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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유령신부 외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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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천국에 가다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나 미혼모를 사랑하고 싶다는 꿈을 가진 소년 네모(박해일)는 불이 난 극장에서 죽음을 맞게 된다. 그러나 네모는 원래 80살까지 살아야 할 운명. 너무 일찍 천국에 와버린 네모는 천사들과의 거래를 통해 33살 어른으로 지상에 내려와 만화방 주인 이부자(염정아)와 꿈에 그리던 사랑을 하게 된다. 그러나 네모는 하루를 일 년처럼 살기에 60일 밖에 살 수 없는데…


감상포인트: 박성경의 <바늘 꽃>이라는 소설에서 ‘미혼모의 아들이 다시 미혼모를 사랑한다’는 설정을 빌려온 이 영화는 <친절한 금자씨>의 박찬욱 감독이 각본을 쓰고 <범죄의 재구성>의 최동훈 감독이 윤색을 맡아 제작 전부터 화제가 된 작품이다.


이런 영화 좋아한다면 강추! <빅>,<연애의 법칙>
12세 이상 관람가/ 114분


 
유령신부


 벼락부자 반 도르트 가문의 소심한 아들 빅터(조니 뎁)와 세습귀족이지만 가난한 에버글롯 가문의 딸 빅토리아(에밀리 왓슨)는 정략결혼을 위해 만났지만, 첫눈에 서로에게 반한다. 그러나 결혼 리허설에서 계속 실수를 저질러 쫓겨난 빅터는 숲에서 홀로 예행연습을 하던 중 결혼반지를 유령의 손에 끼우는 실수를 하게 된다. 살아난 유령신부(헬레나 본햄 카터)는 빅터를 신랑으로 여기며 지하세계로 끌고 가는데…


감상포인트: 요즘 <빅피쉬>, <찰리와 초콜릿 공장> 같은 따뜻한 가족영화만 만들고 있다는 팀 버튼 감독이 예전의 악동기질을 발휘하여 기막힌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다.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유령신부>는 감독의 섬세한 감각과 뛰어난 기술력이 결합되어 아름답고 슬픈 유령신부의 사랑을 멋지게 표현한다.


이런 영화 좋아한다면 강추! <크리스마스의 악몽>,<찰리와 초콜릿 공장>
전체 관람가/ 77분

 

사랑해, 말순씨


중학생 광호(이재응)에게 사춘기가 시작된다. 고상하지 못한 엄마 말순이 그렇게 부끄러울 수가 없고 옆방에 세든 간호사 누나(윤진서)를 두고 매일 밤 몽정을 한다. 어느 날 광호는 일정량의 답장을 쓰지 않으면 불행이 닥친다는 행운의 편지를 받고 자신을 괴롭히는 바보 소년 재명이와 얄미운 엄마를 포함해 주변 사람들에게 답장을 쓰는데…


감상포인트: <말아톤>, <웰컴 투 동막골>, <포레스트 검프>가 연상되는 착하고 따뜻한 영화. 박정희 전 대통령 집권 시대를 지나 광주민주화항쟁, 사우디 건설 붐, 지긋지긋한 가난의 아픔을 칙칙하거나 무겁지 않게 그려낸 연출의 힘이 돋보인다. <인어공주>를 연출한 박흥식 감독의 세 번째 작품으로 <효자동 이발사>의 아역 배우 이재응과 문소리가 다시 한 번 ´그때 그 시절´을 연기한다.


이런 영화 좋아한다면 강추! <포레스트 검프>,<효자동 이발사>
12세 이상 관람가/ 9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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