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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기획특집 제2탄 국내여행 - 숲과 물이 있어 행복해요, 휴양림!"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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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의 또다른 선택, 자연휴양림 야영장

바다보다는 산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한여름 자연 속에 푹 파묻힐 수 있는 야영장 휴가를 추천한다. 

취사장과 샤워실, 화장실 등이 마련돼 있는 자연휴양림은 울울창창한 숲과 맑은 물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전국의 96개 자연휴양림 대부분은 야영이 가능하며, 선착순으로 야영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바캉스 시즌에는 아침 일찍부터 찾아오는 야영족들로 붐빌 정도다. 지역별로 야영하기 좋은 자연휴양림을 소개한다. 

원도에는 인제 방태산과 용대 자연휴양림, 양양 미천골 자연휴양림 등이 있는데 방태산 자연휴양림(033-463-8590)은 적가리골에 자리잡고 있다. 원시 자연이 살아 숨쉬는 녹음 가득한 숲 속을 시원한 물줄기가 굽이쳐 흐르고 이단폭포와 마당바위 등이 요소요소에서 볼거리를 만들어 주니 바라만 봐도 좋다. 방태산 자연휴양림에는 야영장 1개소와 야영데크 50개가 마련돼 있다. 가격은 야영장이 2,000원, 야영 데크가 4,000원으로 다른 국유 자연휴양림과 같다. 4인 가족이 야영데크에서 야영을 한다면 4명의 휴양림 입장료 4,000원과 주차료 3,000원을 더해 1만1,000원이면 충분하다. 

용대 자연휴양림(033-462-5031)에는 야영장 5개소와 야영데크 34개, 오토캠핑 공간 33개가 있고 오토캠핑 가격은 8,000원이다. 동네를 둘러싸고 있는 산의 모습이 연꽃과 같다고 해서 이름 지어진 연화동. 그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는 연화동 계곡 한가운데에 용대 휴양림이 자리하고 있다.  

미천골을 따라 자리잡은 미천골 자연휴양림(033-673-1806)은 계곡 사이로 다양한 수종의 나무가 울창해 한여름에도 시원한 기운이 느껴지는 곳이다. 더불어 선림원지가 야영장과 가까운 곳에 있어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무성한 잡초 틈에 삼층석탑과 부도, 석등, 홍각선사탑비만이 남은 선림원은 한때 공양 쌀을 씻은 물이 20리 계곡을 흘러내릴 정도로 큰 규모의 절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 계곡의 이름도 쌀뜨물로 하얗게 물들었다고 해서 미천골(米川谷)이라고. 미천골 자연휴양림에는 야영장 2개소와 야영데크 44개, 100평형의 오토캠핑장 1개소가 있다. 

기도에는 가평 유명산 자연휴양림(031-589-5487)과 양평 산음 자연휴양림(031-774-8133)이 유명하다. 

눈까지 시원해지는 청평호수를 달려 닿는 유명산 자연휴양림은 지루하지 않은 등산로와 맑은 계곡이 좋은 곳이다. 산 자체는 그리 높지 않지만 첩첩이 펼쳐지는 계곡은 높은 산이 품은 계곡인 듯 제 모습을 뽐낸다. 유명산 자연휴양림에는 야영장 1개소와 오토캠핑장 1개소, 산음 자연휴양림에는 야영장 3개소가 있다.  

청도에는 공주의 금강 자연휴양림(041-850-2661)과 보은의 말티재 자연휴양림(043-543-6282)이 좋다. 

주 창벽나루에서 금강을 끼고 1.5km 가량 거슬러 올라가면 모습을 드러내는 금강 자연휴양림은 중부권 최대 규모의 산림 박물관이 자리한 곳이다. 산림 박물관은 산림환경연구소에서 숲에 관한 일반인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세운 곳으로 안면도 모형 숲과 야생화 단지, 대형 온실, 조류 전시관 등이 있다. 금강 자연휴양림에는 20개의 야영데크가 있으며, 방학 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개방하므로 미리 연락을 한 다음 방문하는 게 좋다. 야영데크와 주차요금은 국유 자연휴양림과 동일하며 입장료는 1,500원이다.  말티재의 자연휴양림은 저수지와 짙은 숲의 조화가 아름다운 곳이다. 산자락의 낙엽송 군락과 울창한 침엽수림은 삼림욕을 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며, 저수지가 가까운 곳에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시원하다. 말티재 자연휴양림에는 10개소의 야영데크가 있다.  

라도 순창의 회문산은 북서쪽 장군봉과 북쪽 중앙 회문봉, 남서쪽으로 뻗은 산줄기를 따라 늘어선 돌곶, 시루바위 등의 암석으로 겹겹이 둘러싸인 산이다. 이곳 자연휴양림의 수종은 저절로 생겨난 신갈나무, 떡갈나무, 졸참나무, 굴참나무 등의 참나무류가 주다. 출렁다리에 서면 짙푸른 숲은 물론 힘찬 계곡의 물줄기까지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회문산 자연휴양림(063-653-4779)에는 30개의 야영데크가 마련돼 있다.  

상도 대구에는 사계절 언제나 좋은 비슬산 자연휴양림(053-614-5481)이 있다. 조화봉을 중심으로 대견봉과 관기봉을 거느린 휴양림에는 놀이를 하기에 적당한 얕은 계곡이 야영데크와 가까운 곳에 펼쳐져 있다. 야영을 하는 김에 산행을 하는 것도 좋다. 자연휴양림에서 출발해 대견사지로 이어지는 2시간여의 산행코스는 처음에는 완만하다가 급경사로 바뀌는데 중간중간 볼거리가 많아 지루하지 않다. 비슬산 자연휴양림에는 야영장과 야영데크가 마련돼 있으며, 각각의 이용료는 3,000원과 1만원이다.  

하늘을 찌를 듯 솟은 삼나무가 빽빽한 절물 자연휴양림(064-721-4075). 삼나무 숲에 가려져 빼꼼히 얼굴을 내민 하늘을 바라보노라면 가슴이 터질 듯한 감동이 밀려온다. 사방을 둘러보아도 온통 삼나무 숲인 이곳은 새벽 안개가 밀려오는 즈음, 그 풍경은 감동적이다. 제주시에 자리한 절물 자연휴양림은 제주 최고의 볼거리로 꼽아도 손색이 없는 곳이다. 옛날 옛적, 절 옆에 물이 있었다고 해서 절물이라 이름 지어졌지만 옛 절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다만 신경통에 효과가 있다는 약수암이 남아 있어 그 흔적을 보여준다. 절물 자연휴양림 내에는 삼림욕장을 비롯해 놀이터, 연못 등이 있으며, 50개의 야영데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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