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태국 쏭끄란 축제 ③ 공연과 쇼의 천국, 태국 "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5.1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트래비

천혜의 자연, 역사, 음식, 도시 등 태국이 가진 매력은 다양하다. 거기에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태국만의 매력이 바로, 수준급 공연들. 푸껫에는 ‘푸껫 판타씨(Phuket Fantasea)’, 파타야에는 ‘알카자 쇼’가 있다면, 방콕에는 씨암 니라밋과 전통 인형극이 있다. 다른 지역의 공연과는 달리 태국의 전통과 역사를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공연들이다. 태국의 역사와 전통, 예술을 함께 만나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놓치지 마시라.

진정한 태국을 보여 준다  씨암 니라밋


ⓒ트래비

공연과 쇼의 천국, 태국에 간 이상 공연 한 편 안 볼 수는 없는 법. 란향씨와 시어머니는 2005년 10월28일 문을 연 방콕 최고의 공연 ‘씨암 니라밋(Siam Niramit)’을 보러 갔다. 씨암 니라밋 공연장에 들어서니 먼저 너른 마당에 코끼리가 보이고 한쪽에서는 관객들과 어울려 태국 전통춤 한판이 벌어지고 있다. 쑥스러워하던 란향씨 시어머니도 태국 무용수의 손에 이끌려 잠시 춤판에 어울리며 즐거워한다. 

그리고 몇 발짝 걸음을 옮기니 시계를 과거로 돌린 듯한 느낌의 ‘타이 빌리지’가 나온다. 씨암 니라밋 공연장은 실내에서 태국 역사와 문화를 보여 주는 수준급 공연을 선보일 뿐 아니라, 야외에는 태국 4개 지역의 전통 생활양식을 보여 주는 ‘타이 빌리지’를 조성해 뒀다. 타이 빌리지는 단순한 모형이 아니라 실제 모습을 재현해 두고 실제 사람들이 머무르면서 그 지역 수공예품 제작 과정을 보여 준다. 타이 빌리지를 세밀히 돌아본 란향씨와 시어머니는 “한곳에서 태국 전역의 생활상을 두루 살펴볼 수 있어 참 좋다”며 “특히 태국 전역을 돌아볼 시간이 없는 우리 같은 관광객들에게 참 의미 있는 곳”이라고 했다. 

타이 빌리지 에서 태국의 전통을 맛보고 드디어 씨암 니라밋 공연장에 들어선 란향씨와 시어머니, 공연장 규모에 입을 다물지 못한다. 2,000석의 객석 규모는 물론 무대 규모도 예사롭지가 않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공연이 시작되면 공연의 스케일과 특수효과에 또 한 번 놀라게 된다. 태국의 역사, 천국과 지옥, 태국의 축제 등을 테마로 무대에서 펼쳐지는 웅장하고도 환상적인 공연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아 버린다. 공연 내내 탄성을 내지르던 시어머니는 무대 위 강물에 초를 띄워 보내는 기회를 얻어, 공연에 동참하기도 했다. 강물에 초를 띄워 보내며 무슨 소원을 빌었냐고 묻자 시어머니는 “가족들 건강하게 잘 지내게 해달라고 빌었지, 뭐” 하신다. 본인보다는 늘 가족들이 먼저인 것이 한결같은 어머니들 마음인가 보다. 

info   매일 저녁 8시에 공연이 시작된다. 공연 시간은 80분. 입장료는 1인당 1,500바트. 공연장에 카메라 반입이 금지된다. 총 700여 석 규모의 레스토랑이 있으며 태국 음식이 뷔페로 제공된다. 올 상반기부터는 태국 음식 외 세계 각국 음식이 추가될 예정이며 김치도 제공될 예정이라고. MRT(지하철) 태국문화센터(Thailand Cultural Center) 역 하차 후 1번 출구에서 무료 셔틀버스 이용. www.siamniramit.com

전통과 재미가 함께  태국 전통 인형극

ⓒ트래비

태국 전통 인형극을 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방콕에 있다. 50년 이상 태국 문화에서 사라졌던 태국 전통 인형극이 되살아난 것은 1985년, ‘조 루이스(Joe Louis)’라 불리는 사콘 양케아솟에 의해서다. 태국 전통 인형극장은 그의 이름을 따 ‘조 루이스 극장’이라 불린다. 조 루이스 극장에서는 고대 인도 2대 서사시 중 하나인 ‘라마야나’를 태국식으로 변형한 라마끼엔 ‘콘 공연’이 인형극으로 펼쳐진다. 인형의 표정 및 의상, 손놀림 등이 너무나 섬세하고 정교해 ‘진짜 인형이 맞나’라는 느낌이 들 정도. 3명이 팀을 이뤄 인형 하나를 조정하게 되는데 3명이서 한몸 같이 움직이며 인형의 움직임을 만들어 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특히 공연 후반부, 인형들의 재치 있고 귀여운 움직임이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야외 테라스에는 맛있는 식사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운치 있는 레스토랑이 마련돼 있으며 실내에는 각종 인형들이 전시돼 있다. 

info   공연 시간은 저녁 7시30분부터 8시45분까지이며 입장료는 외국인 경우 900바트. 외국인들을 위해 영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한다. BTS(지상철) 싸라댕 역 또는 MRT 룸피니 역 하차. www.thaipuppet.com


-주간여행정보매거진 트래비(www.travie.com) 저작권자  ⓒ트래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트래비 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최신기사
트래비 레터 요즘 여행을 알아서 쏙쏙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