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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샹그릴라에 들어서는 반얀트리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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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풍 물씬 나는 32개 빌라 9월 오픈

 

반얀트리가 중국에 문을 연다. 푸켓과 빈탄, 몰디브 등 해변 휴양지 위주의 고급 리조트 체인이었던 반얀트리는 오는 9월1일 중국 윈난(운남)성 샹그릴라현에 첫 번째 리조트 링하 티베티안 빌리지(Ringha Tibetan Village)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중국에 첫 선을 보이는 이번 반얀트리는 기존의 바닷가 휴양지가 아닌 해발 3,600m의 고지대를 배경으로 리조트라기보다 빌리지라는 새로운 스타일을 적용했다.


반얀트리 ‘링하’는 윈난성의 서북쪽 샹그릴라 현에 위치해 있으며 쿤밍(곤명) 공항에서 비행기로 50분가량 떨어져 있는 디칭 공항까지 국내선을 이용한 후 차량으로 40분정도 이동하면 닿을 수 있다.


반얀트리 링하는 빌라를 새로 건축하지 않고 티벳 양식의 고 가옥을 구입해 완전 새로 개조하는 형태로 과거와 현대의 조화를 이뤘으며 실내 장식도 티벳 분위기가 물씬 풍기도록 꾸며져 있다. 부근의 유일한 5성급 숙박시설인 객실은 모두 2층 빌라 구조로 이뤄져 있으며 15채의 스위트와 11채의 롯지, 6채의 스파 스위트 등 총 32채가 작은 마을을 이룬다. 12월부터 3월까지는 영업을 중단할 만큼 서늘한 날씨 탓에 반얀트리의 특징인 스파도 추운 지방에 어울리는 방식이 적용된다. 걸어갈 수 있는 해변은 없지만 티벳 마을 체험이나 등산, 링하 강 체험 등 다양한 야외활동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반얀트리 헨리 응(Henry Ng) 이사는 “한국 관광객의 성향도 무조건 남을 따라가는 방식이 아니라 스스로 결정하는 경향이 많아졌다”며 “규모가 작은 만큼 가격보다는 긴장을 풀고 재충전을 필요로 하는 전문직 종사자나 고급스러운 경험을 원하는 산악인 등 특화된 수요를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정식 오픈에 앞서 반얀트리측은 조기예약 할인프로그램 등을 실시할 예정이며 링하 외에도 내년 4월에는 중국의 베니스라고 불리는 윈난성의 리장에 두 번째 반얀트리 리조트를 오픈 할 예정이다.


한편, 윈낭성이 샹그릴라현이라는 지명을 가지게 된 배경도 특이하다. 샹그릴라라는 지명이 처음 등장한 것은 영국 작가 제임스 힐튼이 1933년 ‘잃어버린 지평선’이란 소설에서 인간이 꿈꾸는 이상향을 샹그릴라로 표현하면서부터. 이후 쓰촨(사천)성 다오청(도성)현과 윈난성 중띠엔(중전)현은 서로 자신의 지역이 영국 작가가 묘사한 샹그릴라(Shangri-la)라고 주장하면서 논쟁을 벌여왔으며, 결국에는 윈난성 중뎬현이 샹그릴라현으로 개명하는 비준을 획득했다. 02-752-5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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