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휴가 내 것 만들기 노하우
싸게 싸게  휴가 떠나세요

휴가 없는 여름은 상상할 수도 없다. 너도나도 바다로 산으로 떠나고 싶다. 여름휴가철이 다가오고 휴가지의 바가지요금도 천천히 시동을 건다. 수요가 늘면 가격이 오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지만 그렇다고 생각 없이 펑펑 돈을 써댈 수도 없는 일. 기왕에 마음먹고 떠나는 여름휴가, 좀더 저렴하게 떠나는 방법을 연구해 보자.

똑똑하게 사용하는 신용카드

이제 신용카드는 생활의 필수품이다. 신용카드를 사용하면서도 어떤 부가서비스가 주어지는지도 모르고 사용하는 것보다 다양한 할인까지 챙겨서 받는 것이 ‘알뜰휴가’의 지름길. 또 자신도 모르는 혜택을 놓친 것은 아닌지 꼼꼼히 체크해 보면 이번 여름휴가를 보다 저렴하고 실속 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6월 들어 카드사들은 여름휴가를 겨냥한 이벤트와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이 기회를 잘만 이용하면 가족 나들이 비용을 절감하고 운 좋으면 경품까지 받을 수 있다. KB카드는 5만원 이상 KB카드로 결제한 회원을 대상으로 6월25일까지 여름휴가 용품과 숙박권을 제공하는 ‘KB카드 쓰고 Cool하게 여름휴가 가자’ 이벤트를 실시한다. 삼성카드는 ‘미리 가는 바캉스 기획전’을 준비해 상품 예약시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LG카드는 6월30일까지 LG카드 온라인회원들을 위해 디지털카메라와 여행상품권이 걸려 있는 ‘Cool~Cool~’ 행사를 진행한다. 또 7월14일까지는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4매를 구입할 경우 2만원을 할인해 주고 캐리비안베이 이용권 4매를 사면 총금액에서 4만원이 절약된다.

놀이공원에서 짧지만 짜릿한 휴가를 보내고 싶은 이들에게는 삼성, 신한, 롯데카드가 유용하다. ‘삼성 T클래스카드’와 ‘신한 F1카드’는 에버랜드, 서울랜드, 롯데월드의 자유이용권 금액의 50%, 캐리비안베이 자유이용권은 30% 깎아 준다. T클래스카드는 365일 숙박 할인 및 예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주말에 카드로 결제하면 포인트가 2배로 적립된다. 롯데카드로는 롯데월드 무료입장이나 자유이용권을 50% 할인 받을 수 있다.

가족이나 친구끼리 자가용을 갖고 이동할 때 카드사들의 주유 할인 및 포인트 제공 서비스도 이용해 보자. LG ‘빅플러스 카드’는 GS칼텍스에서 업계 최고 수준인 ℓ당 80원이 적립되고, 최고 2,000만원의 교통상해보험에 무료 가입된다. ‘비씨SK카드’는 SK정유에서 ℓ당 64원이 할인되고, ‘KB스타카드’는 GS칼텍스에서 주중에는 ℓ당 40원, 일요일에는 ℓ당 60원이 할인된다. 

카드사들의 할인 및 부가서비스는 일정 금액 이상의 카드 사용 실적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카드사마다 고객의 이용 실적을 면밀히 따지는 추세다. 따라서 여러 카드를 이용하는 것보다 자신의 취향과 소비패턴에 맞는 맞춤형 카드를 찾아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소비자에게는 더 좋은 방법이다.

호텔 패키지 상품, 품위는 높이고 가격은 저렴하게!

유명 호텔의 객실과 식음료업장을 이용하는 것은 가격 면에서 그리 만만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꼼꼼하게 정보를 수집하고 따져 본다면 고급 호텔을 조금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객실 패키지 상품은 대부분 여름과 겨울 휴가철에 맞춰 나온다. 여름 패키지의 경우 7, 8월에 출시된다. 패키지에는 숙박은 기본이고 휘트니스 센터와 수영장 등의 부대시설 무료 이용이 포함돼 있다. 이를 이용하면 시즌에 따라 50% 내외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가족 단위의 여행객이 많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바쁜 일상을 훌훌 털어버리고 도심 한복판 최고급 호텔에서 최고 서비스를 받으며 여유 있는 바캉스를 즐겨 보자. 꼭 발품 팔아 산으로 바다로 가지 않고도 여름을 행복하게 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밀레니엄서울힐튼에서 내놓은 패키지는 오는 25일부터 8월31일까지로 17만9,000원부터 나와 있다. 롯데호텔서울과 롯데호텔잠실은 7, 8월 2개월 동안 ‘아빠사랑 서머 패키지’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미니 파티를 열 수 있도록 레드와인 1병과 모듬 치즈안주, 과일세트, 케이크 등이 제공된다. 호텔 설악 파크 아쿠아월드 패키지는 아쿠아월드 이용권 2매와 조식, 공항에서 호텔까지 무료 셔틀버스 운행과 호텔 내 다양한 할인 서비스가 포함됐다. 설악산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온 가족이 편안한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하다. 가격은 주중 9만9,000원, 주말 13만1,000원. 

* 더 많은 호텔 패키지 상품은 마켓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할인혜택 다양한 렌터카

렌터카는 중형차를 기준으로 하루 이용 요금이 9만원 안팎으로 비싼 편이지만 업체마다 제공하는 다양한 할인혜택을 알아두면 훨씬 싸게 이용할 수 있다. 국내 대부분의 렌터카 업체에서는 자사 홈페이지 회원을 대상으로 30~40%(제주도는  60~65%) 할인해 준다. 철도 회원이라면 고속철(KTX) 렌터카 운영 사업자로 선정된 에이비스렌터카(1544-1600)에서 40~60% 저렴하게 렌터카를 이용할 수 있다. 일반 철도를 이용하더라도 철도청 회원이면 동일한 할인을 해준다. 금호렌터카(1588-1230)는 KTX 이용객에 한해서만 40~50%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대리점을 찾아 KTX 영수증과 티켓을 제시하면 된다.

비행기로 제주도를 가는 경우 렌터카 업체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각종 패키지 상품을 잘 살펴보자. 렌터카와 숙박시설을 함께 묶어 놓은 ‘카텔’ 상품이나 ‘항공편+렌터카+숙박시설’등의 ‘에어카텔’ 패키지 상품이 저렴하게 나와 있다. 따로 예약했을 때보다 50% 이상 싸게 렌터카를 이용할 수 있다. 에이비스렌터카에서는 예약자에 한해 최고 75%까지 저렴한 패키지 상품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