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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영 칼럼 - 다이어트 시리즈 4 (소아비만 上)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1.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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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는 것도 죄가 되는 시대

이번 호와 다음 호에서는 최근 그 수가 급증하면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소아비만에 관해 이야기해 보려 한다. 성인비만환자가 늘어나는 것과 비례하여 소아비만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뉴스 등을 통해서도 이런 소아비만환자의 증가 추세를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더불어 요즘 아이들은 덩치만 컸지 이전 아이들에 비해 많이 약해졌다는 말도 쉽게 듣는다.

소아비만의 원인은 잘못된 식습관, 잦은 간식과 군것질, 인스턴트 음식 및 과자 음료수의 폐해 또한 부족한 운동과 활동량, 신진대사의 저하, 컴퓨터 이용의 증가의 문제 그리고 생활습관 및 유전적 요인 등 환경의 문제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또한 부모의 과보호 및 무관심 역시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

임상에서 소아비만환자를 볼 때 가장 많이 느끼게 되는 사실이 원인 제공자가 아이의 부모인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부모가 비만환자인 경우 거의 100% 아이도 역시 비만이 되기 쉽다. 그 집의 식생활과 생활습관이 그대로 아이에게 습득되기 때문이다. 소아비만이 문제가 되는 것은 무엇보다 소아비만의 80-85%가 성인비만으로 이어지기 때문인데 특히 영아기와 5, 6세 시기의 비만은 성장에 따른 세포수의 증가가 활발한 시기로 지방세포수가 증가되어 성인비만으로 이어지는 결정적 원인이 된다. 통계적으로도 전체 비만의 절반 이상이 6세 이전에 발생한다는 것을 봐도 소아비만의 위험성을 잘 알 수 있다.

최근 10년 사이 소아비만 유병률은 대략 2배 이상 증가하였으며 초등학생 5명 중 1명이 비만환자일 정도로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소아비만을 중요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성장 및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데 신체적으로는 성인비만으로 이어져 고지혈증, 지방간, 고혈압, 동맥경화, 당뇨, 심근경색 등 성인병의 위험에 조기에 노출되며 무릎관절이나 척추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폐활량이 줄어들어 산소부족으로 만성두통 및 호흡기 질환에 노출되며 피부과적인 문제 또한 야기되기도 한다. 

정신적으로는 심리적, 정서적 불안정을 가져오며 적극성의 결여, 내향적 성격, 신체적 열등감 등으로 집중력 저하 및 성적부진을 가져오게 되며 또한 비만으로 인한 자존감의 저하는 거식증이나 폭식증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 실제 임상에서도 소아비만환자의 경우 정서장애가 흔하며 이것 자체가 다시 비만 유지에 영향을 주는 악순환을 되풀이 하게 된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의 자녀는 어떠신지? 여러분이 혹시 여러분의 자녀를 살찌우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봐야 할 때이다.

 * 정기영 선생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비만학회, 부인과학회, 대한알러지학회 및 대한약침학회 회원이며 현재 경희 봄 한의원 원장으로 진료중이다. www.bom-di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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