird)´ 마케팅은 항공사나 여행사 등에서 정해진 날짜 전에 구입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요금이나 할인율, 경품 등을 보장해 주겠다고 하는 것. 하지만 가격이란 ´공급과 수요의 법칙´에 의해 결정되는 법이다. 성수기가 붐비지 않다면 경쟁자들이 오히려 가격을 더욱 낮출 수도 있다. 그래도 미리 예약해 두면 안전한 것만은 확실하다. 예약하고 돈낸 소비자를 자를 수는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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