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을 위한 홍콩 여행 Ⅱ ① 홍콩을 온 몸으로 느껴봐!
여성들을 위한 홍콩 여행 Ⅱ ① 홍콩을 온 몸으로 느껴봐!
  • 트래비
  • 승인 2006.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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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3호 그녀들의 홍콩 여행 다이어리, 그 2편을 공개한다. 홍콩 여행으로 활기를 찾는 그녀들의 해맑은 모습을 보니 홍콩 여행을 떠나고 싶지는 않은지? 점점 무르익어가는 즐거운 홍콩 여행의 두 번째 이야기로 Let's Go!




죽으로 허한 속 달래기


ⓒ트래비

그녀들. 어제 늦은 밤까지 지나치게 무리했다. 아드보카트식 훈련을 평소에 연마해 두지 못한 걸 후회하며 이구동성으로 한 마디 한다. “속 쓰려~” 한국이라면 해장국을 찾을 테지만 엄연히 이곳은 홍콩. 홍콩에서는 홍콩 법을 따르라. 

죽과 면은 홍콩 시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아침 식사다.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데다 저렴하기까지 해 집에서 직접 해 먹기보다는 식당에서 해결하는 이들이 많다. 이 말인 즉, 홍콩 구석구석에 죽을 파는 식당이 많다는 뜻. 호텔 레스토랑의 빵과 커피를 매몰차게 뒤로 한 그녀들이 향한 곳은 58년 전통의 라우푸기 콘지 앤 누들(Law Fu Kee Congee and Noodle)이다. 

“외관은 좀 허름해도 홍콩 사람들한테 인기 만점인 곳이래.” 

자칭 미식가인 윤영이 둘을 이끈다. 식당 한 켠, 보글보글 끓고 있는 흰 죽을 보니 침이 꿀꺽 넘어간다. 한쪽에 산처럼 쌓아놓고 빚고 있는 만두도 정말 맛있어 보인다. 20가지가 넘는 메뉴에 짐짓 당황한 그녀들. 유행처럼 생겨난 한국의 죽집에서도 이렇게 많은 메뉴는 보지 못했다.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내장, 생선, 완자…. 천신만고 끝에 선택한 메뉴는 아우욕접과 깍따이접, 완탕민. 아우욕접은 쇠고기 죽, 깍따이접은 내장 죽, 완탕민은 식당 한 켠에서 빚고 있는 만두를 넣어 만든 면이다. 주문하기가 무섭게 한 상 가득 차려진 죽은 시키지도 않은 튀김과 함께 나왔다. 

“이 튀김을 야오자과이라고 해. 죽에 담가 먹는 거야. 그리고 홍콩 죽은 너무 저으면 물처럼 되니까 적당량을 앞접시에 덜어서 먹는 게 좋아.” (윤영)

info

★ 라우푸기 콘지 앤 누들 : 찾아가기 셩완 데보 로드 셩완 센터 옆. 셩완역 E1 출구에서 걸어서 5분 영업시간 07:30~23:15 메뉴 아우욕접, 칵따이접, 완탕민 24HK$(약 3,000원) 문의 2543-3881

홍콩사람들, 아침 이렇게 먹어요! 

★ 취와레스토랑(Tsui Wah Restau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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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홍콩스타일은 센트럴지역에 근무하는 말끔하게 양복을 차려입은 금융맨들도 25불짜리 아침, 점심을 해결하는 것이다. 이런 홍콩 스타일의 저렴하고 대중적인 레스토랑으로 홍콩 내에 12개의 체인을 갖춘 취와 레스토랑. 중국식이 아닌 서양문화가 접목된 퓨전 레스토랑으로 홍콩인 특유의 웨스턴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현재는 중국 음식에 동남아, 한국의 음식까지 추가된 다른 나라의 음식을 홍콩식으로 소화했다. 아침, 점심, 저녁 메뉴가 다 다르며 홍콩식 밀크티를 반드시 즐겨볼 것. 커피, 홍차, 우유를 비롯해 여러 가지 재료를 섞은 따뜻한 밀크티는 14HK$. 제 맛을 느끼려면 설탕을 넣고 한쪽으로만 젓는다. 홍콩식 뜨거운 밀크티가 다소 부담스럽다면 아이스 밀크티로 시켜볼 것. 아이스로 시키면 2HK$가 추가된다. 

info

★ 찾아가기 : 12개의 지점이 있다. 영업시간 : 06:30 - 04:00  문의 : www.tsuiwahrestaurant.com

 
즐거움이 가득한 IFC 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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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C 몰(IFC Mall)에 없는 브랜드가 없대. ‘프라다 뷰티’는 IFC 몰에만 있다고 하던데?” 죽을 먹고 든든해진 세 여자는 IFC 몰로 향한다. 

IFC 몰은 발리, 버버리, 에스까다, 겐조, 프라다, 베르사체 등 명품 브랜드는 물론 자라 등 합리적인 가격의 브랜드 등 200여 개의 브랜드를 총망라한 쇼핑몰이다. 센트럴역은 물론 도심 공항 터미널과 연결돼 있어 교통도 편리하다.
 
그녀들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IFC 몰 3층의 래인 크로포드(Lane Crawford) 백화점. 의류, 속옷, 침구류 등 명품 브랜드로 채워진 백화점이다. 명품 브랜드 매장을 지나 그녀들의 시선이 고정된 곳은 에이전트 프로보카토(Agent Provocateux, 2118-7658, www.agentprovocateur.com). 조금은 퇴폐적이지만 독특한 디자인의 속옷, 신발, 수영복 등을 판매한다. 은밀한 부분만을 가리는 형형색색의 속옷(?)을 보고는 한바탕 웃더니 <물랑루즈>의 무희가 신었을 법한 큰 술이 달린 구두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돌아가면서 신어본다. 

다음 코스는 2층에 자리한 키린(Qeelin). 중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디자인으로 홍콩에서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보석 가게다. 장만옥이 광고를 해 부쩍 주가가 오르고 있다는 사실은 후문. 

윤영이 가장 관심을 보인 곳은 다양한 빵과 과자를 파는 기와(Kee Wah Bakery, 奇華)였다. 어른들에게 선물할 중국 과자와 빵을 한아름 안고는 함박웃음을 보이던 윤영. 역시 미식가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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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IFC 몰 - 찾아가기 센트럴역 A 출구 문의 2295-3308, www.ifc.com.hk
래인 크로포드 - 찾아가기 ifc 몰 3층 영업시간 10:00~21:00 문의 2118-7683,
www.lanecrawford.com
키린 - 찾아가기 ifc 몰 2층 영업시간 10:30~19:30 문의 2389-8863
기와 - 찾아가기 ifc 몰 1층 영업시간 월~금 07:00~20:00, 토~일 08:00~20:00 문의 2536-0118,
www.kee-wah.com.hk

신선한 해산물, 색다른 체험이 있는 라마 섬

쇼핑은 역시 시간도둑이다. 항상 쇼핑으로 발품을 팔면 금세 허기가 진다. 홍콩 전문 인터넷 카페에서 얻어낸 맛있는 해산물이 가득하다는 라마섬(Lamma Island)에 갈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군침이 돈다. 

“아, 바다가재, 왕새우, 가리비~~”

라마 섬까지는 뱃길로 40여 분. 2층 갑판으로 올라가 바다에 시선을 고정한다. 배가 만들어내는 물보라가 너무나 하얘 비누거품 같다. 역시 여행은 작은 일상조차도 아름답게 꾸민다. 

배가 도착한 곳은 라마 섬의 소쿠완 피어. 배에서 내리자마자 줄이어 펼쳐지는 씨푸드 레스토랑 중 그녀들이 선택한 곳은 레인보우 씨푸드 레스토랑(Rainbow Seafood Restaurant). 홍콩 음식 축제에서 상을 타 유명세를 탄 곳으로 다른 레스토랑에 비해 손님이 아주 많다. 식사는 수족관에서 원하는 해산물을 골라 요리법을 주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해산물마다 가격이 붙어 있어 예산만큼 주문하면 되지만 상을 받았다는 블랙 페퍼 크랩(Black Pepper Crab)만은 놓칠 수 없다. “게 요리는 게걸스레 먹어야 한대.” “게걸스럽다는 말이 게에서 나온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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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농담을 재잘대다가도 요리가 나오니 안면몰수, 180도 변하는 그녀들. 어쩌면 이리도 조용할 수 있는지. 아무런 말 없이, 그야말로 ‘게걸스레’ 게를 참 잘 먹는다. 이 곳 레인보우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면 돌아오는 페리 이용권을 무료로 준다.  

식사가 끝나고는 라마섬 산책에 나선다. 고깃배의 무사안전을 기원하는 틴 하우 사원도 구경하고 꿀타래 등의 주전부리도 사 먹는다. 대도시 속의 다양한 즐거움에 이런 전원적인 여유까지 즐길 수 있어 더욱 즐겁다. 

라마 섬은 란타우 섬과 홍콩 섬에 이어 홍콩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이지만 인구 6,000명의 작은 섬이기도 하다. 배우 주윤발이 태어나고 자란 곳으로도 유명하지만 소쿠완의 해산물과 전통의 어업 방식을 보존한 민속 마을도 있다. ‘라마 피셔 포크 빌리지(Lamma Fisherfolk’s Village)’에서는 그들 중에서도 여전히 어업에 종사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체험할 수 있다. 

상어는 물론 나비 물고기, 커다란 불가사리 등 희귀한 해산물을 가둬놓은 양식장에서 직접 희귀 물고기를 만져도 보고 신나는 낚시도 직접 해 본다. 가장 신난 건 효정. 꺼내는 물고기마다 만져보겠다며 열성이다. 조금 겁이 난 듯 비명을 지르는 언니들까지 동참시킨다. 옛 배의 돛을 올리고 내리는 일도, 긴 꼬리 배에 앉아 노를 젓는 척하는 일도 모두 즐겁다. 가장 신나는 체험은 어른 머리보다 더 큰 물고기를 대나무 낚싯대로 낚아보는 일. 부실한 낚싯대에 물고기가 걸릴 리 만무하지만 낚은 물고기는 잡은 사람이 가져갈 수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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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라마섬 - 찾아가기 센트럴 퀸스 피어(Queen’s Pier)와 침사추이 퀸스 피어에서 페리로 30~40분 가량. 예약할 경우 에버딘 출발 가능 운항시간 센트럴 11:30~17:30 1시간 간격, 18:15, 19:00, 19:45, 20:30, *21:00, 침사추이 *14:40, 17:30~19:45 45분 간격, 20:30, *21:00, 에버딘 *18:15, *19:15, *20:00(*는 예약할 경우 이용 가능) 문의 센트럴 2815-6063, www.hkkf.com.hk, 에버딘 2375-7883, www.ferry.com.hk, 레인보우 레스토랑 페리 2982-8100, www.lamma.com.hk 

레인보우 씨푸드 레스토랑 - 영업시간 11:00~22:00 메뉴 각종 해산물 1인당 300~400HK$, 문의 2982-8100,
www.rainbowrest.com.hk 

라마 피셔 포크 빌리지 - 찾아가기 라마섬 소쿠완 피어(Sok Kwu Wan Pier)에서 셔틀보트 이용 관람시간 10:00~해질녘 입장요금 2시간 40HK$, 1일 어른 60HK$, 어린이 50HK$ 문의 2982-8585,
www.fisherfolks.com.hk


코즈웨이베이에서 쇼핑 맛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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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보고 체험해 볼 게 많다는 효정은 홀로 워킹투어에 나서고 유부녀인 윤영과 아기자기한 예쁜 물건 구경을 좋아하는 광희는 코즈웨이베이 지역의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이 총망라된 디자이너스 샵인 GOD를 찾았다. 중국 특유의 색과 감각에 현대의 모던한 디자인을 가미한 가정용품들은 윤영의 구미에 딱딱 맞는다. “와, 이 손 모양 소파는 완전 내 스타일인데!”

로또복권, 홍콩 특유의 색과 모양의 아파트촌, 마작패로 디자인한 옷감들로 만든 잠 옷, 속옷에 눈길이 간다. 홍콩 집들로 프린트된 강아지 옷을 보며 광희씨. “우리 강아지한테 이정도 사이즈면 맞을까?”

기쁠 희(囍) 자를 모티브로 디자인된 컵, 그릇 등의 다양한 생활용품을 보고 두 여자의 한마디. “효정이 결혼식 때 선물로 주면 너무 좋겠다!” 

이윽고 그녀들이 습격한 곳은 ZtampZ. 다양한 브랜드의 아울렛 매장으로 독특한 파티의상에서부터 여러 가지 신발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이다. 가격대는 200~3000HK$까지. 그녀들, 용기를 내 평소에는 엄두도 못 내던 옷들을 입어본다. 나풀나풀한 드레스와 화려한 자수가 놓인 부츠까지. 수많은 쇼핑 아이템에 흥분해 분주하기만 하다.

info

GOD - 2542-8528/ www.god.com.hk
ZtampZ - 찾아가기 코즈웨이베이 E 출구 문의 2151-1048


◆ 걸어 다니며 발견하는 홍콩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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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이 하는 여행은 말로 표현할 필요도 없이 즐겁기 그지없지만 또 이렇게 혼자 나와 홍콩의 거리를 걷고,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해 보는 것도 무척 재밌다. 일단, 웡따이신 사원까지는 MTR 이용하기. 지하철 시스템이 잘 돼 있어서 식은 죽 먹기였다. 도심 빌딩 숲 속에 낮게 자리한 웡따이신 사원. 홍콩 사원 중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말이 있기에 꼭 한번 들러보고 싶었다. ㅋㅋ 

사원의 본당 왼쪽에는 50개의 점대가 꽂힌 점 통을 대여하는 부스가 있다. 점을 보는 방법은 간단하다. 이곳에서 점 통을 대여해 열심히 흔들다가 튀어나오는 하나의 점 대를 부스의 관리자에게 주면 그 사람이 점괘를 봐준다. 하지만 이건 너무 시시하다. 그래서 사원 한 편에 줄줄이 늘어선 점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근데 웬 아줌마가 나를 불러 세운다.
“9월까지는 애정운이 있지만 이후에는 별로야. 올해는 쌍춘년이라 결혼하면 좋을 거야.” 조금 성의 없긴 하지만 좋은 게 좋은 거지~ 

앗, 그러나 저러나 쿠킹 클래스 예약 시간 늦을라. 이제 12월이면 유부녀가 될 몸. 요리도 배워볼 겸 홍콩 전통 문화도 체험할 겸 인터넷에서 신청한 쿠킹 클래스. 다행히 제 시간에 도착. 다 태워먹긴 했지만 어쨌든 요리는 즐겁다!

info

점 통의 대여비는 10HK$, 점 집에서 점을 보는 경우는  30HK$
찾아가기 웡따이신역 B2 출구 
관람시간 07:00~17:30 문의 2327-8141,
www.siksikyuen.org.hk 

홍콩에서 만나는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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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츠포드 테라스에서는 또 다른 침사추이의 모습을 보게 된다. 너츠포드 테라스 언덕 위, 끝이 없을 것만 같은 계단을 따라 올라선 곳에는 작은 유럽이 펼쳐진다. 깔끔한 인테리어의 레스토랑에서는 대부분 야외 테이블을 마련해 놓았다. 각국의 요리는 기본. 한글 간판의 ‘압구정’이라는 한국 레스토랑도 있다. 

숱한 레스토랑 중 세 여자가 선택한 곳은 바라라이카(Balalaika). 레스토랑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요란하게 흘러나오는 전통 러시아 음악에 매료되고 말았다. “저거, 저거, 우리도 하자.” 서두를 필요가 없었다. 자리에 앉자 곧 이름 모를 전통 악기를 든 남녀 악사가 출현했다. 모두들 악기를 하나씩 들고는 스탠드 업. 아코디언 가락에 신나는 러시아 민요에 몸을 맡겼다. 여자 악사는 비닐처럼 생긴 악기를 입에 대고 고음의 휘파람을 분다. 신난 그녀들. 노래 한 곡이 끝나기가 무섭게 외친다. “한 곡 더! 한 곡 더!” 

바라라이카의 이벤트는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다음 이벤트는 영하 20℃ 보드카 룸으로 들어가 러시아에 온 듯한 기분을 만끽하며 보드카 원샷하기. 밍크 코트에 모자까지 뒤집어 쓰고는 보드카 룸으로 출동~. 한 잔의 보드카에 절로 신명난다.

info

바라라이카 찾아가기 침사추이역 B2 출구 너츠포드 테라스 
영업시간 월~목 17:00~24:00, 금~토 17:00~01:00, 일 17:00~24:00 메뉴 1인 기준 주중 250HK$(약 3만원), 주말 300HK$ 가량 
문의 2312-6222

점이란 점은 모두 모여라 템플 스트리트

“아, 언니들도 점쳐보고 싶댔지? 템플 스트리트에 점쟁이들이 있다는데 우리 호텔 들어가기 전에 거기 들러볼까?”
한국에서도 ‘점보기’ 좋아하는 여자들. 효정 혼자 원타이신 사원에서 점을 본 걸 너무나 부러워했다. 그래서 향한 곳은 야시장이 한창인 템플 스트리트. 남성 용품을 주로 판매해 남인가로도 불리는 이 곳은 주로 쇼핑을 하러 오지만 그녀들처럼 점을 보기 위해 일부러 찾는 이들도 많다. “오, 상상 외다.” ‘새 점’, ‘타로카드’, ‘손금’, ‘동물 점’ 등 골목을 형성할 정도로 길게 늘어선 다양한 점집이 늘어서 있다. 천천히 걸으며 점술가의 관상을 보기 시작했다.
“저 아저씨는 너무 평범해 보여, ‘새 점’은 어쩐지 믿음이 안 가.”

그동안의 노하우를 집약해 점쟁이들의 관상을 본 끝에 선택한 곳은 그야말로 범상치 않아 보이는 할머니 점술가의 집이었다. 

“어떤 걸로 볼 텐가?” “타로 카드요.” 광희와 효정은 애정운을 윤영은 재운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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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둔 효정에게 새로운 남자라니, 미심쩍은 점괘를 받은 효정을 빼고 윤영과 광희는 좋은 점괘에 신이 난다. “뭐 재미로 하는 거지. 근데 오늘 정말 기분 좋은 마지막 밤인데?” 

기분 좋은 밤은 호텔에서도 이어졌다. 샤워를 하고 편안한 차림의 세 여자. 와인 잔을 기울인다.
“어디가 가장 기억에 남아?”
“셋이 함께 돌아 다니니 더 재밌더라.”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오겠지?”
즐거움과 아쉬움이 뒤섞인 그녀들의 마지막 밤. 수다 속에 묻혀간다. 



info 타로 오거(Tarot Augur)

찾아가기 야우마테역 C 출구 영업시간 16:00~23:00 이용요금 타로 50HK$(약 6,000원), 수상·관상 120HK$ 문의 9813-8132,
www.hkwm.com/tarot.htm 

자유여행자의 필수품 교통카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만능, 옥토퍼스 카드 

옥토퍼스 카드는 홍콩에 며칠 이상 머무를 여행객들을 위한 충전식 카드로 거의 모든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다. 게다가 이 카드로는 상점, 패스트푸드 식당과 음료판매기 이용도 할 수 있다. 여행이 끝나면 나머지 금액과 보증금 50HK$를 환불 받는다.

-관광객 1일 지하철 패스 

관광객 1일 지하철 패스는 단 하루 동안 무제한으로 홍콩 내의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교통패스다. 패스는 지하철 역 안내센터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1인 패스 가격은 50HK$. 

-공항고속전철 옥토퍼스 3일 패스 

홍콩은 여행자 대부분이 3일 정도의 일정으로 입국하는 경우가 많다. 공항고속전철 옥토퍼스 3일 패스는 공항고속 전철과 일반 대중교통편을 사용할 수 있는 패스로 두 가지 종류가 있어 원하는 것을 선택해 구입한다. 

 ㅣ   300HK$ 패스 -   공항고속전철 (편도 2회) + 3일 무제한 지하철 탑승 + 20HK$ 상당의 대중교통 탑승 
 ㅣ   220HK$ 패스 -   공항고속전철 (편도 1회) + 3일 무제한 지하철 탑승 + 20HK$ 상당의 대중교통 탑승


꼭 타보자! 홍콩의 재미난 교통수단들




버스 타고 스릴을 즐긴다?

홍콩이란 나라의 인상은 마천루와 고층 아파트 등 모든 게 위로 뻗어 있는 느낌이다. 홍콩의 버스도 2층이다. 버스 자체의 높이 때문인지 커브를 돌 때마다 옆으로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이나 바로 머리 위로 지나가는 대형 간판들이 아찔한 느낌을 준다. 홍콩에서는 버스 2층의 맨 앞자리의 스릴을 놓치지 말자. 버스 요금은 1.2~ 45HK$로 구간과 목적지에 따라 다양하다. 

홍콩의 명물 트램

홍콩의 이국적인 풍경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트램(Tram). 홍콩섬 북쪽에서 운행하며 200~ 300m 간격의 정류장에 모두 선다. 속도가 버스보다는 느리지만 트램의 운치를 즐길 수 있어 관광객에게는 큰 인기다. 뒷문으로 타고 앞문으로 내려야 하며, 거스름돈을 주지 않으므로 잔돈을 준비하는 게 좋다. 버스와는 달리 내릴 때 요금을 지불한다. 구간에 상관없이 2HK$. 

홍콩의 바다 위를 둥실 떠 가는 스타페리

홍콩과 구룡반도를 오갈 때 스타페리를 한 번쯤은 이용해 보자. 홍콩섬과 구룡반도의 야경을 한눈에 바라보며 바다 위를 두둥실 떠 가는 매력적인 교통수단이다. 요금도 싸다. 2.2HK$이며 오전 6시30분부터 오후 11시30분까지 홍콩섬 센트럴에서 구룡 침사추이를 운행한다.

이도저도 어려울 때는 고민 말고 MTR을!

우리나라의 지하철 격인 홍콩의 MTR은 오전 6시부터 새벽 1시까지 운행한다. 1회용 승차권은 자동발매기에서 구간별, 노선별로 구매한다. 가격은 4~26HK$로 다양하다. 가장 비싼 구간은 카오륭에서 홍콩 섬. 한 정거장이지만 무려 9HK$다. ‘서브웨이(subway)’라고 쓰여진 곳은 그냥 지하도일 뿐이니 착각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MTR역 안에는 화장실이 없으며 흡연이나 음식물을 먹는 행동은 금물이다. 

택시 타기 전에는 꼼꼼한 체크가 필수

편리하고 간편하지만 가격이 비교적 비싸고 한국의 택시와 다를 게 없는 택시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이용하자. 운행 지역에 따라 색이 다르며 관광객들이 주로 머무는 홍콩섬과 구룡 지역의 빨간 택시의 경우 2km당 기본요금은 15HK$, 이후 200m당 혹은 대기 2분마다1.40HK$씩 부과된다. 홍콩 섬과 카오륭의 지하터널을 오갈 때는 운전수가 돌아가는 요금까지 계산해 승객이 지불해야 한다. 요금은 20HK$. 단, 돌아가는 길의 택시라면 터널요금의 돌아가는 부분의 요금은 내지 않아도 된다. 트렁크 짐을 실을 경우에는 짐 1개당 5HK$가 추가된다. 

예) 공항-시내 요금 침사추이 270HK$, 홍콩 섬 330HK$ 가량(청마대교, 터널 통행료 포함)

공항과 시내를 가장 빨리 잇는 공항 익스프레스

첵랍콥 국제공항에서 구룡이나 홍콩섬의 센트럴까지 들어오는 가장 빠르고(공항에서 센트럴까지 23분 만에 도착) 손쉬운 방법은 단연 공항 익스프레스이다(AEL). 각 AEL역과 시내의 주요 호텔 간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되기 때문에 무척 편리하다. 카오륭역과 홍콩역은 도심공항터미널 역할도 겸하고 있어 출국 시 미리 수속을 받고 짐을 부칠 수 있게 돼 있다. 운행시간은 05:50~익일01:00까지 매 10분마다 운행하며 요금은 칭이 60HK$, 카우룽 90HK$, 홍콩 100HK$. 왕복으로 이용하거나 여러 명이 동시에 이용할 경우에는 가격이 할인된다.

홍콩 문화 무료로 체험하기

알아두면 홍콩의 문화를 더욱 가깝게 느껴볼 수 있다. 무료로 진행되는 다양한 홍콩문화 체험 프로그램들. 그 중에서도 엄선된 베스트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예약/문의: 홍콩관광진흥청 현지 안내 센터 또는 현지 관광 핫라인 2508-1234

-중국식 쿠키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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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병과 같은 중국 전통 다과를 만들어 볼 수 있는 프로그램(Chinese Cake-Making Class). 침사추이 유니온맨션 1층 4번 가게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덕크링 탑승 

홍콩 전통의 정크선을 타고 홍콩섬과 구룡반도 주변을 1시간 가량 탑승하는 덕크링 체험(Duk Ling Ride). 구룡반도의 침사추이 페리 피어에서 출발하는 시간은 목요일 14:00, 16:00, 토요일 10:00, 12:00. 홍콩섬의 센트럴 퀸스 피어 출발은 목요일 15:00, 17:00, 토요일 11:00, 13:00. 총 30명 정원으로 1시간 가량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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