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필리핀 여행 설문 결과 분석 - “이런 필리핀 여행을 꿈꿔요!”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4.0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트래비>와 <여행신문>이 함께한 ‘내가 꿈꾸는 필리핀 여행’
“이런 필리핀 여행을 꿈꿔요!”

 
세계는 넓고 여행할 곳은 많다. 사람들은 저마다 가슴에 좋은 기억으로 기억되는 추억의 여행지나 나중에 꼭 한 번 가보고 싶다고 희망하는 꿈의 여행지를 갖고 있을 것이다. <트래비>와 여행업계 전문 신문인 <여행신문>은 여행자들이 각 나라별로 어떤 여행을 원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2006년 연중 시리즈로 국가별 여행자 성향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홍콩에 이어 두 번째 주인공은 바로 필리핀. 아름다운 열대 섬들이 가득한 필리핀은 휴양지로, 허니문 여행지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 필리핀에서 독자들이 꿈꾸는 여행은 어떤 모습일까? 필리핀 여행 경험자 996명과 미경험자 3,431명이 말하는 ‘내가 꿈꾸는 필리핀 여행’을 들어 보자. 이번 설문조사에는 총 4,427명이 참가했으며, 국내 최고 여론조사 기관인 한국갤럽의 감수를 거쳐 공신력을 높였다.

경험자들이 말하는 필리핀 여행

먼저 필리핀 여행 경험이 있는 여행자 중 대다수는 필리핀 여행이 만족스러웠다고 답했다. 필리핀 여행 경험이 있다고 말한 응답자 996명 중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이 337명(34%), ‘어느 정도 만족’한다는 답변이 600명(60%)으로 총 937명(94%)이 만족도를 나타냈다. 필리핀 여행 경험자 중에서 조금이라도 불만을 느낀 응답자는 59명에 불과해 필리핀이 여행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표1> 하지만 여행 형태별로 만족도에는 다소 차이가 있었는데, 재미있는 점은 여행사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는 비율(42.27%)이 절대적으로 높은 반면, 패키지 상품 이용자들의 만족도는 평균치보다 낮게 나와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필리핀 여행 경험자들이 필리핀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나타낸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가장 큰 이유는 단연 필리핀의 자연환경 때문이었다. 바다로 둘러싸인 필리핀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것. 여행자들은 자연환경 외, 저렴한 여행 경비, 다양한 관광거리, 해양스포츠 등을 필리핀 여행의 만족 이유로 꼽았다. 반면에 불만을 표한 소수 응답자들은 쇼핑 등에서의 바가지 요금이나 가이드의 선택 관광 강요 등을 필리핀 여행시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방문 목적별로 살펴보면 가족여행으로 필리핀을 다녀왔다는 응답이 전체의 26%를 차지해 필리핀이 휴양 목적지로 인식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이어 신혼여행이 17%, 주말여행, 배낭여행, 비즈니스 등이 12~13%로 고르게 분포하고 있다. 여행지 패키지 상품을 이용한 여행객들은 일반적으로 70만원~80만원 정도를 여행 경비로 사용했으며, 여행사 에어텔 경우는 90만원~99만원을 사용한 여행자들이 가장 많았다.

미경험자들이 꿈꾸는 필리핀 여행

아직까지 필리핀에 가보지 않은 사람들 경우에도 필리핀 방문 의향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필리핀 여행 미경험자 3,431명 중에서 92%에 해당하는 3,160명이 향후 2년 내에 필리핀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답했다. 또 하나 재미있는 점은 해외여행 경험자일수록 필리핀에 가보고자 하는 의사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는데, 아직까지 필리핀에는 가보지 못했지만 해외여행 경험이 많을수록 필리핀에 가보고 싶은 욕구가 크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필리핀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보라카이, 세부, 마닐라 등지에서 각종 해양스포츠를 즐기기를 꿈꾼다. 아직 필리핀에 다녀온 경험이 없는 응답자들은 가장 가보고 싶은 곳으로 보라카이(32%)를 꼽았고, 세부와 마닐라가 각각 29%, 26%로 그 뒤를 이었다. 그리고 가장 해보고 싶은 레저 활동으로 스쿠버다이빙(38%), 스노클링(16%), 제트스키(14%) 등 대부분 해양스포츠를 꼽았는데, 이는 필리핀이 휴양지의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미경험자들이 뽑은 필리핀의 매력은 단연 다양한 관광거리. 전체 응답자 중 25%에 해당하는 791명이 필리핀에 가보고 싶은 최고 이유로 ‘각종 볼거리’를 꼽았고 이어 ‘아름다운 해변’이 23%, ‘저렴한 여행 경비’가 18% 순으로 나타났다. 필리핀 여행 경험이 없는 응답자들의 예상 여행 경비는 대략 100만~109만원 선. 나이별로 선호하는 여행 형태를 보면 대부분 여행사의 패키지를 이용하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그러나 패키지 여행의 차선책을 분석해 보면 여행사 에어텔 상품을 이용하거나 여행사에 맞춤 일정을 요구하겠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최근 여행시장에 자유개별여행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추세를 보여 주는 결과다. 특히 나이가 많을수록 여행사에 일정을 맞추려는 경향이 큰 것으로 나타나 맞춤 여행의 중요도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일정에 대해서는 참가자 대부분이 필리핀을 돌아보는 데 5일 정도가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미경험자 중 37%에 해당하는 1,269명이 5일 일정을 선택했다. 또 필리핀으로 떠날 때 특별히 출발 요일에는 구애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4일의 여행 일정이 가장 적당하다고 선택한 사람들의 경우 금요일 출발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들은 짧은 기간 동안 주말여행으로 다녀오려는 여행객들이다.

가장 가보고 싶은 곳 ‘보라카이’

필리핀에 가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나 없는 사람이나 필리핀에서 가장 가보고 싶어 하는 곳은 보라카이로 나타났다. 하지만 필리핀 여행 미경험자들 경우는 보라카이, 세부, 마닐라 순으로 꼽았으나 경험자들은 이와는 달리 보라카이, 팔라완, 세부 순으로 꼽아, 팔라완과 같은 새로운 지역에 호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표3>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필리핀을 휴양지로 생각하고 있다. 필리핀 여행 경험 유무를 떠나 많은 사람들이 필리핀의 첫 이미지로는 ‘휴양지(미경험자 50%, 경험자 57%)’를 선택했다. 또 망고, 바나나 등 열대 과일의 천국이라는 이미지(미경험자 14%, 경험자 12%)도 공동으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허니문 시즌마다 동남아 최고의 여행지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는 신혼여행지로서의 이미지는 차이가 컸다. 필리핀 여행 미경험자들의 경우 필리핀을 신혼여행지로 생각하는 수치가 13%에 이르러 3위에 올랐지만 경험자들은 5%의 응답자만이 선택해 5위를 기록했다.<표4>

“필리핀, 꼭 가고 싶다”

필리핀에 이미 다녀온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여행에 대한 높은 만족도에 따라 필리핀 재방문 의향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필리핀 재방문 의향을 물은 결과 60%에 해당하는 응답자가 ‘많이 있다’를, 36%의 인원이 ‘어느 정도 있다’를 선택해 96%가 재방문 의사가 있음을 보여 줬다. 이와 함께 필리핀 여행 미경험자들도 응답자 중 47%가 ‘많이 있다’를, 45%가 ‘어느 정도 있다’라고 대답해 역시 92%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차이점은 필리핀 여행 경험자들이 더 강한 방문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경험자일수록 재방문 의향이 ‘많이 있다’는 응답이 더 높았으며 ‘전혀 없다’는 선택은 더 낮았다. 특히 경험자들은 재방문 의사가 별로 없다는 응답이 4%, 전혀 없다는 의견이 0%를 기록해 미경험자(8%)보다 한층 높은 필리핀 선호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표5>



그렇다면 사람들이 필리핀 여행을 기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필리핀 여행 미경험자들과 경험자들에게 ‘필리핀에 (다시) 가보고 싶은 이유’를 복수응답으로 물은 결과 저렴한 여행 경비, 관광거리, 자연환경 등 몇몇 가지 요소들이 공동으로 상위에 올랐다. 그러나 필리핀 여행 경험 유무에 따라 그 순위에는 다소 차이가 났다. 아직까지 필리핀에 가보지 못한 사람들은 ‘관광거리(볼거리)’를 최고의 이유로 꼽았다. 응답자 중 25%에 해당하는 791명이 필리핀의 볼거리를 선택했다. 이와는 달리 경험자들은 22%에 해당하는 218명이 ‘저렴한 여행 경비’를 꼽아 대조를 이뤘다. 2순위에서는 미경험자들이 ‘저렴한 여행 경비’를 가장 큰 이유(24%)로 응답했으며 경험자들은 ‘아름다운 해변’이라고 대답했다.<표6>


-주간여행정보매거진 트래비(www.travie.com) 저작권자 ⓒ 트래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트래비 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최신기사
트래비 레터 요즘 여행을 알아서 쏙쏙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