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천굴과 수산굴 등에 대해 문화재 지정이 추진되는 등 제주도내 동굴에 대한 보존·관리가 강화된다.제주도에 따르면 최근 발견된 북제주군 구좌읍 월정리 용천굴과 남제주군 성산읍 수산리 수산굴, 도내 7개 진지동굴 등 9개소에 대해 문화재 지정을 추진키로 했다. 이미 천연기념물로 가지정된 용천굴은 학술조사 등을 거쳐 내년 초 국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계획이다. 수산굴은 빌레못굴과 만장굴에 이어 도내 3번째로 규모가 크고 학술적·경관적 가치가 뛰어나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방침이다.
또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진지동굴도 이달 중 지방문화재위원회를 열어 지방기념물 지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제주도내 진지동굴 및 요새지는 350여개이며, 동굴은 159개가 분포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협재굴, 쌍용굴, 소천굴, 빌레못굴, 만장굴, 당처물굴, 김녕사굴 등 8개의 동굴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고 북촌굴, 벵뒤굴 등 2개 동굴이 지방기념물로 지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