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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탐험 제9탄 도쿄 Ⅱ theme 2 - 도쿄의 밤을 즐기는 두 가지 방법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5.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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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비 / 록본기 시티뷰에서 바라보는 도쿄의 야경

도쿄의 밤은 낮만큼이나 분주하다. 차분하게 도시의 밤 풍경을 관망하려면 어느 도시나 그렇듯 하늘 높이 뻗은 빌딩 숲을 찾아가면 된다. 아니면 도시의 밤 문화 속으로 올인하는 건 어떨까. 도쿄의 밤을 즐기는 두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1 도쿄 야경 1번지  록본기 힐즈 도쿄 시티뷰    

록본기 힐즈를 굳이 저녁에 방문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360°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화려한 도쿄의 야경 때문이다. 해발 250m, 53층 높이에 마련된 도쿄 시티뷰는 도쿄를 한눈에 내려다보기에 그만이다. 도쿄 중심부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있다는 시티뷰에 서면 시야를 가로막는 것 없이 시원하게 펼쳐진 도쿄 시내를 볼 수 있다. 바닥부터 천장까지 전층 벽면이 유리로 마감되어 있어 아래를 내려다보면 아찔하기까지 하다. 시티뷰를 한 바퀴 돌면 도쿄 시내가 모두 눈에 담긴다. 

도쿄 야경은 보석함을 연 것처럼 휘황찬란하거나 현혹될 정도로 화려하지는 않다. 그래서인지 한없이 바라봐도 질리지가 않는다. 편안하고도 친숙한 분위기에 젖어 있다 보면 도쿄 야경에 푹 빠진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 분위기를 오랫동안 음미하고 싶다면 같은 층에 있는 뮤지엄 카페나 선세트 카페에서 차 한잔 마시면서 천천히 감상하는 것도 좋다. 시티뷰 한 켠에 마련된 기념사진 포인트에서 도쿄 야경을 배경으로 추억거리를 만드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좀더 높이 올라가 보고 싶다면 옥외층인 도쿄 스카이 데크를 통하면 된다.

찾아가는 법       히비야선이나 오에도선을 타고 록본기 역에서 내려 도보로 1~4분 거리
요금       어른 1,500엔/ 학생 1,000엔/ 어린이 500엔(스카이 데크는 별도 요금)
개관시간       오전 9시~새벽 1시
정보 문의       03-6406-6652/
www.tokyocityview.com

2 밤을 잊은 거리  신주쿠             

ⓒ트래비
화려한 도쿄의 밤거리를 즐기기에는 신주쿠만한 곳이 없다. 늦은 밤까지 휘황찬란하게 불을 밝힌 거리며 역 주변에 늘어선 포장마차들, 사람들로 붐비는 오락실, 노래방 등 도시의 밤 문화를 있는 그대로 체험하기 좋다. 우리와 닮은 모습이 더 가깝게 느껴지는 곳이다. 쇼핑 상점들이 주를 이룬 시부야나 하라주쿠 등이 늦은 밤이면 문을 닫고 불을 끄는 것과 달리 유흥 상점들로 가득한 신주쿠 거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분주한 모습을 보여 준다. 이자카야에서 술 한잔 기울이며 하루를 마무리해도 좋고, 인형이나 작은 선물들이 가득 찬 오락기계 앞에서 한판 내기를 걸어도 재밌다. 역사 주변에서는 때때로 젊은이들이 거리 공연을 펼치기도 한다. 신주쿠 거리에서도 가장 번화한 가부키쵸는 ‘24시간 잠들지 않는 거리’라고 일컬어질 만큼 유흥 시설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 모리 미술관 & 뮤지엄 숍

ⓒ트래비
도쿄 시티뷰에서 연결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 층 올라가면 모리 미술관이 있다. 매년 주기별로 다양한 그림과 사진, 예술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보기보다 규모가 상당히 넓다. 그저 한 바퀴 돌아보는 데만도 30~40분 정도 걸린다. 조금 더 찬찬히 작품들을 감상하며 걷는다면 1시간은 족히 잡아야 한다. 5월7일까지 ‘도쿄-베를린/ 베를린-도쿄’ 그림, 사진전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 기간 동안 최우람 작가의 설치 미술전도 열린다. 5월27일부터 8월말까지는 ‘아프리카 리믹스’전이 개최된다. 52층과 50층의 뮤지엄 숍에서 기념품이나 작품 관련 물품들을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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